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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버릇이 너무 안좋습니다.

후순이 |2007.12.06 14:05
조회 335 |추천 0

지금 나이는 23살입니다.

 

술을 처음 마시게 된 나이는 16살이구요, 술과의 악연은 이때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저는 술을 잘 하지 못합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저희 부모님, 두 분다 술을 잘하시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못마시는 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때 반 호기심으로 술을 접했었구요,

 

마시는 양은 소주 반병정도, 소주 한병정도 마시면..

 

어질어질한게 속도 않좋았고, 버릇처럼, 술만먹으면 오바이트를 하곤 했습니다.

 

그리곤 대학에 입학을 했고, 대학.. 생각했던 것 보다 술을 많이 먹더라구요..

 

처음엔 제 자신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선배들도 있고 그래서일까요?

 

처음 OT날 소주 2~3병 가량을 마셨는데도 몸도 정신이 멀쩡했습니다.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입대하기 전까지 매일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학생회 생활도 하고, 또 동네 친구들도 술을 자주 마시는 친구들이었습니다.

 

2005년도에서 2006년 하반기까지 입니다.

 

처음엔 필름이 끊킨다와 숙취라는 것을 믿지 않았습니다.

 

2005년 5월? 술을 마신지 2개월쯤 되었을때 처음 숙취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이 되서는 술만마시면, 필름이 끊킨다는.. 블랙아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무난했습니다.

 

술에 취하면 잠이들고.. 잠드는 절 누군가 깨우면 귀소본능에 의해,

 

알아서 집에 찾아들어가고, 제 자신의 물건도 하나 빠짐없이 다 챙겨가곤 했더라구요..

 

기억은 없지만;;

 

2006년 9월 주사가 이때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입대하기 약 한달정도를 남겨두었구요..

 

술만마시면, 그리고 취해서 필름이 끊키면 저는 기억이 안나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누군가와 논쟁을 하고 있더라구요..ㅡ_ㅡ;

 

예를들면.. 나 너한테 섭섭했다, 혹은 형 저한테 그러시면 안되자나요.. 등등..

 

하지만, 말에서 끝났고, 정신이 차렸을때 야.. 미안.. 내가 술먹고 미쳤나봐..

 

이제 그만 마셔야겠다. 집에 가봐야겠다.

 

형 죄송해요.. 제가 술먹고 경황이 없었나봐요.. 술 그만 먹어야 될 거 같아요..

 

저 집에 가볼께요..

 

등등으로 상황을 모면해갔습니다.

 

그런데.. 첫문제가.. 2007년 4월 휴가에 발생을 했습니다.

 

학교 동기들을 만나 홀로 소주 한병을 마시고,

 

데킬라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데킬라 700ML와 맥주 2000CC를 거의 셋이 다 먹어해치웠죠.

 

그리고 과 행사를 하는 곳에 찾아가 소주 1병 정도를 더 먹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기억이 없었습니다.

 

정신이 조금드니.. 맞고 있더라구요.. 학교 선배들한테..

 

제가 욕을 해대고.. 막말을하고.. 아무튼 소위 '개'짓거리를 했더라구요..

 

과안에선 큰 실수였죠.. 정말..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랄 것도 없지만.. 모든게 한순간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불상사를 발생시키지 않겠다 다짐을하였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사건이 터져버렸습니다.

 

5월에 휴가를 또 나왔습니다.

 

저는 같이 휴가를 나온 저희부대 고참들과 술을 먹었습니다.

 

고량주 한병을 셋이 나눠마시고,

 

데킬라 한병을 둘이 나눠마셨습니다.

 

그리고 맥주 3000CC를 넷이 나눠마시고,

 

나이트에 갔습니다.

 

여기서 또 폭탄을 마시고.. 엄청 마셔뎄죠..

 

그리곤 기억이 없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택시안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그날 전역한 제일 왕고참한테 술병을 깨고 죽여버리겠다 설치고..

 

테이블을 뒤업고 날리도 아니었다 그랬습니다.

 

왕고참이 차를 가져왔는데, 그 차를 부셔버리겠다고 나가버리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한달전 사건도 떠오르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뒤.. 8월에 또 휴가를 나왔습니다.

 

8월엔 마음맞는 친구들과 여행을 갔습니다.

 

첫날 술을 마시고.. 저는 또 기억을 잊어버렸습니다.

 

술을 얼마나 마신지는 모르겠으나..

 

옆 사람의 증언어로는 맥주 1PET를 원샷을 하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친구한테.. 나 너한테 서운한게 있다고 이렇게 빈정거리며..

 

막말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뭐 성격좋은 친구들 덕분에 무사히 잠에 들었고,

 

잘 놀다가 서울에 올라와 뒷풀이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데킬라를 한병정도 마시고 2차 소주를 한병정도 마시고..

 

또 블렉아웃이 찾아온 겁니다.

 

제가 친구하나랑 같이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도 없는 상태에서,

 

택시기사에게 행패를 부리고, 편의점에가서 행패를 부리고 돈을 받아 택시비를 주고..

 

친구의 팔을 잡아 당기고 집앞에서 끌고나오고..

 

미친놈이었죠..

 

정말 제 자신이 이렇게 얼척없고 한심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매사 술 조심 술 조심 머리속에 각인을 시키는데.. 이건 뭐..

 

엄청난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8월 사건후에는 아예 술을 입에 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휴가를 더 나온 후, 저는 11월에 또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학교 큰 행사에 참가를 했고 불가피하게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 뵙는 선배님들이 술을 따라주시는데..

 

저는 주사가 심해 술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얘기를 할 수 없더라구요..

 

조심 조심 술을 먹었고.. 술기가 조금 오르는 저를 느꼈습니다.

 

이대로가다간 또 사고를 칠거 같아.. 집에 가려했지만, 왜 벌써가냐 놀다가라라는 만류를 뿌리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왠지 또 사고를 칠 것 같아, 구석에 앉아 잠을 청했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저는 집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된거지?..

 

알고보니.. 제가 또 선배들에게 막말하고.. 그러다가 혼자 집에 가버렸다는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럴까요?..

 

몇일 전에 안 사실인데..

 

저희 집안이 술로 유명한 집안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것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일절 술 한잔 안하시고..

 

집안에 알콜중독으로 돌아가신분만 3분이라고..

 

허..

 

술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술을 애써 찾아다니면서 마시지는 않습니다.

 

좋아하거나 찾아다니는 술이 있다면 병맥주나 위스키 온더락은 관심이 있어 찾아 마시곤 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밥을 먹거나, 영화관을 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술자리에 참석하게 되고, 술을 먹다보면, 제 자신을 주체할 수가 없고..

 

절제함 없이.. 무지막지하게 들이 부어버립니다.

 

그렇게 마시는 술의 양이 소주 5~6병은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미친듯이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러고 블렉아웃이 찾아오고.. 주사를 부립니다.

 

소주를 한잔을 먹어도 숙취에 시달리게 되었구요..

 

가끔 손이 떨리고, 말을 더듬습니다.

 

184에 68이었던 슬림한 체형이

 

184에 88이라는 거구로 변했고,

 

상관관계가 있을 지 모르나, 1.0이었던 시력이 -1로 떨어졌습니다.

 

약 5번의 사건이지만, 저는 두렵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면,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될 경우가 많이 생길텐데..

 

상사한테까지 이러거나.. 후임한테 까지 이러면..

 

어떻하나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어떻게하면 될까요?...

 

아예 술을 마시지 않아야 되는 걸까요?

 

불가피 하게 술을 마셔야 할 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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