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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회.....ㅜㅜ

이상한애.. |2003.07.24 11:07
조회 318 |추천 0

어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야유회겸 단합 대회로 놀러 갔었습니당

 

제가 은행일쪽 일을 하는데여.......(이렇게 말하믄 다들 앉아서 돈 입금 시켜주고 그런 생각 하시구 계시

겠져?? 아닙니다......ㅜㅜ 저희 집이 시골이라서 전 농기구 쪽 일을 합니다 소 멍멍이들 약 제고 파악 하

구 삽 사료 등등 이런거 말이져......)

오시는 분들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구 1년되믄 소(음메~)박사되구여... 아프면 무슨약 써야 할지 아는 정도 된다구 하구여     2년되믄 소 키울려구 한답니다.....

 

칭구들과 저희 부모님은 제가 엄청나게 취직 잘된줄 압니다...... 저두 첨에 들어오기 전까지두 그렇게 생

각 했구여......

 

암튼 결론으로 들어가졍~~

어제 야유회를 갔었습니다 제부도쪽 아시겨 인천....

그쪽으로 놀러 갔져.....

 

저 몇일 전부터 가기 시렀습니다...... 제나이 21살 입니다..... 어떤 조합원 님은 제 친구 아버지 이시구

여..... 어떤 분은 정말 걷기 조차 힘드신 분들이 조합원 님 이십니다......

 

그저꼐 비가 마니 오길래 저 비 마니 와서 못가게 해달라구 빌었습니다 다들 놀러가믄 잠 못자구 설레여

서 들떠 이찌여? 저 놀러가기 싫은 생각에 잠 못자 죽는줄 아랐습니다......

 

암튼 관광 버스에 타자 마자 저 쓰러지는 줄 아랐습니다 놀러 가시는 분들 중에 제 또래 한분도 없구여

젤루 나이 적으 신 분이 아마........30대 후반 이었을 것입니다..... 최고령자는 70대까지......

첨에 갈떄는 다들 먹구 수다 떠시느라 정신 없더군여 아! 3시간 정도 버스 탔는데 노래 쥑입니다~~!! 

아싸~~쿵짝쿵짝~  휘이릭~~~ 노래 다 나옵니다...... 그 사이에 칭구한테 저나왔었습니다 잘 놀고 있냐구.....

잼나게 놀고 있다믄서 집에 와서 노래방 가믄 불러준다구 했습니다.....

칭구는 웃겨서 울고...... 전 넘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밤에 잠을 설쳐서 그런지 저 할머니들 사이에 껴서 잤습니다

중간에 계장님(제 사무실에서 제 모든 일 봐주시는 분입니다)이 XX야 자냐? 이러시길래 아뇨! 하기 인났습니다

 

9시에 출발 했는데 중간에 길을 못찾아서 12시 반 정도에 도착 했습니다.....

저랑 같이 앉으신 할머니 저 막 챙겨 주십니다..... 매운탕 막 그릇에 담아 주시더군여.....

(참고로 저 매운탕 못먹습니다..... 생선을 못먹거든여......) 반찬 4가지 나왔는데 최악입니다 그래서 매운탕 고기 먹어보자 하구 먹다가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습니다 맨밥으루 한그릇 비웠습니다.

 

대낮에 술먹긴 하지만 아버지 같으신 분들과 술을 마신다는게...... 어리구 자기 딸들 같으시니깐 딸래미야 부르면서 한잔씩 주시더군여....... 아마 그떄 소주 1병 반은 마신거 같습니다..... 오바했져...

 

여기까진 괜찮다구 생각 됩니다.....

 

올떄가 문제 였습니다... 저 솔직히 춤 시러하구 노래 부르는거 시러합니다......ㅜㅜ 차에 타자 마자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눈을 떳을땐... 김포쪽 이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저 끌고 당깁니다....... 춤을 추자는 거였져...... 자다 인나서 끌려 나갔습니다

저 실제루 보지도 못한 관광버스 춤 다 보았습니다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할아버지 그렇게 노는거 첨 봅니다......말루는 할머니들 잘 노신다는거 알지만 할아버지 아저씨들 노는것두 정말 무섭습니다.....

저 김포서부터 저희 동네까지 2시간 반 걸렸는데..... 노래 뽕짝으루 한곡 부르구.... 관광버스 춤 배웠습니다...... 2시간 동안 추었습니다....  아! 버스 기사 아저씨가 갑자기 차 세우시길래 경찰 아저씨한테 걸린줄 아랐었습니다......근데 그게 아니라......

기사 아저씨흥분해서 차 세우고 춤추시는 거였습니다..... 우와~~ 엄청나게 흔드십니다

 

집에 와서 부모님한테 저나해서 얘기 했더니만 웃고 난리 나셨습니다

 

칭구한테 울면서 전화했더니 웃겨 죽겠다구 합니다..... 제가 다른 칭구들한테 비밀루 하자구 했습니

다..... 아랐다구 하더군여...... 믿었습니다   어제 전화 엄청나게 왔습니다 사상 최초입니다~!!

(핸드폰 거의 저희 알람 시계이거든여......)

 

저랑 젤 친한 칭구는 부모님한테 얘기 했답니다.....   한바탕 웃으셨다네여.....

저 이제 칭구네 집에 못놀러 갑니다......

 

 

사무실 와서 청소좀 하구 정리 하구 이제 시간이 남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살면서 잊지 못할 야유회였습니다

여기서 계속 일을 하면 내년에두 또 갈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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