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엄마께서 며칠 전 밤에 전화를 하셔서,
이사가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어요
제가 집과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에 다녀서 기숙사에 살아요.
그래서 제가 다니는 학교가 있는 지역이나 좀 더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가면 좋겠다고 했어요.
더 큰 도시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 생각을 엄마께 피력하기도 했었구요.
동생은 이제 고3이 되는데,
동생이 대학을 어디로 갈지 모르니까,
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진 엄마아빠 고향이고 제 고향이기도 한 그 도시에 이제껏 쭉 살아왔으니까 살려고 했는데,,,,,,,,,, 그게 가족 모두가 동의한 얘기였는데,,,, 후,,
그런데 엄마는 아빠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것도 엄마도 알고 나도 아는 사람이랑,,,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엄마께서 딸인 저한테까지 말씀하신 건 분명히 뭔가 있는 거잖아요..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저한테 얘기하셨겠어요.
저는 냉정하게 그게 사실인지 여부를 가려내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나쁜 여자 팬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고 ,,,,,
헤어지더라도 엄마 실속은 챙기라고,, 그 말만 했어요.. 증거를 잡으라고,,
제가 어렸을 땐 돈 부족한 줄 모르고 자랐는데 아빠가 보증을 잘못서서 쫄딱 망하는 바람에 일찍 철이 들고 되게 독해졌거든요. 엄마아빠가 오히려 절 의지하는 면도 있구요. 정신적으로.
엄마는 그 때 참기만 하셨어요. 사람이 좋아서 그런거니까.
돈은 있다가도 없는 거니까. 엄마아빠는 가난하게 자라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전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하게 자라다가 돈이 없어지니까 꿈도 사라지고, 하고 싶은 일에 제약이 생겨서 정말 많이 좌절했거든요.
그런데 믿음의 문제라니, ,, 이건 아니잖아요?
저는 대학생이라, 이제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혼란스럽네요.
과제도 밀려있고,,
엄마아빠는 어떻게 되실지,,,
엄마가 걱정되어서 집에 가려고 했는데, 원래 매주 가는데,,
너무 두려워서,, 다음주는 엄마 생신인데 어떻게 해야되는지,,,,,,,,,,,,,
어떤 사람에게는 별 거 아닌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매일매일 부모님께서 다투고 그러셨다면요, 그렇지만,
이제껏 금슬에 문제 없다고 정말 애정표현도 잘하시고 다정하고 젊게 사시던 두 분이,
이렇게 되시니까 저에겐 정말 충격이네요...........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예요,,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네요.. 자다 깨고 자다 깨고 무한 반복..
엄마도 오죽하셨으면 저한테 말씀하셨을지,,
왜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러다 정말 이혼하시면, 창피하고,,, 정말, 치욕스럽고,,,
저는 답답한 속이 타들어만 가고,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고 해서,
해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한 마음에,, 여기다 써보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