며칠전 평소 좋아하던 같은과 여학생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지난 1학기부터 정말 많이 좋아했고...매일 그 아이만을 생각하며
일기 형식의 쪽지를 썼는데..그렇게 200일째 되던 날 200개의 쪽지와 함께 고백을 했습니다.
고백을 받고 반응은 이랬어요..
얼굴 빨개지고..눈가엔 약간 눈물이..;;
그리고..
날 좋게 봐줘서 고맙다구..어떻게 이런거 쓸 생각을 했어요..시간많이 썼을 텐데...라면서요..
그리고..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냐구..난 잘난거 없는 사람인데..
좋아해줘서 고맙다구.. 그러면서..최대한 어색한 분위기를 안만들려 노력하더라구요.
덕분에 고백한 저나 받은 그 아이나 같이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었어요.
그렇게 고백을 하고 그 아이에게 일주일의 시간을 주었어요..
충분히 생각해보고 결정해 달라고 하면서요..
사실 반응이 너무 좋았고...이 곳 톡에도 어떨 거 같은가요? 하고 물었었는데..
반응 괜찮다고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어요..
그랬는 데...일주일이던 어제...답변을 줬는데..
시간을 너무 길게 줘서 생각을 이것저것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걸까요?
결과는 거절이네요...
이 아이 일주일이라는 기간동안 정말 충분히 생각한 거 같아요..
친한 친구랑 주말에 가까운 바닷가에서 1박2일로 놀러갔다오기도 했구요..
그렇게 충분히 생각하고 나온 결론이 거절인데..이유를 물어보니까..
오빠한테 연인의 감정은 느껴지지가 않는대요..그냥 오빠동생 사이로 지냈음 좋겠대요..
그리고 예전 학교(편입했어요) 에서 cc한적 이 있는데..
그 때 헤어지고 나서 남들 눈 때문에 많이 힘들었대요..
그래서 cc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 있다고 그러드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마음을 접으려구요...
그리고 매일 하던 연락도 이제는 접으려구요..
연락을 정말 미치게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될 거 같아요..
이 앤 연락하면 좋든 싫든 누구든 답변은 꼬박꼬박 보내는 성격이라..
제가 연락하면 그렇게 답변 계속 오고..그렇게 지내다보면 또 희망이라는 게 생길 거 같아요..
그렇게 희망고문 하다가 제가 못견뎌 고백을 또 하게 되고..그럼 또 상처 받을거 같아요..
그래서 어제 마지막으로 통화하면서 일부러 모질게 말했어요..
이제 너한테 연락할 일은 없을거라구요..핸드폰에서 네 번호도 지울거구...
이젠 나 바로 앞에서 아파도 전혀 챙겨주지 않을거니깐 아프지말라구요
그리고 말했어요..
어차피 학교에서 계속 볼 사이니깐..
어색하게 지내진 말자구요...정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웃으며 목요일날 보자고 했어요..
또 같은 학교에 같은 과인데 어색하게 지낼 순 없잖아요..
그렇게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게 뒤에서 나마 응원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나 때문에 힘들어 하거나 미안해 하거나 그런 감정 전혀 없었음 좋겠어요..
그냥 나 혼자 힘들었음 좋겠어요..
솔직히 너무 좋아했기에 연락을 안한다는 게 가능할 지 모르겠고...
또 내가 마음을 접어야 한단 사실이 너무 무섭기도 하고 그래요..
너무 힘들면 그 아이한테 다시 전화하게 되진 않을까 생각도 들구요..
끝까지 참아야겠죠..;;
그리고 공부같은 내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을 늘려서 열심히 하려구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일 잊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정말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