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지금 너무 머릿속이 복잡해
여러분들이 이런 고백을 받았다면 어떠실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학창시절부터 짝사랑해 온 녀석이 있습니다... ㅡㅡ
전 지금 26살.. 여자입니다...
학창시절
그 친구에 대한 맘은 그저 추억처럼 풋풋한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졸업도 하고 각각 갈길 가며 잘 살고...
물론 자주 연락도 하고 그렇게 좋은 친구로 (그 친구만...__) 여태껏 잘 지내왔는데...
요즘 그녀석이 남자로 보입니다... ㅜㅜ
이 이상하고 묘한 감정이 한 1년 전부터 다시 꿈틀대고 이러더니..
요즘은 통제가 안됩니다 ㅜㅜ
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지금은 각자 생활이 바빠 예전처럼은 자주 못보지만
가끔 동네서 얼굴이나 보자면서 연락오면 밥도 먹고... 술도 한잔씩 하면서
재밌게 놀다보면 문득 문득 이녀석도 날 좋아하나???? 요런;;; 착각인지 몬지 모를
그런 생각도 들때가 있었습니다.. (이건 단지 여자의 직감...뭐 그런것 뿐.)
원래 그렇잖아요...
남여관계에서 친구란 있을 수 없다는데... 그 말이 맞는가 봅니다...
또 둘이 같이 놀다 보면 오묘~한 그런 분위기 연출 될때도 있고... 서로 본의아니게 말이죠...
여하튼....
이젠 이런 감정 숨기는게 더 이상은 힘들고 제 자신이 바보 같아
떨리는 맘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 동안은 친구 잃을 생각에 엄두도 못냈지만...)
그래서 어제 만나서 밥도 먹고 술 한잔씩 하면서 여느때처럼 재밌게 수다도 떨고...
서로 워낙 성격이 털털하고 그 녀석은 유머가 넘치는 친구라 만나면 참 잼있긴 해요 ㅋㅋ
그렇게 마시고
집에 걸어가는데... (집이 같은 동네..)
서로 취한건 아니지만 술도 들어가고 날도 서늘한것이...
(제가 아마 고백할 맘을 품고(?)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__'' 제 생각엔...
그리고 다른 날처럼 걸어가면서 장난보다 좀 진지한 얘기도 유도하고 뭐 그러면서 걷다...
걷는 내내 어찌나 고민스럽고 떨리던지.... ㅡㅡ;;;
그런데 걷다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요때다 싶엇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었음.)
그래서...
둘이 나란히 서있는 상태에서... 땅 쳐다보면서...
제가.. '저기...OO아...." 그렇게 불렀더니...
그 친구가 '.. 응~? 왜?..' 그럼서 절 쳐다 볼때
그 녀석 입술에 뽀뽀 해버렸습니다 ㅡㅡ;;;;;;;;;;;;;;;
그 순간 막 정신이 혼미하고 막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부끄럽고 창피하고
후회도 되고.. 막 복잡스러운 2~3초가 흐른뒤
신호가 딱 파란불로 바뀌길래 얼른 뛰듯이 걸었습니다.. 후후...
그런 절 뒤로 쫓아오는 친구녀석....
둘이 아무 말 없이 멍...하니 몇발자국 걷다...
그 친구가 말까지 더듬으면서 '야~뭐..뭐야...!!' 그러길래...
그 순간... '악... 나 혼자 쑈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둘이 아무말 없이 걷다...
집은 다 와가고... 둘이 갈라서는 그 길목에서
(계속 전 왕 챙피하고 민망해서 아무말도 못하겠드라고요.... 그 친군 화를 내는것도 아니고
무슨 말을 딱 하는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집앞까지 데려다 줄께... 위험한데...그렇게 한마디 하더라고...
(낯간지럽다고 '다정다감' 이런거랑 아주 거리가 먼 녀석이...)
전 그냥 알았다는 듯 계속 걸었죠.. 그 친구 계속 옆에 딱 붙어 있고..
정말 10년 가까이 알아 온 친군데 이런 이상한 분위기에서 걷기란 첨이었어요...
암튼 그렇게 저희 집앞에 다 왔고..
갈께 하고.. 인사하는 그 때 그 친구 제 얼굴 보면서 무슨 말인가 하려다
'아니다... 낼 통화하자...' 그러곤...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다 돼가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는데.ㅜㅜㅜㅜㅜ
이건 무슨 뜻인가요..
저 친구 잃은 건가요??
ㅜㅜ 맘이 아프네요...
여러분들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리고 그 친구 맘이 어떤 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