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멋모르고 주식투자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7-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누군가 그러데요. 손절매를 잘하지 않고는 절대 주식투자에 성공할수가 없다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손절매하고 나면 주가는 보란듯이 날라가더군요.
그래서 곰곰 생각해보았습니다. 내 투자방식에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결론은 손절매였습니다.
어설프게 주위얘기만 듣고 섣부른 손절매가 얻은 결과는 늘어나는 손실뿐이었습니다.
손절매를 안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로 종목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 아니면 코스닥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한번에 몰빵 매수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신도 아닌데 내가 산 종목이 어떻게 바로 상승하길 바라겠습니까?
충분한 하락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분할매수---이것이야말로 손절매를 피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신중한 종목선정과 철저한 분할매수 --이 두가지 원칙만 지켜도 놀랍게 손실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해도 수익률은 별로 신통치 않았습니다.
예를들어 당시 제가 투자한 종목이 기업은행이었는데 그당시에 5천원대에서 매수하였는데 8천원정도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곧 1만원은 될것같은 느낌에 못 팔고 망설였으나 그러는 사이 주가는 다시 5-6천원대로 미끄러졌고
몇달을 기다려 다시 8천원대로 가서 이번에는 꼭 1만원은 되겠지 싶었으나 다시금 미끄러지고
이러기를 거듭한 끝에 제가 절실히 느낀 교훈은 "욕심부리지 말자"였습니다.
은행금리가 5%밖에 안하므로 1-2개월에 5%만되어도 엄청난 수익인데도 욕심을 부리고 모든 수익을 독차지 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번째로 기업은행이 8천원대에 이르렀을 때 저는 미련없이 제가 얻은 수익에 만족하며 매도하였습니다.
그 뒤로는 철저하게 욕심을 비웠습니다. 제가 단타를 선호하지는 않지만 운좋게 하루만에 급등하면 미련없이 수익실현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5-6년동안 실천하니 자랑할 만한 수익은 못되지만 연 20%의 수익은 꾸준히 도달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 거라곤 그저 위의 원칙만 지키며, 떨어지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기다리고 안되면 자식에게 물려준다는 심정으로 버틴것 뿐입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몇달이 지나면 수익을 내고 매도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거래한 종목이 1백여종목은 족히 되었는데 거의 손절매하지 않고 모두 수익을 내고 매도할수 있었으며 유일하게 손절매한 종목이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전기인데 이 종목들도 좀더 기다렸다면 모두 수익을 내고 매도할수 있었으니
어설픈 손절매보다는 느긋히 기다리는게 훨씬 현명하다는 것을 몸소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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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또다른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잦은 종목교체를 하다보니 종목선정하는데 이루 말할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수익은 좀더 얻을 지 몰라도 점점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해가는 내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더군다나 예전부터 투자하다 보니 20만원에 거래하던 삼성전자를 50만원대에 도저히 살 용기가 나지않고 2만원대에 매수하던 현대중공업을 3-40만원대에 도저히 살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그러하다 보니 제가 매매할수 있는 종목의 수가 현저히 줄어 갔으며 종목 선택도 몇배로 힘들어졌습니다.
가는 종목만 가다 보니 섣불리 매수했다간 폭탄돌리기의 마지막 희생자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새롭게 시도하는 투자방식은 가치투자입니다.
철저하게 기업을 분석하고 연구하여 현주가가 제자리를 못 찾고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때까지 1년이고 2년이고 기다리는 전략입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선정한 종목이 토필드란 종목이고 7월에 이종목을 처음 접하고 좀더 일찍 이종목을 알지 못했음을 아쉬워했습니다.
주가가 1년새 4배나 올라 예전같으면 결코 매수할 수 없었을텐데 기업을 분석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가치를 믿으니 4배 오른 것도 전혀 비싸 보이지 않았기에 기꺼이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한 종목과 결혼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건만 토필드란 종목은 분석하면 분석할수록 회사의 성장성과 가치에 믿음과 신뢰가 갔습니다.
물론 아직 투자가 진행과정중에 있으니 저의 바뀐 투자방식이 예전보다 나은 수익을 줄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현재까지는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멀미나는 장세에서 기업의 실적과 성장에 믿음이 가는 회사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아마 무던히 속을 썩히고 있었겠지요. 쓸데없이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저는 상한가종목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수익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이상 허접한 글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