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솔로들에게는 가혹한 빼빼로 데이였습니다.
그런 특별한 날에는 밖에 안나가는게 미덕이라는 친구말에
외출자제하고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었죠 .
저녁에 양장피를 먹었는데 좀 느끼했었는지
레몬에이드가 먹고싶은거에요 .
냉장고를 열었더니 레몬은 없고 .. 먹고는 싶고 ..
결국 야구모자 푹 눌러쓰고 츄리닝에 슬리퍼 질질끌며
나름 상콤한 밤공기에 기분좋게 슈퍼에 들려 레몬을 샀습니다.
아.. 레몬은 왜 이리 비싸하며 툴툴거렸지만
그래도 뭐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은 이때부터 생긴거죠
슈퍼에서 나와서 저희동까지 들어가는 길이 좀 어두 컴컴하고
얼마전까지는 가로등도 안들어왔었어요
근데 지금은 센서등이 되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 커플은 그사실을 몰랐던건지 아님 상관없었던건지..
제가 레몬이 하나가득담긴 봉지를 들고 나름 콧노래까지 부르면서
골목에 들어섰을때
센서등은 환희 켜졌어요
그리곤 전 보았어요 ㅜㅜ 너무 .. 너무 .. 격렬한 흑..ㅋㅋㅋㅋㅋ
그러면 안되는데 전 순간 손에서 봉지를 떨어뜨렸고
레몬들은 바닥에서 춤을추었더랬죠.
그들은 절 보았지만 멈추지않았어요 ㅜㅜ
(하긴.. 제친구말이 거기서 멈추는게 더 이상하다하더만..)
전 순간 고민했어요
이 레몬을 주워야하나 말아야하나
그치만 레몬은 너무 비쌌고 ㅜㅜ 먹고는 싶었거든요 ...☞☜
눈앞에서 제일 가까운 레몬 3개를 들고
뛰었어요 ..
그렇게 동입구에 도착했는데
경비아저씨는 헥헥거리는 제 모습을 보시고는 왜그러냐며
무슨일있냐며 물으셨어요 .
사실 별거 아닐수 있지만
....
전 엄청 무서운것을 본 표정으로 말했어요
"아저씨.. 저기 이상한사람들 있어요."
아저씨는 손전등을 들고 뛰어가셨습니다.
그뒤는 저도 잘 몰라요 ^ ^
친구들은 저더러 악마라고했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말해버린걸
..어제 경비아저씨한테 혼나셨나요 ?
얼핏보기엔...중학생처럼 보이던데 ;;
다음부턴 제발 ^ ^ 안보이는 곳에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