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의 직딩녀입니다..
(쪼끔 길어요..)
맨날 읽기만 하다가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네요..
(그동안 본것이 있기에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이해해주시길...)
암튼, 전 남친과 사귄지는 300일정도 되었는데요...
제목 그대로 남친이 자꾸 저희집에 인사를 온다고 합니다.
일단 저희집 분위기부터 말씀드릴께요..
저희 엄마는 예전부터 말씀하셨습니다.
너가 남자친구 만나는건 머라 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지만 결혼할 남자 아니면 집에 데리고 오지 말라구요..
여기서 말한 결혼할 남자 라는건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그때 남자를 데리고 오라는거져..
(아무리 결혼을 결심한 남자라도 지금 당장 결혼할꺼 아니면 데리고 오지 마라)
예전부터 넌 27살 이후에나 결혼을 해라.. 그렇게 말씀 하셨지만
지금은 시집이나 빨리 가라..이러십니다.
지금 남친..참 착하고 저 많이 위해주고..저 사랑해주는거.. 다 느껴질만큼 압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친은 27인데요.. 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지금껏 모아놓은 돈이 없습니다.
저랑 만나기 시작하면서부터 너랑 결혼해야 되니깐 이제 돈 모아야 겠다..
이러는데 매일 만나다보니 돈 모으기가 쉽지도 않고..
남친 아버지가 얼마전에 돌아가셔서 집안 식구들 다 챙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집도 월세..여동생 있고..(집에 관련된 모든 돈은 남친 통장에서 나가지요)
이러니 모을돈이 없기도 하겠지요.. 급여가 많은것도 아니고..ㅠ
이런 상황에서 자꾸 저희집에 인사오겠다고 합니다.
물론 남친이 챙피하다거나 이런게 아닙니다.
엄마한테 은근 남친 예기를 꺼냈더니 어디 대학 나왔냐..(전 그냥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부모님은 뭐하시냐..물어보시더니 몇일전엔 너무 마음주지 말고 사귀라고 하더라구요..
헤어지라는 예기겠지요.. 엄마가 이제 제 결혼도 생각하고 이러니 결혼은 안된다는거구요..
저 엄마한테 우리집은 얼마나 잘났기에 그러냐고 몇마디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속물인지 어쩐지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그냥 간단히 인사 시킬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지만 평소 엄마가 하던 말이 있기에
그게 선뜻 쉽지는 않네요..
이런걸 다 남친에게 말할수 없어 전 그냥 남친에게 "우리 엄마는 딱 결혼할때 아니면
남친 안본데" 이렇게 말하는데요..
남친은 정말 무조건입니다.자기는 자신 있다고 이번 구정엔 무슨일이 있어도 꼭 갈꺼라네요..
사실 제가 12시가 통금시간이어서 오래 만나지도 못하고 외박도 안되기에
그런것땜에 더 그러는건진 모르겠지만..
톡에서 보면 지금은 중요한게 아니라 그 남자의 미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던데..
글쎄요..
전 일단은 남친이 자리좀 잡고 인사는 천천히 했으면 좋겠네요..
지금 당장 결혼하자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돈을 모으고 3년 후쯤 결혼하자고 하네요.
집 사정땜에 그게 잘 될진 모르겠지만..
사실 저도 남친 사정땜에 헤어질까 생각해 본 적도 있습니다.
계속 이렇게 지내다가 정말 결혼할때까지 모아놓은돈 하나 없고 똑같다면..
머라 하셔도 할 말 없지만 그 땐 결혼 못할꺼 같네요..
그때 되서 헤어지느니 차라리 정이 더 붙기전에 빨리 헤어지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글쎄..엄마도 엄마지만.. 저도 어케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매일 톡에 달린 리플 읽으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글쓴이는 왜 저걸 모르고 글을
올릴까 이런생각 했는데.. 그걸 알면서도 저도 여기에 쓰네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