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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야하냐? 아님 붙잡아야하냐?

사뭇진지 |2007.11.14 05:26
조회 2,029 |추천 0
흑..... 여태 한시간가량 열심히 쓴 글이 '광고글은 등록할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날아갔다.   등록 누르기전에 카피 안해둔 내잘못이긴하지만; 너무하는거 아니냐;;;;; 내 글 어디가 광고란거야 ㅠㅠ     해서, 짧게 쓴다. 만난지 한 석달 된 아이가 날 슬슬 피하는것 같다..는 느낌에 내가 오히려 더 전전긍긍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여버렸다.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었고(자의는 아니었어) 하루아침에 날백수가 되었거든. 근데 그애는 나보다 두살 어린데도 3년차 직장인..... 무섭더라..현실은 냉정하잖아.   처음에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알고서도, '일단은 친구로 시작하자'는 내 말에,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수긍해주진 않았지만 나름 그쪽도 싫지않아했고 말야=_=   그런데 얼마전부터 연락이 뜸해지더라구. 내가 문자 2개보내면 3개 보내던 아이가.. 문자 씹기 시작하고 전화도 안받고 며칠에 한번씩 '너무 바빠서, 피곤해서 그랬다 걱정말라'는 회신만...   솔직히, 보고싶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이 됐어.... 객지에서 여자애 혼자 자취하는데 얼마나 불안한지; 데이트할때도 매번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올라가서 현관문 잠그는소리까지 듣고 집에올땐 택시비 아끼려고 1시간반씩 걸어오고 그랬다....ㅋ   그런데 이렇게 연락을 안받으니... 뭐 전해줄게 있어서 왔다..는 핑계로 두세번 집앞에 찾아가서 얼굴보고 손잡고 머쓱하게 웃고 오곤 했는데...어째 구차하기도 하더라만... (두부 엄청 좋아하는거같길래 우리동네 손두부 따끈한거 반찬하라고 사다주고, 목아프다길래 배즙 몇팩 갖다주고......)     그러다가 그저께   '저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누구의 연락도 받고싶지 않아요 그냥 당분간 모른척해요' 라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처음엔 '차였구나'했다.   여중여고여대에서 공부만하느라, 남자 만나본건 내가 처음이었대. 그래서, 딱부러지게 차는걸 못해서 이렇게 돌려서 말하는구나..싶었다...   한편으로는 다시 돌아오리란 기대도 없진 않았어... 싸이 방명록에 비글로 '기다릴께요'라고 써놓긴 했지만;     어젠 낮술하고 미친놈처럼 꺼이꺼이 울었다... 스물일곱먹고 여자애땜에 우는게 부끄러워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다가 잠들어버렸고-_-; 그래서 잠이 안와;;   내일은 예비군훈련이거든.. 2차보충이라 늦잠자면 벌금물어야돼; 그래서 아예 군복입고 피씨방와서 밤새고있다......ㅋ     피씨방 오자마자 그애가 너무 보고싶어서 싸이 뒤져보는데, 웬걸.... 못보던 게시물들이 있는거야.   그래서 지금 너무 헷갈려.   (미안 여기서부터가 본론이다.......)   분명 처음 일촌했을때 다 뒤져봤는데 그땐 못봤던건데....    

내버려두진 마세요.....
관심과 사랑을 듬뿍 보여주세요...
힘들고 지칠때..
혼자있고 싶을때..
옆에 있어 주세요..
안아주세요...
혼자 있고 싶다는말은
너무너무 외로워서 죽을꺼 같으니
옆에 있어 달라는 말이니까요...

          후.....어쩌라는거야 대체;

2004년에, 본인이 쓴것도 아니고 스크랩한거면 아마도 기억하기 힘들겠지;

나도 그 싸이 뒤져보는데 벌써 지금 3~4시간 걸렸으니-_-;

 

그런데 내 착각이 아니라면.....

비공개였던것이, 일촌공개로 나와있는건데 말야.

 

 

혹시, 지금 나 보라고 꺼내놓은거야? -_-;;;

 

 

게다가 덤으로 '고백하는 타이밍'이라는 글에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고 먼저 말을 꺼냈을때'라는것도 같이 올려져있고;;

 

 

 

대체 어쩌라는거야........

 

 

 

참고로 나, 능글맞다는 소리를 듣는편이긴 한데 속은 완전 소심하거든

친구들한테 항상 기집애같다는 소리 듣고,

베프 그룹이 '기집애같은 사내놈 4명'이거든-_-; (새침떼기,여왕병,츤데레,부끄럼쟁이;)

 

하여튼 그래서....

이럴땐, 정말로 믿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야 하는거냐?

 

아니면 남자답게(라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하아;) 꽉 붙잡아야 하는거냐.

 

 

 

솔직히 지금 내가 몇시간 머리 굴려서 생각한거라곤,

어차피 오늘 아침 출근하는거 보고 가려면 나 예비군훈련 늦거든;

그래서 출근하러 나올때 발견하도록 현관문앞에 베지밀 갖다놓고 올까 생각중이야.

 

 

아...다시 쓰는것도 길다. 그래도 아까보단 덜 기네.

 

미안해! 그리고.... 지금도 제정신이 아니라 실수했네...반말로 썼다. 디씨인줄 착각했나봐 ㅠㅠ

이제와서 고치긴 늦었고... 이해해줘요 형들 누나들.

 

 

웬만하면, '연애 초보 누나들'이 답해줬음 좋겠다. 지금 그애 마음은 어떤지.

 

이따 아침에 출근하러 나오다가

따뜻한 베지밀 발견하고,

여전히 '걱정해줘서 고맙다'일까, 아니면 날 더 지겹게 생각할까? -_-;;

내가 스토커가 되는건 아니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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