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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반만 정상인 나의 어머니..

불효자 ㅠㅠ |2007.11.24 21:48
조회 627 |추천 0

안녕하세요 대전 촌구석에 사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따뜻한이야기칸에 이야기 하나 쓰려구 왔어요

저희 어머님 얘기예요

어머니께선 제가 어렸을때부터 안아프신날보다 아프신날이 더 많으셨어요

어머님의 병이 시작된것이 1993년도쯤????

산에 올라가서 등산을 하다가 돌을밟고 넘어지셔서 발바닥에 금이가시고

기부스를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셨다가 미끄러져서

발바닥에 첨에 금간방향의 수직으로 즉.. 금이 10자로 간것입니다

그렇게 발에 금이 가시고 얼마 안있고 정강이쪽을또 삐신겁니다

한쪽다리가 너무 불편하셔서 그런가 얼마 안있어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으셨죠ㅡ.ㅡ;;

너무 이상해서 할머니께서 유명한 점쟁이에게 찾아가셨습니다

도대체 왜 엄마만 이렇게 아픈건지, 나머지 가족은 다건강한데

그이유를 물어봤는데

그점쟁이 曰 : 그집안에 아픈사람이 없는이유는 그여자가 대신해서 다 아파해주기때문이야

한마디로 우리 가족이 아플거 엄마가 다 아프단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맞는말 같았습니다

저희 가족중엔 특별히 어디 아픈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지금 할머니도 80대 중반이신데 나름 건강하시구

다행히 아버지두 건강하시구

저랑 동생도 물론 건강합니다

그렇게 살아오면서 어머니는 갖가지 병이란 병을 다 걸리셨습니다..

군대에 갈때쯤엔 대한민국에 5명도 안되는 쿠싱이란병(희귀병)에 걸리셨습니다

저도 처음들었습니다

쿠싱.........심장병이라구 하던데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생긴다고 하대요

2004년 8월15일 광복절부터 시작된 수술

그뒤로 4번의 심장 수술을 하시고

한약방 다니시면서 침맞고 약 드시면서 근근히 살아오신 어머니

휴가나올때마다 어머니가 조금씩 힘이 생기시고

조금씩 건강해지시는걸 보면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머니 생각하며 나름 열심히 군생활을 하며 잘지고 말년휴가를 나왔습니다

12월말 추운겨울 말년휴가를 나왔는데 휴가나온 다음날 어머니가 쓰러지셨습니다

그날 아침 괜찮겠지....하며 혈압약을 안드신게 원인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선 쓰러지셔서 꼼짝못하시고 바람은불어대고 죽는줄알았다고 하셨습니다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를 외치자 옆집 연세 80되신 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발견하시고 119에 신고하셔서 다행히 어머니께선 목숨을 구하셨습니다

원래 뇌출혈 뇌졸증이 그런건가요???갑자기 쓰러져서 풍오고~~ 마비오고~~ㅡㅡ;;

어머니께선 대학병원으로 옮겨지셨고

아버지와 의사선생님과 면담하러들어갔습니다

지금이상태로 약만으론 힘들다고 수술을해야하는데 좀 많이 위험하긴하다고

수술중 죽어도 괜찮다는 동의서를 써달라고하는데~~~~~~~~~~~하~~~~~~~~~~~

지금 장난하는건지.......좀 기분 묘하더라구요,,,,,,,,,,,,,아버지께선 동의서를쓰시고

어머니는 삭발을 하시구 수술을 하셨어요

다행히 사셨구요,,,,,,,,,,,,,,,,,초반엔 아무말도 아무거동도 못하셨죠

제대하구 매일 어머니병원에 면회를 갔어요

중환자는 하루두번 30분씩밖에 안되더라구요

한달정도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일반병실로 옮기시구 간병인 아주머니를 두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금요일마다 저랑 동생이랑 번갈아가면서 어머니랑같이 잤어요

어머니가 말도잘못하시고 움직이는건 아예 못하시니 안아서 휠체어에 태우고 화장실에 모셔가서

다시 안아서 변기에 앉혀 드리구 밤에잘땐 귀저기두 채워드리구.....................

이거...............저어렸을때 어머니께서 매일 했을일인데..

일주일에 한번가서 그거조금하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어머니는 저키우셨을때 얼마나 힘드셨을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달 두달 지나면서 조금씩 말씀을하시구

아주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시더니 지금은 몸의 왼쪽은 마비가되셨구

오른쪽은 힘이 생기셨어요

원래 뇌졸증이나 뇌출혈이 한쪽뇌를 다친다고하는데 우뇌를 다치면 몸의 왼쪽이

좌뇌를 다치면 몸의 오른쪽이 마비가 된다고 하네요

저희 어머니는 우뇌를 다치셔서 왼쪽몸이 마비가 되셨어요

아~ 그리구 병원비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수술비 입원비 검사비 간병인아주머니비 약값 침값 등..

고지서랑 여러가지 보고 따져보니 의료보험에서 내주는것빼고

저희 자기부담금이 400정도 되는거같더라구요 한달에 ㅡ.ㅡ;;

아버지께선 걱정말고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시는데 너무 죄송스럽네요..

아무런 힘이 못되어 드리구

할머니랑 아버지랑 가끔씩 병원비문제로 언성높이시구 그러는거보면 속상하기두 하구 그래요

할머니께서 아버지께 하도 머라고 하셔서 저희어머니는 11개월만에 병원에서 퇴원하셨어요

어제 퇴원하셔서 집으로 오셨어요

거동이 너무 불편하셔서 아버지 출근하고 저 학교가면 할머니랑 둘이 있어야할텐데

어머니랑 할머니랑 서로 불편해 하실까봐 매우걱정입니다

어머니가 아파서  어머니 대신 모든 집안일을 다하시는 할머니

우리 학교보내랴 어머니 병원비버시랴 집안 책임지시랴 고생하시는 아버지

우리 가족모두를 대신해서 아파주시고 항상 고생만 하셨던 어머니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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