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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고전영화 제목 따라하기 너무하네

혁사마 |2007.11.21 10:36
조회 8,131 |추천 0



요즘에 살펴보면 외국 유명 영화와 이름을 똑같이 짓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들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마이 뉴 파트너> <무방비 도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왕과 나> 순으로 왼쪽은 원작 제목의 외국 영화, 오른쪽은 같은 이름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입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보면서 이런생각 안드셨나요?

어디서 들어본듯한 제목이었는데... 흠.... 이런생각들

 

사실 요즘에 리메이크나 패러디물이 원작의 이름을 따다 쓰는 경우는 외국에서도 흔하지만

이 작품들은 원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어서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대체로 유명한 고전 걸작 영화의 제목이 지닌 분위기를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유명영화 제목들이 다른 이름보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내년 초 개봉하는 김명민, 손예진 주연의 <무방비도시>는 소매치기와 형사 이야기인데 제목은

이탈리아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유명 영화 <무방비도시>(1945년)를 가져왔습니다.

 

역시 내년 초 개봉작인 안성기, 조한선 주연의 <마이 뉴 파트너>도 1984년 흥행작인 클로드 지디 감독의 <마이 뉴 파트너>와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이름이 똑같습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에스비에스 드라마 <왕과 나>도 율 브리너, 데보러 커 주연의 1956년작 이름을 썼습니다.

유명 영화의 원제는 아니지만 국내 개봉 당시 독창적으로 만들어 달았던 제목들을 다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초 개봉한 한국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가 주연했던 1967년작 <보니 앤 클라이드>의 한국판 제목을 썼습니다.

 

올 초 개봉했던 설경우 조한선 주연의 <열혈남아>도 1988년 개봉한 왕자웨이 감독 영화의 한국 제목과 이름만 같습니다.

 

이명세 감독이 최근 연출한 <엠>의 경우 영화사 걸작으로 꼽히는 프리츠 랑 감독의 1931년작 <엠>과 제목이 같은데, 이 감독이 히치콕 감독에게 엠이란 글자를 받는 꿈을 꾸어 제목을 <엠>으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패러디나 리메이크도 아닌데 영화 제목을 똑같이 짓는 것은 외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현상입니다. 저작권법 상으로는 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관객들에게 혼동을 주고 원래 영화들에게는 유무형의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요즘들어 너무 심하죠. 유행이 도나 싶을만큼 너도 나도 -_-;

기사엔 없지만 곧 개봉할 '라듸오 데이즈'도
우디알렌의 '라디오 데이즈'랑 똑같고,,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세르지오 감독의 '석양의 건맨' 원제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와 똑같으며,

역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도
프랑스 영화 '달콤한 인생'과 똑같습니다;

또 김지수씨가 주연하는 영화 '어젯밤에 생긴 일'도
데미무어가 주연했던 '어젯밤에 생긴 일'과 똑같고요..-_-;

이렇게 유행처럼 남의 작품 원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내용은 전혀 딴판인데, 마케팅 효과를 보려고 제목을 마구 가져다 쓰면
원래 영화 이미지를 훼손시킬 우려도 있고요;;;

리메이크도 아니면서 저렇게 제목 베껴와 쓰는건 오히려
자기 영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일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매년 하락하는 한국영화계가 더 떨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 맥퀸|2007.11.22 10:18
마케팅 효과 보려고 저영화 제목 따온 것 같진 않은데요? 솔직히 마케팅이라 하려면 대중들 다수가 공감할 만한 것 이여야 하는데 여기 글읽으신분들중에서 저 제목들이 원래 영화제목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는분들이 과연 몇분이 나 될까요? 언급하신 M같은 경우도 글쓴님이 말씀하신 영화보단 아마 드라마 M을 기억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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