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 정도 능력 / 상황이면? (평가 부탁)

질문남 |2007.11.20 14:35
조회 2,331 |추천 0

적당히 솔직하게 쓸테니,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이는 29살이구요, 나름 잘 나간다는 금융권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2년차)

SKY 중에 한 대학 경영학과를 나왔구요, 연봉은 세후 4,200~4,300만원 정도 됩니다.

대학 다닐 떄부터 모아논 돈이 약 5,000만원 정도 되구요.

키는 183, 외모도 준수한 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

만난 지 2년 된 여자가 있구요. 성격 잘 맞고, 이상없이 잘 사귀고 있습니다.

여자 나이는 28입니다.

 

문제는 여자쪽에 비해서 집안이 참 가난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자 집안이 참 부자고,

제 쪽은 참 못사는 편이에요.

 

후배가 해 준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처음부터 알고서 사귄 건 아니었는데, 사귀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여자친구 아버지가 사업체를 여럿 경영하시더라구요.

강남에 집도 몇 채 있구요. (몇 십 억대 부자는 넘는 듯)

 

얼마 전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집에 한 번 오라고 해서 처음 찾아뵈었습니다.

강남에 한 아파트인데, 생각보다 잘 사는 것 같더라구요.

가볍게 이것저것 물어보셔서 같이 식사했구요,

식사가 끝나고 술도 한 잔 했습니다.

아직은 결혼 얘기는 안 나왔는데, 조만간 다시 찾아보자고 하시는 거 봐서는

결혼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랑은, 우리 결혼해야지? 이런 얘기는 자주 합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직업이 없구요, 지방전문대 졸업했습니다.

놀면서, 자기 배우고 싶은 거(요가, 영어공부) 하면서 지내고 있구요.

 

배경 같은 거 안보더라도, 참 예쁘고 귀엽고,

성격도 집안 티 안나게 알뜰하고, 순진하고 그래서 좋습니다.

 

이 여자가 부잣집 외동딸이라서 만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그냥 평범한 여자라도 좋아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반면 저희 집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중산층 이상으로 살았는데,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서 지금은 어머니, 아버지 다 일하시고(일용직)

변두리에 8,000만원짜리 집 한 채가 전부입니다.

 

제가 생활비 보태드리고 있구요,

얼마 전에 모아논 돈 말씀드리면서 보태고 대출받아서

지방이나 외곽에 작은 아파트라도 하나 하자고 했더니,

펄쩍 뛰십니다. 그 돈은 저 결혼할 때 쓰라고 하시면서요.

 

모르겠습니다. 친구들한테 언뜻 얘기해보면,

그 집 들어가서 잘 살면 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지만,

데릴사위처럼 부려질까 걱정도 되고,

저도 나름대로 비젼이 있고 꿈이 있는데(유학 다녀와서 보다 전문적으로 일하기)

외동딸 사위라고 이것저것 간섭받는 게 싫습니다.

그렇다고 여자랑 헤어지기는 더 싫구요.

 

결혼을 마냥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되길래, 요즘 이래저래 걱정이 많네요.

아무래도 결혼은 집안과 집안끼리의 결합이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저희와 같은 상황이면 힘들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구요.

 

두서없이 썼는데, 결혼을 해보셨거나 기타 등등 보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