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저희회사 회식, 여친회사 회식... 둘다 회식이 있던지라 각자 회식을 하고 만나자고 했죠
근데 여친이 먼저 회식이 끝나서 좀 취해서 우리회사 회식 3차에 합류를 했습니다.
우리 회사사람들도 잘 알고 하니...
암튼 2차까지 회식에서 돈을 다쓴 직원들이 나보고 쏘라더군요 뭐 그쯤이야 .. 하고 다내고 나니
돈이 딱 택시비 정도 남더군요 술이 꽤 취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여친데려다 주고 집에 갈라고 여친네 동네로 같이 택시를 타고 갔죠
근데 거기까진 좋았는데 집에 갈 제 차비가 없는 겁니다....헐~~
잘 들어가라~~ 하면서 여친을 집에 들여 보내고 보니 이제 현금지급기를 찾는수 밖에 ...
하면서 가려는데 여친 자전거가 딱 보이네요...ㅋㅋㅋ
비번도 알겠다... 오늘 집에 가는데 빌리지뭐.. 어차피 내가 준거니...ㅋ
천호동에서 왕십리 까지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올만에 가을밤 바람도 느낄겸 내일도 쉬니깐....
근데 집으로 가는길에 어뜬 만취한 아자씨인지 청년인지
힘들게 몸을 이리 비틀 저리비틀 하더니 풀썩 쿵~~ !! 하면서 정신을 못차리고 몇번이고
넘어지는거에요
장난끼가 매우 발동을 하더군요... ㅋㅋㅋ 나도 취했고...
넘어지는 사람에게 왈
"으이구 븅딱아 정신 차리고 살어 ~ 왜 그러고 사니 으하하하하하하"
하면서 쌔앵 지나가면서 계속 약올렸습니다.
그사람이 주저앉아서 멍~~ 하니 처다보길래 저도 계속 돌아보고 약 올렸죠...
"메롱 메롱~~ 웅컁컁"
이제 속력좀 내서 도망가 보실까.... 하면서 앞을 보는데 아...무슨 시트콤도 아니고
바로 앞에 전봇대로 달려가고 있내요...그걸 못 피하고 꽝!!! 들이 박고 바닥에 내 뒹굴렀습니다.
한 두어 세 바퀴 구르고 보니 다친데는 없네요...
그 사람은 저어만치에 주저앉아서 내꼴을 보고 있고
저도 주저 앉아서 그 사람눈치 보고 있고...
저는 가만히 눈치를 보다가 그대로 달아날까 하다가 슬금 슬금 자전거를 세웠습니다.
그때 만취자 " 야 너 일루와바" 하더니 특특특 달려오는 거에요 ~~ 후덜덜
자전거를 매우 잽싸게 올라타서 전속력으루 땡겼습니다.
살짝 돌아봤는데
만취해서 몸도 못 가누던 사람이 어디서 그런 초인적인 힘이 나는지
전속력으루 쫒아 오는 거에요....
바로 뒤까지 와서는 손가락이 짐 받이에 닿을락 말락 .....
으라챠챠챠챠챠챳~~~~ 열라게 페달을 돌렸습니다.
그사람 손가락이 짐받이에 닿을락 말락 닿을락 말락 하다가....
짐받이가 사람 키허리 보다 좀 낮은데 달린게 다행이랄까요.
우당탕탕 철푸턱 데구르르르르르
따라오던 그 사람이 짐받이를 잡으려고 한건지
마구 뒹굴더군요...
저는 그 사람이 안 보일때 까지 밟고 또 밟고 ...헉헉헉...
술이 그 당시에 이미 다 깨버렸나 봅니다....
날 용서 하세요~ 신이시여...
잡혔으면 난 죽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