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저에겐 학교에 유일한 친구가 있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학교다니는동안 같이 밥먹고 얘기하고 이정도이지요.
그런데 그친구에게는. 저랑 안맞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생각도 좀 어리고, 개념도 좀 부족하고, 세상을 그냥 되는대로 사는듯한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항상 저는 저보다 좀 낮은. 아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항상 저만 졸졸 쫒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묻고 귀찮을 정도로 묻고 또 묻습니다 같은내용을요.
리포트같은것도 제것을 베끼거나, 아니면 네이버에서 퍼와놓고는
아니라고 딱 잡아떼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요새 고민이 생겻습니다.
제가 알바를 해왔는데요. 좀 유명한 회사입니다.
오랫동안 하다가 잠시 그만두고, 다른곳으로 옮겨서 다시 일을 하게됐어요.
근데 그친구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하길래 이력서를 넣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안뽑힐줄 알았는데
사람이 모자라서 뽑은거에요! (말도 굉장히 어눌하게하고, 여러명앞에서 말도 잘 못합니다.)
교육을 좀 받고 일을 조금 하더니, 자기가 굉장히 잘하는것 같다면서,
그렇게 말하길래, 저는 친구니깐 잘되서 좋아해줘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ㅜ_ㅜ
일하는 곳중에, 굉장히 들어가고싶은 부서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일을 배우고 싶어서 먼저 신청을 해놨었어요.
일을 잘하고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람만이 그곳에서 일을 할수 있기 때문이었죠.
저는 저에게 꽤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더 열심히 하려하구요.
그런데 그 친구를 그곳에 넣어준겁니다.!!
단지, 학교를 휴학중이란 이유만으로요..
저도 휴학중이지만, 먼저 들어와 배운것이 있어 이 부서에 남게 되었구요.
친구가 그부서에 굉장히 들어가고 싶어했었지만,
저는 속으로 "니가 거기에 무슨수로 들어가냐" 하는 나쁜맘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고 보니,
솔직히 능력은 제가 더 좋은것이 사실이고 이력도 그렇고
그아이는 그 부서에 필요한 역량을 다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나쁜맘만 들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그아이가 윗사람들이 보기엔 일을 잘하는 가부다..하면서 달래도보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부서에서 최고가 되자.. 하는 생각도 해보고
나중엔 알게될거야.. 하는 맘도 가져봤지만
도저히 너무 질투도 나고 짜증도 나고
내가 왜 그애한테 밀려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미칠것만 같습니다..
어떤 마음을 먹고 가다듬어야 좋을까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