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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빠사랑해ㅎ |2007.11.20 00:15
조회 270 |추천 1

 

 

 

안녕하세요 ^ - ^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18살의 한 시골소녀입니다.

톡을 자주 읽어오면서..

' 나도 한번 올려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말은 여기서 그만두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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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께서는 

저와 동생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해주신 적이 없습니다.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하지 못하십니다.

제가 4살때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셨고,

그 중에서도 다리를 크게 다치셔서 큰 수술을 하셨고..

왼쪽과 오른쪽 다리길이가 크게 다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결혼하기 전인 21살 때부터

교통사고를 당하신 그 후도..

몇 십년동안 그 불편한 다리로..지금까지..

오랫동안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LP가스 운송업을 하고 계십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습니다.

가끔 길을 지나다 쩔뚝거리시며 어깨에 약 40kg이나 되는 가스통을 메고

많은 계단을 올라가시는 아버지를 볼때면 가슴이 정말정말 아픕니다.

그런 아빠의 어깨를 18년동안에 한번도 주물러 드린 적이 없습니다.

정말정말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저는 너무나도 철이 없던 아이였습니다.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

아버지께서 다리를 쩔뚝거리시는것을 창피해했고..

또, 가스배달을 하신다는 것을 창피해했습니다.

 

저는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들께서,

승용차를 타고 친구들을 데리러 오는것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가스배달일로..

항상 화물차를 타셨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학교로 데리러 오시면 성질을 내며

"왜 왔어! , 앞으로 오지마! "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셨을까요..?

제가 창피하게 생각했던 사실을...

저는 정말정말 너무 나쁘고 못된 딸이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초...

 

학원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방으로 가 다녀왔다는 인사를 드렸고,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와 동생을 안방으로 부르셨습니다.

 

 

저희에게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아빠가 너희 사랑하는 거 알지?"

 

 

 

 

"아빠가, 왜 가스일을 하는 줄 알아?"

 

 

 

"우리 딸이랑 아들때문에 하는거야~"

 

 

"아빠도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쉬고싶은데 딸이랑 아들 공부도 시키고,

 아빠 어렸을 때 처럼 안 굶기고 잘 먹이려고 하는거야~"

 

 

 

 

"아빠 다리 많이 아픈거 알지?"

 

 

 

"아빠 많이 힘들어~ 응? "  라는 말씀을 하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 때 16년만에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고..

그 자리에서 흐느껴 우시는 아버지를 보며

저 또한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눈물을 훔치시며,

어서 나가서 씻고 자라시며 저희를 내보내셨습니다.

 

그 날 아버지께서 많이 힘들어하신다는 걸 알았고,

아버지를 가스배달을 하시고, 다리를 전다는 이유로 창피하게

생각했던 점을 깊이 반성했습니다.

정말정말 힘드신데도 저를 위해서, 저의 동생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정말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토록 바보같은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정말정말 죄송했습니다"

 

지금은 저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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