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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과 까발리기

미무아미무아 |2007.11.26 13:22
조회 357 |추천 0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는 고자질과 까발리기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시대가 변하고 분야별
발전 속도가 다르다 보니 나타나는 부작용 일 수도 있지만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다. 
그 원인을 찾자면 의견이 분분 하겠지만 아무래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듯이 정부의
정책에 따른 이유가 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언젠가 교통 법규를 어기는 차량이 너무 많아
고발을 정부가 유도한 적이 있다.  의도는 경찰 등의 행정력이 부족하니 온 국민을 감시자로
만들어 법규 위반을 줄여 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근이 포상금이 되다 보니
어처구니 없게도 학원까지 생기고 고급 카메라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더 큰 부작용은 다수의 국민들이 고자질 하는데 혈안이 되었다는 것이다.  포상금에
국가의 장려까지 받다 보니 일말의 죄책감도 없어지고 자랑스럽게 고자질을 하게 된 것이다.

 

고자질과 까발리기는 이제 도를 넘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특히 언론에 의해 조장되는데
요즈음 신문이나 TV 뉴스는 ‘선데이 서울’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고자질과
까발리기 기사로 도배되어 있다.  대선을 앞 둔 각 정당도 이에 편승 하여 서로의 치부를
파헤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훌륭한 대통령을 뽑자는 것인지 비교적 잘못을 잘 감춘
후보를 뽑자는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고자질과 까발리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각종 오락 프로를 보아도 MC와 다수의
패널이 나와 편집되지 않아야 한다는 명분 하에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며 웃고 좋아한다. 
한때 여자 연예인들이 어디를 고쳤느니 하면서 자랑을 떨더니 이제는 남자 연예인들
에게까지 전염 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새로운 뉴스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친구나 다양한 만남을 가질 때 서로의 치부나 실수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하거나 감싸준다. 
이는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해 주기 위함이요 전체 분위기를 생각하는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라를 짊어질 정치권에서나, 청소년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오락프로에서 잘못된
언행을 조장 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잘못을 지적하는 장치도
없다는 말인가?  솔직함이나 깨끗함으로 잘못 포장된 고자질이나 까발리기는 이 시대에
가장 먼저 없어져야 될 악습이다.

                                                                                              Say memoi(미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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