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KBS드라마 '해신'의 인기 주역 송일국과 최수종은 '어제의 동지'였다. 하지만 2006년 이들은 타 방송사의 이름을 내건 사극 '주몽'(MBC)과 '대조영'(KBS)이라는 작품을 통해 '오늘의 적'으로 거듭났다.
방송을 먼저 시작한 송일국의 '주몽'이 평균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사극왕좌를 지키고 있는 형국이지만, 최수종이 등장한 이후부터 '대조영'의 인기 또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첫 방송에서 12.6%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대조영'은 중견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스케일 큰 전쟁신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방송에서는 미모사 역할의 김정현이 첫 등장해 기막힌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기자들의 호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대조영은 첫방송 시청률의 두 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23.3%의 시청률을 올렸다.
송일국의 '주몽'은 6일 방송에서 46.6%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리며 국민드라마로서의 위용을 지켰다. 최근 연장설 나돌면서 시청자들의 큰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인기도 면에서는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주몽'와 '대조영'을 진두지휘하는 송일국과 최수종은 카리스마 면에 있어서는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고구려와 발해의 시조를 연기하는 두 배우는 그간 사극에서 강점을 발휘해온 배우답게 강렬한 눈빛과 안정적인 발성은 물론 액션 연기도 대역 없이 소화하는 열의를 보인다. '해신'에서 한 여인을 두고 대립했던 두 배우는 이제 다른 역사 속 영웅으로 살아돌아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주몽'은 중·후반을 향해 치닫으며 고구려의 건국기를 본격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며, '대조영' 역시 청년 대조영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권력과 암투, 야망과 사랑 속에서 영웅으로 변모해가는 주몽과 대조영은 시청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으며 제2의 사극전쟁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