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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바쁘다-초보운전

유리쟁이 ... |2003.07.16 19:49
조회 256 |추천 0

난 운전 면허 딴지 1년 3개월된 주부다.

 

가게와 집까지는 차끌고 안밀린다 치고 7분에서 8분거리다.

 

만약 차가 없으면 버스 세번갈아타고 1시간이다.

 

여자들이 운전하면 집에서 밥이나 하지 뭐하러 차끌고 돌아다닌냐고

 

아저씨들이 뭐라 하겠지만 내 경우에는 좀 다르다 .

 

나야말로 정말 차가 필요한 사람이다.

 

아침8시에 집에서 아이들데리고 가게로 와서 아침 먹인다.(남편은 집에서 잔다)

 

학교 유치원 보내고 가게 청소하고 있으면 남편 나온다.

 

커피한잔 씩 마시고---우린 유리가게를 한다

 

식탁유리, 거울, 창문유리, 주문받아 적어 놓고 전화 받고 견적서 뽑아주고 그런대로 바쁘다.

 

저녁 까지 먹고 가게 정리하고 아이들 태우고 집에 가려면 필히 차가 필요하다

 

12년된 프라이드 투 도어 (남들은 똥차라고 놀리지만) 나한테는 없어서는 안될 물건이다.

 

면허 따자 마자 신랑이 50만원 주고 사왔다. 파워도 없고 에어컨도 꽝이다. 

 

(자기는 쏘나타 타고 다니면서 )

 

그래도 이젠 제법 능숙하게 차와 내가 하나가 된다.

 

운전하다 보면 정말 택시 기사 버스기사 무섭다.

 

양다리 걸치기, 무조건 파고 들기 , 느닺없이 멈추기, 등등등

 

여성 운전자라면  다들 느낄것이다.

 

난 최대한 매너있게 운전한다.  차선바꾸기 50미터 전부터 깜빡이 켜서 뒷사람

 

당황하지 않게 하기,  끼어들고 고맙다고 비상 깜빡이도 잊지않고 켠다.

 

뒤에 바쁜차가 있으면 먼저 보내준다.(특히 유리차)

 

사람들은 차밀려서 차가 애물 딴지라고 하지만 그래도 차가 제일 빠른물건임에는

 

틀림없다.

 

짐을 잔뜩실고 버스 타고 투덜데는 택시 타느니 마음 편히 내차 타고 다니는게

 

제일 속편하다.

 

 

----어쨋건 두서없는 글인데 여러분 여성운전자 중에도 정말 바쁘게 사는

       주부들도 있답니다. 운전 서툴다고 너무 재촉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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