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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성폭행한 그 사람 내일 결혼식이랍니다.

........ |2007.12.08 18:49
조회 45,429 |추천 0

방금 그 사람 미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

 

그 사람을 처음 알게된건..

2년전 대학졸업여행때 였습니다.

그 사람은 저희 졸업여행 가이드였습니다.

가이드지만.. 성격이 정말 정말 좋아서.. (성격이 좋으니 가이드를 했겠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정말 요즘 말처럼.. 급 친해져서 여행을 다녀와서도 연락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분.. 가이드 하시기전..

한 테마파크에서 근무하셨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분을 통해 저와 제 친구들은 그 테마파크에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그게 화근이였죠...

 

퇴근 후 자주 그 아저씨와??? 아저씨라고 하기는 젊으니.. 오빠?? 삼촌??

하여튼 그 가이드와 자주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그날도 전화가와서.. 술을 먹자고.. 친구들과 함께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친구들이 그날 따라.. 자꾸 안나간다고.. 저 혼자만 나가라구 하더라구요..

혼자 나가서 함께 술을 먹고..

그분이 추우니깐.. 자기가 기숙사까지 차를 테워준다고 하더군요..

첨엔 뒷자석에 탔었는데.. 자꾸 앞자리에 타라고 하더라구요..

술집에서 기숙사까지.. 걸어가도.. 10분안에 갈수 있는 거리라..

가까운 거리니.. 무슨일이 있겠나 싶어서.. 앞자리로 옮겨왔죠..

 

그리고 기숙사에 다와갈때쯤. 차안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겼던 겁니다.

 

솔직히.. TV에서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왜 바보같이 신고를 안할까..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제가 그 입장이 되니.. 신고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가해자가 모르는 사람이면..

신고하기라도 맘이 편할텐데..

우리학과 가이드였으니.. 신고를 하게 되면..

뻔히.. 학교에 소문 다 나는거고..

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상처 받으실거 생각 하니깐.. 도저히 신고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미친개한테 물린거라고.. 똥밟은거라고.. 그렇게 생각 하고 살려고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한테도 문자를 보냈죠..

"술먹고 실수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나도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잊고 지낼테니.. 아저씨도 그일 관해서는 앞으로 이야기 하지 말자고.."

 

하지만.. 한달뒤.. 생리를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저는.. 22살이라는 어린나이에.. 낙태를 하게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는 아니였지만...

그렇게 나쁘게 가지게 된 아이였지만..

그래도... 짧은시간이였지만.. 나와 함께했던...

내생애.. 처음의 내 아기... 그런 제 아기를... 그렇게 보내던날..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아이까지 지우고 나니.. 길가다 .. 근무하다.. 가끔씩 마주치는 그 사람 얼굴..

볼때마다.. 퇴근후 술과 함께.. 눈물로 지냈습니다...

그 사람에게 저항할수 없었던.. 힘없던.... 제 자신이.. 너무 미웠습니다. ....

 

그래서.. 씩씩하게 ..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전화 번호도 지우고..

자주 가던.. 그 사람 싸이(친해서 자주 들어갔더랍니다. 저 뿐만 아니라 졸업여행 갔던 우리과 학생 전부)도 안들어갔었습니다.

길가다 마주쳐도.. 완전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요...

 

헌데.. 얼마전..

그냥 잘지내나 싶어서 들어가봤더니...

어느 여자분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어놨지 뭡니까??

그리고 한 일주일 지났을까? 그 사람도 뻔뻔스럽게..

너무나 너무나 행복한 모습으로 웨딩촬영을 했더라고요..

 

정말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때문에.. 평생지울수 없는 상처를 두번이나 받았는데..

그로 인해.. 결혼이라는것을..

생각 하지 않고 살기로.. 그런 맘까지 먹었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환한 미소를 보이며..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행복한 모습으로..

 

그래서 한마디 남겼죠..

"당신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라고요..

그사람도 뭔가를 느낀건지..

바로 방명록에서 지웠더라고요.. 비밀글인데도..

지워진 글을 보고.. 다시 또 남겼죠..

"당신이 생각해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 지운거냐고??"

그 글도 지우더라고요..

 

더이상 남기면.. 저도 그 사람이랑 똑같은 쓰레기 처럼 취급될까봐..

더 이상은 안남겼습니다.

 

웨딩사진은 올려놔도..

결혼날짜는 안나와있어서.. 몰랐는데...

 

오늘 봤더니..

내일 이랍니다...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을 준 그 사람...

아니.. 그 새끼...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내일 결혼한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계속 잊고 살아야 하는거죠.. 그런거죠....

 

정말.. 양심이라는건 없죠...

아니면.. 너무나도 행복해서.. 잠시 .. 양심이라는건 잊고 있는건지....

 

정말 억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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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에헤이|2007.12.08 19:02
그러지말고 ,, 그 ㅅ ㅐ 끼 싸이주소를 사뿐히 올려봐 우릴 믿으라구 ,,
베플참지마요...|2007.12.09 00:32
비슷한 일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발 참지 마세요....ㅜ.ㅠ 자기를 성폭행 하고 행복하게 결혼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지만 마세요.... 신고는 안해도....사소한 복수라도 하세요... 그 사소한 복수가..그 사람에게 큰 타격은 안돼도 스스로에게는 그 일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나도..당하고 가만히 있진않는다...나는 그렇게 만만한 사람이아니다.. 이런 생각이 스스로 들게 되요....그것만으로도 더 행복하게 사실수 있어요... 제 제일친한 유일한 친구가...사촌오빠에게 그런 일을 당하고...10년 넘게 상처를 안고 살아왔습니다....그 사촌오빠 결혼식날... 저랑 제 친구랑 돈모아서 화환 보냈어요...진짜 큰걸로...성폭행범 결혼 축하 ... 그날 하루종일 말없던 친구가 결국 펑펑울고...근데...그 후로 그친구 달라졌어요...공부도 다시 시작하고....밝아지고.. 사소한 복수....뭐라도 좋아요....믿을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베플아가리똥|2007.12.09 13:36
1. 동거경험이 있는 여자와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전체의 82% 2. 그런데 완벽한 비밀이 보장된다면 자신은 동거를 해보고 싶다고 답한 남자는 87% * 1번에 82%에 속하면서 2번에 87%를 속하는 남자는 개의 자식 남자들아.. 낙태하는 여자들 욕하지말아라 너넨 욕할 자격조차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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