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순진한건가요? 아니면 상식이 없는건가요?

느낌표! |2007.11.20 22:58
조회 259 |추천 0

20대 후반을 걷고 있는 남자입니다.

원래는 눈팅만 하는 편이었는데, 생각 끝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그냥 쉽게 말해서 문란한? 그런 삶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지만

그것이 단지 순수함?을 넘어서서 무지함이나 상식없음은 아닌지 의심스러워서 궁금하네요. ㅜ

 

그래도.....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정도의 지식은 알고 있으니까 너무 바보 취급은 하지 마시구요.

 

그러면 지금까지의 제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간단 명료하게 설명드린다면 대략 이렇습니다.

 

 

20대 초반 시절에 친구들이랑 영화를 봤었는데, 그 영화 제목은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그 영화의 장면 중에서는 주한미군이 시골에 여인을 성매매로 이용하면서 댓가로 돈을 지불하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성관계는 헛간에서 은밀히 이루어졌고 관계 후에는 미군이 여자한테 돈을 쥐어 주는 장면입니다.

 

바로 거기에서.. 저는 미군이 그 여자한테 왜 돈을 주는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 당시에 ~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봤죠.

"야...  저 남자가 여자한테 왜 돈을 주는거지?"

그러자 친구들이 저한테 너무 순진하다면서 남자치고 저처럼 순진한 놈은 없다고 놀렸습니다.

오죽하면 어떤 친구는 저한테 이러더군요.

"너.. 알면서 일부러 모른척 하는 거지?"

그때는 정말 성매매의 개념도 몰랐고 성매매라는게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저로서는... ㅉ ㅉ

 

두번째 사건은... ㅉ

24살때의 일이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골목마다 광고지를 뿌리는 알바였는데, 그것을 하다보니 골목 구석구석으로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어느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골목이 온통 빨간 불빛만으로 가득했지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농담 아님.)

'아마 여기는 정육점들이 몰려있는 거리인가보다. 집에 가서 구워먹게 삼겹살이나 한근 사갈까?"

믿지 않으시겠지만.. 저는 정말로 정육점(고기파는 곳)일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골목을 걷다보니..... 빨간 불이 켜져있는 건물은 온통 유리창으로 내부가 다 들여다보였고

그 안에 고기는 하나도 없고 왠 아가씨들만??? 잔뜩 들어있었지요.

어떤 곳은 한두명만 있기도 했고, 어떤 곳은 수십명의 여자들이 앉아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어떤 곳일까 생각하다가..... 아차 !!! ...

말로만 듣던 택사스촌이었구나 여기가 !!....... 라고 깨달았습니다. (깨닫는데 30초나 걸렸음.)

건물 내부의 아가씨들은 모두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때마침 추운 겨울이라 바깥에 나와서 호객행위 하는 누나들은 없었고, 저는 골목에 혼자였으므로

너무 무섭고 당황스러워서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 도망치듯이 골목을 빠져나왔습니다.

마치 귀신들을 보았던 것처럼 음흉하고 떨떠름한 기분 !!!

심장이 두근거렸고......    제가 너무 세상을 몰랐고 순진했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사건은 이렇습니다.

바로 오늘 20일의 일이었는데.

싸이를 하다가 싸이 싸이트 메인에 길거리에 닭살커플을 보면 해주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길래

거기 들어가서 댓글을 썼거든요.

그런데 거기 댓글 중에서 이런식으로 댓글을  쓰신 여자분이 하나 있더군요.

 

"길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을 하는 커플을 보면 남자에게 몰래 다가가서 3~4만원쯤 쥐어주고 싶다."

 

진짜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저는 정말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아무리 고개를 갸우뚱 하며 생각해도 도저히 모르겠길래 그 여자분에게 쪽지를 보냈드랩죠.

왜 그 커플에게 3~4만원을 주고싶은지 쪽지로 질문을 했던 거였죠.

 

나중에 쪽지로 답장이 왔었는데 ㅋㅋㅋ

답장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에이~~ㅋㅋ 다 아시면서 물어보시는 것 같네요.^^

길거리에서 애정행각 하지 말고 차라리 모텔에 가서 하라는 의도로 3~4만원 주겠다는 것입니다.

3~4만원은 모텔비로서의 의미랍니다.

그정도는 상식 아닌가요? ㅋㅋ

오히려 그런 것을 알고 있는 제가 괜히 더 이상한 여자처럼 된건가? ㅋㅋ "

 

진짜 몰랐는데.. ㅜㅜㅜㅜㅜㅜㅜ  ;;

 

 

그밖에도 더 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지만 대표적인 것만 뽑았구요.

제가 너무 지나치게 순수하다거나 순진한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해요.

물론 성적으로 죄악이나 나쁜 짓이나 문란한 행동은 전혀 한번도 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또 막상 세상의 대부분 사람들에 비해 너무 순진한 건 아닌지 살짝.. 걱정되네요.

 

여자분들은 저같은 남자 싫어할까요?

저는 절대로... 고자도 아니고 성욕자체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순진하고 ..세상 남자들이 많이 알고 있는 그런 성문화에 대해서는 거의 까막눈인 편이지요.

그렇지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다 알아요. 무식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자위행위도 할 줄 압니다. 중학교 때부터 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 친구들은 괜히 저를 대할 때 굉장히 순수한 아이를 대하듯이 하는 것 같고,

여자애들한테도 저를 소개할 때 순수한 애라고 소개를 하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여자분들도 쫌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저를 웃으면서 쳐다보고 그러는 것 같네요.

그럴때마다 괜히 민망해지고 머쓱해지고.. 암튼 그러네요. ㅋㅋ

 

제가 비정상인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