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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오빠 앞에서 쉬를 싸버렸어요...ㅜㅜ

휴, |2007.12.05 01:12
조회 865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지금부터 제 상황을 한탄해볼까 합니다... ㅜㅜ

 

이름하여 '오줌사건'은 일주일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20살 꽃다운 (-_-;) 여대생입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느라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습죠 'ㅠ'

그런 외로운 제게 친언니처럼 좋은 언니가 생겼답니다.

그 언니도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로 의지가 많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둘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

반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한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서로 알아서 정리 잘하고 잘 지냅니다. 참 다행입죠~

 

그리고 언니 친구(여자)들도 울집에 종종 놀러오고,

다들 편하게 잘해주셔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언니랑 저랑 다른과라서 언니 친구들은 제가 모르는 사람들뿐!

 

그러다가 언니가 자기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저를 초대해주었습니다 +ㅁ+

평소에 제가 언니 친구들(남자)중에 한분을 좋아라했거든요!

몰래 그 오빠 홈피에도 가보구용 히히히 (스토커 아닙니다 저!)

 

오빠랑 우리집도 가까워요.

언니랑 제가 사는 집에서 15분정도 걸으면

짜쟌~ 오빠네 집이 나옵니다. (오빠는 혼자 자취)

 

무튼 언니가 일주일 전에 친구들하고 후배들하고 술자리있다고

밖으로 슝 나가버렸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있고, 할것도 없고 해서 영화를 봤어요.

그리고 밤늦게까지 싸이를 하고 놀다가! 잠들었어요.

 

근데 새벽에 진동이계속와서 깨버렸습니다. (망할! 누구야 ㅗㅗ)

잠결에 전화를 받으니 뜨악!!!!!!!!!!!!! 오빠였습니다 +ㅁ+

뭐 통화내용은...........

 

"11야.   22오빤데 자는거 깨웠지? 미안  (오빠~나한테 안미안해두 되는데 ☞☜)

지금 33언니랑 같이 있는데, 술이 많이 취해서 지금 데리고 갈거야."

 

와우! 오빠가 우리집에 온다니 +ㅁ+ 청소해야겠다.

오밤중에 일어나 화장이라도 하고 곱게차려 입고 있어야 하나...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근데 전화기에서 울언니 우는 소리도 들리고 해서

 

"오빠. 우리 언니 얼마나 마셨어요? 울고있는 거 언니 목소리 같은데..."

 

정말이지 자다가 일어나 이계인 아저씨 같은 걸걸한 제 목소리에

오빠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 아놔 ㅜㅜ

 

대략 여자 혼자 소주3병은 마셨다고 합디다 ㄷㄷㄷㄷㄷㄷㄷ

원래 울 언니가 술고래거든요, 근데 그때까지 안말리고 다들 머했냐구 -_-

또 울언니가 저한테 전화했었는데 안받았다구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디다 aa

나야 자니까 몰랐던거지...........ㅜㅜ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 찬찬히 생각을 해써요.

사실, 울 언니 인기가 많거든요.

솔직히 같은 여자가 봐도 귀여운데, 남자 눈에는 오죽할까...

참 웃겨요.근데 적절하게 웃기고 추하진 않아요 (나와 큰 차이점 난 추한데 ㅜㅜ)

근데 남자들 여자 눈물에 약하다잖아요....................아악!!!!!!!!!

왠지 그런생각 들더라구요.

구여운 언니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 오빠 맘이 한번 휙 휘둘리고,

언니가 혼자 배실 배실 웃다가 울면 오빠 맘이 두번 휘둘리고,

게다가 언니가 픽 쓰러지듯 오빠 품에 안긴다면..................-_-

 

다시 오빠한테 전화했어요.

"오빠!거기 어디에요? 저 잠 다깼어요. 언니 걱정때문에

제가 언니 데리러 갈게요. 오빤 그냥 거기 있어요"

 

거의 떼를 쓰다시피해서 위치를 알아냈습죠.

사실 오빠가 언니한테 반할까봐 겁이나서 그 둘을 갈라놓기 위함이였죠 ㅜㅜ

모자를 눌러쓰고 찬 공기를 맞으며 택시를잡았습니다.

 

신촌까지 6천원정도 나오더라구요. 아익후 피같은 내돈.

그리고 언니친구들 무리를 발견해서 인사를 나눴죠.

 

역시나 오빠가 언니를 부축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노래부르는건지 뭔지 -_-aa

 

언니 친구들한테 인수를 받고,

오빠랑 저랑 언니랑 셋이 왔습니다.

오빠가 술깨는 걸 사와서 언니한테 먹이고,

글고 언니가 울고 보채길래 제가 옆에서 토닥거리고

찬 바람 좀 쐬게 하고나서 택시를 탔어요.

 

근데 언니가 가다가 토할 것 같다며 -_-

보채니까 택시아저씨가 멈추는겁니다.

그래서  오빠네 집도 못왔는데 내렸어요 휴.

그래서 언니 토하는거 등 두들겨주고,

 

언니가 택시타기 싫고 걷고 싶다고 해서

셋이 걸었어요..........................

언니가 춥다 하니까 오빠가 옷벗어 주더이다 ㅜㅜ

 

전 괜히 왔다 싶었어요...

오빠가 언니를 좋아할까봐 얼마나 불안하던지...

그렇게 걷던 중에 오줌이 마려운거에요.

 

제가 사실에 '오줌소태'란걸 앓았어요 어릴때.

화장실을 자주가고 여간 귀찮은게 아니랍니다.

날씨도 추우니까 더 하구요...

 

한 20분은 참았어요.

걸으면서 참고 또 참고,

화장실 간다고 하기도 민망하고...

 

지금생각하면 후회합니다.

오빠가 언니 부축하느라 정신 팔렸을때

전력을 다해서 주변 화장실 찾아 들어갈걸 싶은게....

 

그런 몸을 이끌고 집근처까지 겨우왔어요.

다왔으니 제가 들어가서 알아서 하겠다고 (바로 집가자마자 화장실 고고싱하려고,)

언니를 오빠로부터 건네받았습니다.

솔직히 좀 화도 났구요... 걸어오는 내내 특별한 대화없이 언니한테만 신경을 -_-

 

그런데 언니가 제품에 오자마자

"나는 알아. 우리 꼬꼬마가 누구 좋아하는지"

머 이런식으로 이상하게 분위기 몰고가기에

제가 얼굴이 화끈해져서 방방뛰며 집에 다왔다고

끌고 갔어요. 근데 오빠가 제 잠바에 만원을 주면서

"데리러 와줘서 고맙다"며 가려고 했습죠.

 

따뜻한 차라도 대접했어야 하는데,

전 오줌은 마렵고, 자꾸 말하려는 언니 막으랴,

휴............................

그러다 일이 터졌어요. ㅜㅜ

언니가 정신을 놓고는 점점 머리통이 제 어깨에서 제 가슴으로 제 배로...

그리고 저는 정신을 같이 놓았죠...

다리꼬고 선채로.................-_-

 

제가 트레이닝 치마를 입었거든요 회색.

근데 진짜 상황이 웃겼어요.

"안녕깝쎄요" <- 박명수 똑같이 흉내내요 언니가 ㅜㅜ

근데 저는 제 한계를 거의 뛰어넘었다 시피 참았던거라,

언니랑 같이 주저앉으면서 거의 울다시피 했어요.

 

근데 오빠가 되돌아오는겁니다.

왜 돌아온지는 나도 몰라요. 뭘 놓고 간건지, 우리 주저앉은 소리 들은건지,

아님 걱정이 됐던건지..........

 

상황파악 못하는 울언니.

"야 내몸이 뜨뜻해. 이거 뭐야???:"

천진난만하게 물어오고, 저는 정신이 아찔하고,

다리 밑으로 오줌은 번져가고...

 

다행히 다른 사람들은 없었어요.

하지만 오빠가 우리쪽으로 왔는데....

생각해보세요.

여자 둘이 앉았는데 다리 밑으로물같은게 퍼져나가고...

아놔.... ㅜㅜ

 

일어서지도 못하고,

억지로 언니 끌어안고는

"언니 괜찮아. 다 괜찮아." 지껄이니까

눈치 없는 언니는 자기가 좀 덤탱이 쓰면 덧나나 -_-

"나 아닌데, 이거 내가 싼거 아닌데?"

술안취한거 같더이다.

 

결국 전 언니 안은채로

오빠한테...내가 좋아하는 그 오빠한테

"가세요. 그냥 가라구요~ 제가 언니 데리고 갈수있다구요!" 이랬답니다.

 

오빠는 제가 힘들어서 주저앉은지 알았는지

언니를 일으키려고 하는겁니다.

아놔. 그럼 내 오줌이 보일거 아니겠어요?

극구 말리면서 전 언니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했죠.

 

그리고 오빠한테 "제발 가주세요."

요랬습니다. 오빠는 눈치를 챈건지, 어이가 없었는지, 기분이 상한건지,

가더라구요.

 

그리구 집에오자마자 언니 눕히고

저는 씻었습니다. 차마 언니 씻길 여력이 없어서

물수건으로 대충 닦아줬구요.

다음날 언니가 저한테

"야 왜 내 후드에서 찌린내가 나냐..."

저는 아무말도 못하다가 꺼냈습니다.

 

언니는 개폭소하죠 -_-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도 모르는거죠.

오빠는 새벽에 문자 보냈더라구요.

 

"오늘 xx때메 니가 고생이 많았다. 잘자라"

뭐 요런 내용. 특별하 것도 없고.

전 답장도 안했습니다.

쪽팔리고 괜히 화가 나는거에요.

치.............언니한테 잘해주면서.... -_-

 

무튼 이래저래 제가 속상해하고

오빠한테 다른 문자는 없었어요 ㅜㅜ

그랬더니 언니가 술마실 때 부르겠다고!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ㅜㅜ

 

그래서 이번 주말에 모이자고 합니다.

기말 셤준비도 해야하는데ㅜㅜ

 

무튼, 오빠가 알았겠죠?

한두살 어린애도 아닌데, 진짜 징그럽게 오줌이 뭐냐고.............

또 오빠가 언니를 좋아할까요?

언니한테 넌지시 물어보면 자꾸 친구라고, 오해말라고만 해요. ㅜㅜ

어케하죠 토커님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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