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남자입니다. 4년째 짝사랑 중이죠...
저의 마음 가장 큰 자리에 한 여자가 있습니다.
일방적인 사랑인 짝사랑을 하고있습니다.
그 짝사랑의 시작은...
저희 집이 제가 중학교 때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낭비벽에 빚이 많아지고 아버지의 실업으로 집에는 희망이 사라지고
아버지의 무능함을 비난하던 어머니는 빚을 남기고 집을 나가셨고
그때부터 학교에서 학비나 급식을 지원 받았고
중3 겨울방학 때 고등학교도 이렇게 다니기보단 일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려서
저는 아버지에게 어려워진 집을 돕겠다며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 친구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아빠가 다 알아서 한다."
하시며 고등학교를 억지로 입학했습니다.
아무 희망도 없이 막연히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 달이 흐르고 4월1일 모두가 잘 아는 만우절이에 그 애를 만났습니다.
저희 학교는 남여분반이여서 남자애들은 여자애들반으로 여자애들은 남자애들반으로
서로 반을 바꾸는데 저에게는 별로 흥미롭지 못하고 시끄럽겠다는 생각에
3분단 뒤쪽에 앉아있었습니다.
1교시 영어수업이었고 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1, 2, 3분단으로 되어있는 자리에 2분단 6~8명의 자리가 비어있었고
잠시 후에 여자애들 몇명이 들어오고 선생님이 수업들어가시는 반애들었는지
서로 인사도하고 친한해보였습니다.
조금 후에
"oo아"하며 뒤쪽에 앉은 여자애가 앞에 있는 애를 불렀고
그 반응으로 그 애가 웃으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쿵쾅
........................쿵쾅
...............쿵쾅
....쿵쾅쿵쾅 쿵쾅쿵쾅 쿵쾅쿵쾅
캠프화이어 할 때 불 가까이에 있을 때처럼 얼굴도 화끈화끈거렸습니다.
학교를 다닌다는 것 자체가 사치같던 저에게 그 사치를 하고싶겠금 만든...
어린나이에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 때
너무나 강렬하게 저의 마음에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알아보니 어떤애가 3/14 날에 케이크를 줬다고 하덥니다.
그 후 몇 일동안은 끙끙거렸죠...
어쩌다 보니 그 애와 월, 금 체육시간이 겹쳐있죠.
가끔씩 매점에서 살짝보고 체육시간에도 아무도 들킬까봐 아주 잠깐잠깐 봤습니다.
체육시간의 모습은 참 정말 귀여웠죠.
중간고사가 끝날 때 쯔음에 친구는 학원가고 저는 집으로 향하던 길에
그 애가 같은 방향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너무 기뻤고 '집에 가는 길에 자주 보겠군아' 하면서 속으로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고 그 애는 친구들과 인사를 하더군요.
그렇게 그 아이에 집을 알게되었고 여름방학 전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럴때에 집은 더욱더욱 기울어 바닥을 친 것같았습니다.
집에있는 온갖 가구며 카메라, 오디오, dvd... 모두 다 팔았고 하루 한끼한끼를 걱정했습니다.
2학기가 그런와중에 시작되고 학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고 잠시 그 애도 잊혀진듯 했죠.
매일매일 지각을 하다보다 학교에서 가장 많은 지각을 했고 1학년부장에게 '지각'이란 사유로
뺨까지 맞았습니다.
그 때 중간중간 엄마를 만나고 용돈은 엄마에게 타쓰면서 옷도 엄마가 사주셨고 하고싶은 미술도 시켜준다는 약속을 했습니다만 엄마의 비밀을 알게되고 더이상 엄마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미술도 포기하고 공부도 때려치웠습니다. 중학교때 조금 해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고3까지 그냥 학교에서는 중간정도로 갔습니다.
중간중간에 태현이란 애니콜 핸드폰을 쓰던 친구가 저도 한번도 보내지 못했던 문자를 'oo야 나 너 좋아해' 써놓고 싸이언과 애니콜이 문자방식이 똑같은 줄 알고 확인을 눌렀는데
바로 보내서 그 친구와 저 모두 얼굴이 하얗게 변한적도 있었고 장미를 산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11월11일 빼빼로데이 ...
남자친구도 없고 엄마에게 받은 용돈은 거의 없었지만 고백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여자의 마음도 잘 모르는 저는 급한마음에 빼빼로 대신 초코릿을 샀는데... 재수도 없게
수능생들에게 주는 초코릿이었죠... [수능생초코릿이란건 아파서 병원갔다가 담임선생님이
빵이라도 하나 고르라기에 무얼먹을까 찾다가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초코릿을 줘야하는데 그 애는 4층에 있었고 저는 1층이었습니다.
4층은 여자반만 있었고 저녁시간에 저는 양치하고있는 여자애들과 난장판이 여자애들 반 앞에서
저를 지나치려는 그 애에게 길을 막고 일단 주고 아무말도 못한채... 가려고 앞을 보니 여자애들이 길을 막고 있었서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마찬가지여서 일단은 도망가듯 갔습니다...
정신이없던 일단 교실로오니깐 친구들 줬냐는 질문에 대충대답을 했는데
아까말한 태현이란 친구가 "야 oo아, oo가 oo한테 또 고백했데... 걔는 혼자서 다 못들어서 4명이서 들고갔데"하는 말에
나는 안되는건가? 했죠... 하굣길에 그 애와 다시 사귀게된 남자친구는 같이 하교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씁쓸했고 다음이 있겠지 했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되고 미술도, 공부도 포기한 저는 정신을 놓고 놀기에 바빴습니다.
축구, 농구, 장난에...... 힘든 마음을 잊어보려고요. 그 애는 좋았지만 잠시 덮어두었고
사귄다해도 데이트한번하려면 아르바이트를 해야되는데 야자까지 하니 방법도 없었고
그냥 자퇴나하자 대학은 내 돈으로 내가 벌어서 가자 하고 한번소동도피웠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을 걷는 것 같아서
교회에서 열심히 섬겨야겠다고 교회를 갔죠.
마음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갔고 그 애는 제 마음에 새겨져서 지워질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가 아버지가
"남자가 병신같이 그렇게 끙끙거리냐!! 되는 안되는 고백해버려!!"
참.. 이 사람이 정말 내 아버지인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저는 그 애에게 집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학교에서 머리를 걸린터라 삭발, 허름한 티셔츠, 청바지, 2년째 신고잇는 운동화의 차림으로
장미를 주고 고백을 했고 당연히 차였습니다.
바보같았죠....
그냥 좋았던 마음이 너무 앞섰습니다.
매일매일 집에 가는 길에 고백했던 애가 보이고 집도 알고 메신저아이디와 폰번호까지
아마 그 애에게는 스토커로 보였을겁니다.
저는 아니라고 했지만 나는 스토킹을 한게 아니라고 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다르다는걸 그때는 모르고있었죠.
그렇게 고3... 대학을 가자는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려는데 아버지가 영종도로 학원선생님으로 가신다고 하더군요. 월 몇백을 받으시면서요.
저의 아버지는 똑똑하십니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가셨는데 건대 수석입학, 중대 3등 입학을
했지만 더 좋은곳 가시겠다고 공부더하시다가
성대 경영에 가셨다고하시더군요. 학교다니시면서 결혼도하시고
저를 낳고 졸업한지는 묘연하나 수학선생님으로 일을 하셨는데 삼본, 평촌에서 잘나가지던
수학경시선생님이셨다고하더군요. 제자 중에는 2명이나 국제올림피아드에 나가서 1등들을 했고 제가 어렸을 때 120 만원짜리 과외를 했다고도하시고요. 엄마의 비밀과 낭비벽에 ^^
미술 할 생각과 그 애에게 잘보여야겠다고 좀 꾸미려고했는데 규모가 작은 학원이라 아버지의 월급을 감당하기 힘들었던지.. 아버지는 다시 과외로 살림을 꾸려가셨습니다. 설상가장으로 큰 집에서는 할머니를 저희집에 모시고 연락두절였고요.
영종도에서 부천까지 학교를 왔다갔다 저 혼자 차비만 하루에 8200원이었고 동생까지 같이 다녔으니 차비는 한달에 40만원 넘게 나갔습니다. 없는 살림에 사기도 당했고 정말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었는데 더 안좋아지니 파고 드는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그 애는 언제나 저에게 활력소였습니다.
고 3동안은 거의 못보고지내다가 저는 수능보고나서부터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차비가 들고 돈을벌어야해서 12월부터 알바를 했는데 얼마 못벌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공항 물류회사에 취직을 해서 일을 100만원에서 세금을 때고보니 93만원이더군요.
저는 아버지에게 80만원을 드리고 13만원으로 교회를 가는 차비로만 지출했습니다.
가끔씩 부천에가서 그냥 학교에서 집가는 길에 그냥 있던적도 있었습니다... 혹시 그 애를 볼까해서말이죠 ^^
그렇다가 영종도에서 다시 부천으로 이사를 와서 보고싶은 친구들을 보고 이야기하던 도중 다시
그 애에 관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슴은 다시 미친듯이 뛰었는데 술로 최대한 다스렸습니다.
출퇴근 문제도 있고해서 직장을 다른곳으로 잡았습니다.
이전보다는 월급도 좋고 주5일제여서 주말에는 모임에도 나가고 언제나 그 애 생각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문제를 안고 초조해하며 살고있었습니다.
집은 상황이 조금씩 좋아졌고 저는 더 많은 보수를 주는 곳으로 지금 직장을 옮기고 교육중입니다.
근데 지금 교육을 같이 받는 누나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다른사람에게 있는데
말이죠... 고백을 받고나서 더욱 그 애가 생각이 낫고 그리워졌고 싸이를 통해서 몰래몰래
소식을 조금 알고있습니다... 전혀 연락은 못하면서 이렇게 4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고대에 남자친구가 있고 아마 학교도 그 쪽 근처인것 같고...ㅎㅎ
잊지도 못하는 제가 바보스럽고 미련해서 참을 수 없고
어제는 바보같이 고백했던 참 특이한 경험을 주었던 빼빼로데이여서
저의 이야기를 한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