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엄마데 빨리 집으로 오너라
엄마 무슨일이세요? 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뚜.... 뚜.....
급히 대구 친정으로 내려갔습니다
친정에 가니 이미 모든 식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족은 1남 6녀 모두 출가하여 부모님 합하여 28명입니다 엄청난 숫자.ㅎㅎㅎ)
다모였제 하시면서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요즘 살기 힘들지 북한가자....
여행가시는거예요?
우리다요?
언제요?
웅성 웅성 모두들 한마디씩 했어요
내일가자.....................
다음날 우리는 북한으로 향했지요
차도 아니고 비행기도 아니고 배도아니고...... 걸어서 .... ㅠㅠㅠ
이런 황당한일이
깊은 산꼴짜기를 하여없이 걸었어요
사람들 눈에뛰지 않게 몰래 몰래.............. 아무래도 월북하는건가봐요..ㅋㅋㅋㅋㅋ
28명 모두 날렵하게 험한 산길을 잘도 올라가더군요 사람소리가 나면 나무뒤에 몸도 숨기고
울신랑은 울아들 업고도 힘든기색 하나없이 아주 잘다니는데 .......
저만 저만 힘들어서 가족들이랑 떨어지게 되었어요
한참을 찿아봐도 가족들이 보이지 않는거예요
캄캄한 밤 무섭고 험한 산길을 엄마 엄마 부르면서 헤메이고 다니다가
드디어 엄마 목소리가 가깝게 들렸어요
빨리 여기 철주망을 넘어라
우리모두 북한으로 왔다 너만 오면 된다 빨리 오너라
빨리갈려고 하는데 다리가 움직이지를 않는거예요...ㅠㅠㅠ
깊은 산골짜기에서 하염없이 엄마 엄마 부르면서 저만 북한 못가고
꿈에서 깨었어요................ㅎㅎㅎㅎㅎㅎ
처음으로 엄마 꿈을 꾸었는데 하필이면 헤어지는 꿈을...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