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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한테 욕먹었어요...

억울해 |2007.11.12 13:26
조회 3,370 |추천 0

어제...그러니까 11월 11일 일욜날 있었던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전 결혼한지 5년된 주부이자 아이엄마이자 직장인이랍니다....

늘 그렇듯 일욜만 되면 피곤한 몸을 뉘이고 싶어도 직장생활로 인해 밀렸던 청소며 빨래며..

온갖 집안일로 인해 편히 쉬지도 못하고 일을 끝내고서나 겨우 쉴정돈데요...

저 같은 상황의 주부님들은 제가 딱히 말 안해도 다들 잘 아실꺼에요...

그러니 웬만하면 쉬고싶은 일욜인데요..

쫌 있음 울 아가씨의 결혼이 있어 그 전에 양가댁이 다 모여서 저녁을 한끼 하기로 하셨담니다...

넘 피곤해하는걸 알기에 신랑은 그런 절 위해 아버님께 자신이 감기에 걸렸으니 쉬고싶다고 구지 우리들 내외가 가지 않아도 되지않냐면서 그리곤 끊었더랬죠....

솔직히 그런 자리는 아가씨 결혼이니 우리 시부모님 둘, 그 쪽 집 부모님 둘, 그리고 아가씨와 남친.. 이렇게 여섯만 자리해도 될듯싶었거든요.....

전 이제 아버님과 신랑이 통화를 했으니 집안일을 슬슬 시작을 해도 될꺼라 생각을 하고 청소기를 돌리려던 차에 신랑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통화를 하고 끊더니 그 쪽 집에선 이모에 사위들 까지 싹다 나온다고하며 준비하자는 겁니다...

전 정말이지 넘넘 가기 싫었습니다....할 일도 많고 쉬고도 싶고 아프단 변명도 했겠다...구지 우리가 그런자리에까지 임할필요성은 못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그저 그냥 한숨한번쉬고 아버님 체면도 치켜세워줘야 할꺼같은 생각에 준비를 해서 횟집으로 가떠랬습니다.....

정말 그 쪽 집(아가씨의 사돈집)은 말그대로 '사돈에 팔촌'까진 아니더래도 이모에 삼촌에 사위들까지 발 딛을 틈 없이 빽빽히 오셨더라구요.... 어휴....정말 참 울 아가씨의 시어머니 될 사람..안봐도(안 겪어봐도)알것 같았습니다...구지 식도 안했는데 그렇게까지 와서 꼭 밥을 먹어야 하는지....

 

자...지금 부터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3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장대같은 낯선 사람들이 서 있으니 칭얼 안 거릴 애가 없겠죠...

그래서 전 회 한번 먹지 못한채 잠시 밖에 데리고 갔다오라는 누군가의 말대로 방을 빠져나와 어항의 물고기들을 아이와 보며 그렇게 있었죠...

그러다 나도 자리를 함께 해야하지 않을까해서 아이손을 잡고 다시 방엘 들어가려고 했었죠...헌데 좁아터져서 낄 자리가 없더라구요...

내가 갈팡질팡 어쩔줄 몰라 하고 있을때 사돈집(아가씨 시집)사람중 한분이 머라 얘기할려고 하니까 우리 아버님께서 팔을 내 저으시며 '저는 저..저는.....'(쟤는)이러시더라구요....그러며 말을 흐리시길래 그냥 다시 아이손을 잡고서 어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저는 자존심이 넘 상했습니다...회가 먹고 싶었던것도 아니고 그냥 자리에 앉아야 할꺼같아 간건데...'쟤는 됐다...신경쓰지 마라' 이러는것처럼 팔을 내 젖는데 눈물이 핑 돌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다 아가씨 내외가 나와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먹자 하더라구요...

시간이 조금지나 신랑이 나오더니 얘기가 좀 길어질거 같다며 먼저 일어나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거기 계신분들께 먼저 일어나겠노라고 얘기하고 밖으로 나가고 뒤 이어 저도 먼저 일어나겠노라고하고 담에 뵙자는 얘기를 하고 나갔는데 가방을 두고 와서 다시 갔더니......

다들 일어서 계신데 아버님이 앉아서 제게 손가락질을 하시며 '너는 맏며느리가 되 가지고 정중하게 인사는 못하고 격식만 갖춰서 그러면 되나 안되나?'이러시는 거에요.....

다들 눈이 멀뚱멀뚱해가지고 절 일제히 쳐다보더라구요....

아니 그럼 제가 그런자리 인사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중하게 하라면 큰 절이라도 올리고 가야합니까.....

그리고 그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그런식으로 손가락질 하며 얘기하는건 경우가 있는겁니까...전 너무 챙피하고도 자존심이 넘넘 상했습니다....

전 정말 아버님 체면 살리고자 자리 한건데요....

맏며느리라고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뒤에가서 맡며느리가 어쩌고 저쩌고 인사못한다고 하니 정말이지 넘넘 자존심 상해서 돌것만 같았습니다....

12월 9일이 울 아가씨의 결혼인데요 그때 전 어떻게 얼굴을 들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울 어머님은 대 놓고 울 친정엄마를 칭할때 '사돈''어머니'가 아닌 '할마시'라 얘기합니다....정말 욕 나올라 합니다....'할마시'라니 정말 경우 없지 않나요...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저 같은 분 있음 조언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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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야옹이|2007.11.12 14:59
호칭문제 확실히 하셔야됩니다. 나중에 신랑한테 얘기하세요. 나 솔직히 기분상한다고, 그래도 사돈한테 할마시가 뭐냐고! 당신있을때 우리엄마가 시아버지나, 시어머니 칭할때 할마시, 할배 뭐 이런걸로 칭하면 자기 기분안상하겠냐고,, 내가 그러면 어머니가 기분상할수도 있으니까. 당신이 어머니가 그러면 얘기좀 해달라고 하세요. ㅡㅡ 정말 교양머리없네요, 그 어려운 사돈보고,,, 할마시가 뭐야 할마시가.. 노인네들 암튼,,ㅡ_ㅡ
베플지아|2007.11.12 13:35
우리어른들의 안좋은습성있잖아요..다른사람을 깍아내려야 자기위신이 선다는뭐말도안되는거..사람많은데서 일부러 그러신건 아버님이 백번 잘못하신말씀이지만.. 거기서..빙그레 웃으면서..다시한번 자리먼저비워죄송하다고..말씀드리고 나왔음 좋았을것을..잘못한게 없는데 주눅들필요는없죠...사람평가는 본인이한다기보단..주위사람이 하죠.. 창피한건 아버님이지 님이 아니니..넘기죽지말고..걍웃어넘기세요..어쩌겠어요..그리고.. 맡며느리 <-아니죠 맏며느리 맞습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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