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된 주부입니다.
딸이 하나 있구요.
신랑과는 친구로 7년넘게 지내다가 어느날 정신차려 보니 남편이 되어있더라구요..ㅎㅎ
처음신혼땐 같이 맞벌이를 했었거든요. 그때 신랑 월급이 70만원 정도여서 ...
결혼 10개월만에 임신을 하게되었고 출혈이 너무심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6년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신랑과의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물론 연얘할때도 친구들사이에 무식하게 싸우는 커플로 유명했었지만. 그때는 돌아서면 다시 웃고.. 암튼 한창 좋을 때잖아요..
다행인게 제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신랑도 회사를 옮겼거든요.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임신 5개월때 신랑이 빡빡우겨서 아기 성별 알았습니다. 딸이라고 하니까.. 바로 표정 바뀌면서 서운해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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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생략..
딸이 태어나고 젖을 먹이면서 젖몸살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도 하고...
그래도 저 끝까지 젖 먹였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딸애한테 좋다고 하니까..
우리딸 지금 23개월 됐습니다. 저도 다시 직장생활 시작했구요.
갓난아기때 목욕한번 시켜준적 없는 아빱니다. 밤새 열이 39도 40도를 넘나 들어도 자기는 다음날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출근해야 한다고 물수건 하나 만들어 주지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딸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콜록거리면 삼교대 하는 자기 잠못잔다고 거실로 나가랍니다.
똥기저귀 갈땐 냄새난다고 저보구 방으로 가랍니다.
항상 돈벌어 오는 남편 존경해라. 고마워 해라.
처음엔 참 잘했습니다. 딸 태어나기전에는... 친정집에서도 사위 잘봤다고 소문이 날정도로....
근데요 .. 사람 한순간에 바뀌더라구요. 이유는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싸움이 일주일에 5번..
싸우기만 하면 장모성격 이상하다부터 시작해서 ...욕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저 개xx년, 씨xx년, xx년 소리 수도 없이 들어서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친정 언니 그러니까 조카 하나가 장애를 안고 태어났거든요. 신랑 그조카보고 그럽디다.
만약 내자식이 저랬으면 딱 엎어 죽여버린다구요. 사람 구실 못하는 인간은 살가치가 없다네요..
저 그말 듣는 순간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딸아이 정상으로 태어나게 해줘서요..하구요.
보험들때도 그럽디다. 지 죽으면 한푼도 안나오는 걸로 든다고, 지 죽고 나랑 딸이랑 발가락으로 돈 세는 꼴 못본다고... 근데요. 하나 물어봅시다. 남편 죽고 보험료 타서 갑부 된 사람 많습니까?
퇴근해서 집에 오면은 신랑 바로 뼈없는 연체 동물로 변신합니다.
아예 거실에다가 이불 펴놓구요. 속옷만 입고 리모콘으로 채널 바꿔가면서 TV시청.
뒷날이 두시에 출근하는 날이 걸리면 밤을 꼬박 세우면서 ...
한참 이쁜짓 하는 딸아이.. 3상인데.. 아직 말을 안합니다. 간단한 단어 엄아. 아빠, 물 , 우유 ...
그리고 백지에다가 그림그리는데. 저 보고 놀랬습니다. 백지 끝 4구석에다가 시커멓게 칠해놓고 와서 자랑합니다.
신랑이랑 저랑 싸우면은요.. 우리는 범띠 동갑에다가 암튼 딸아기가 경기가 들정도로 싸웁니다.
처음엔 저도 같이 소리질렀거든요. 근데 딸아이가 걱정이 되어서 요즘은 아예 말을 안해버립니다.
한번은 토요일날 퇴근하고 친구집에 놀러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다 보니 벌써 저녁때
전화를 했죠. 낚시하고 있으니까 끊으라고.. 그래서 저녁 먹고 싶으면 친구집으로 오라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온김에 저녁도 먹고가라고... 그래서 그냥 죽치고 앉아서 놀았죠..
밤10시가 다되어 집에 가니까 아직도 안들어 왔드라구요.. 뭐 그래서 그냥 딸아이랑 씻고 잤거든요.
근데 무슨 인기척이 나서 일어나보니 새벽 2시가 조금 안됐더라구요.. 그때 들어와서 하는 왈..
"밥해 나 밥 안먹었어. 일부러 안먹었어 .. 니 엿먹으라고...
저 밥 안했죠.. 그랬더니 밥은 지가 하대요..
냉장고 문 열어보고 반찬이 김치, 멸치볶음, 열무동치미... 항상 기본입니다.
" 야! 반찬해! 씨xx년아.. 서방이 한시 들어오든 몇시에 들어오든 밥은 기본으로 줘야 할거 아니야..
이 더런년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침대위에서 딸아이가 자고있는거 안중에도 없습니다. 침대커버를 댑따 빼버립니다.
잠못자게 괴립힙답니다. 반찬 할때까지... 우리딸 놀래서 울고불고 난리 났습니다.
저 예전같았으면 바로 윽박지릅니다. 저도 처음에는 욕 안했습니다. 근데요.
저 지금 욕 잘합니다. 개xx.놈, 씨xx놈...
다 배웠습니다.
자기 성질나면 칼들고 설친적도 있습니다. 딸아이 태어나기전에....
본 바탕이 악한 사람이 있고, 선한 사람이 있다고들 하대요.
님들! 같이 사는 이남자 본바탕이 선한사람일까요. 악한사람일까요.
저도 물론 그렇게 잘하는 아내는 아닙니다.
남편 별로 존경할줄도 모르구요.. 음식도 못하구요.. 맨날 맛없다고 합니다.
저 결혼해서 딸아이랑 신랑이랑 공원산책 해보는게 소원인 사람입니다.
신랑 집에서는 연체동물 ... 젊어서는 개처럼 벌어야 한다고... 이다음에 늙어서 놀러다니자고...
딸이이 책도 3개월 전쟁 치루고 샀습니다. 보험도 보름 시베리아 벌판 만들고 들었습니다.
조카 볼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습니다.
친정도 못가게 합니다. 친정집 식구들 다 맘에 안든다고...
우리 부모님 농사지어서 여태껏 저 주셨구요..
딸아이 이쁜짓 할때면 지 자식이고. 아프고 찡얼거리면 지자식 아닙니다.
혹여 .. 우리둘 헤어지면 우리딸아이 고아원에 보내자고 그럽디다..
어떻게 부모입에서 자식 고아원에 보내자는 말을 합니까?
..
저 아니꼽고 더러워서 돈 벌러 나왔습니다.
지금은 한달 10만원으로 생활하구요 지가 버는 돈 지가 관리하고 내가 버는 돈 내가 관리합니다.
...
다른건 다 참겠는데... 친정집 식구 싸움때마다 끌어다가 싸잡아 욕하고, 딸아이 놀래는 가슴 전혀 개으치 않고 퍼부어 대는 욕설...
자기 말이 그럽디다. 자기는 정상적인 근무를 하는사람이 아니라서 항사 피곤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주위 사람보구 전화도 되도록이면 못하게 하고. 집에 오는것은 삼가하고..
암튼 모든걸 다 자기 위주로 맞추라고 하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생 더 사신 선배 ... 님들 충고좀 해주세요..
더 살아야 하나요..
이제는 제가 지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