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여러 사람들 앞에 신이 나타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모두들 신에게 자기가 원하는 한 가지의 소원을 이야기했다.
"집에 꽉 채울 수 있는 돈을 주십시요"
"내가 싫어하는 못된 놈을 혼내 줄 수 있게 슈퍼맨처럼 강한 힘을 주십시요"
"세계에서 제일 이쁜 여자를 아내로 맞게 해 주십시요"
"이 나라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
"세계 제일의 미남이 되고 싶습니다"
제각각 한 가지의 거창한 소원들을 이야기하였다. 그후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돈을 많이 달라고 했던 사람은 자나 깨나 누가 돈을 훔쳐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다가 어느날 집에 불이 나서 다 타버렸다. 그가 가진 돈까지
몽땅.
슈퍼맨처럼 강한 힘을 갖게 된 사람은 매일 남을 때려주면서 못된 짓을 하고 살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되어 평생 유치장에서 보내게 되었다.
세계에서 제일 이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 사람은 예쁜 아내가 요구하는 대로
다 해주면서 살다가 결국 아내의 욕심에 전 재산을 탕진하였고, 그후 그의 아내는
다른 젊은 남자와 눈이 맞아서 도망쳤다.
왕이 되고 싶다고 했던 사람은 그의 소원대로 왕이 되었으나 믿었던 심복이 반란을
일으켜서 왕위에서 쫓겨나고 처형을 당하고 말았다.
세계 제일의 미남이 된 사람은 그의 외모를 이용하여 여러 여자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바람난 유부녀의 남편에게 들켜서 죽도록 얻어맞고 폐인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 어떤 소원을 이야기했던 한 사람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생활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단란한 가정과 아이들을 키우며 즐겁게 하루 하루를 살가가고 있었다.
그는 신이 나타났던 그날 함께 소원을 이야기했던 친구들이 모두 불행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몹시 슬퍼했다. 유일하게 행복하게 된 그가 신에게 요구한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Say memoi(미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