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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두달...ㅜㅜ

지친다 |2007.12.09 19:26
조회 2,340 |추천 0

남친과 동거 2개월째이고..오늘이 만난지 1주년째입니다.

서로 지방에서 살다 올라와서 어찌어찌하다 지하 단칸방에서 같이 살고 있지요..

남친과 같이 살면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낼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흰 두달동안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싸움을 하고 맙니다..

그전엔 몰랐는데.. 우리가 이렇게까지 성격이 안맞는지.. 같이 살고 난 후에야 알게 됐습니다.

솔직히 싸움도.. 말이 통해야 싸움이 되지.. 서로 할소리 못할소리 해가면서.. 심할땐 서로 몸싸움까지 해가면서..

휴..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서로 일에 찌들어 저녁에 들어와도 대화나눌 겨를도 없이 티비 보다 잠들고.. 이런생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관계요?? 오히려 같이 살기 전에 더 많이 가진것 같습니다..

이주에 한번정도?? 그냥 서로가 피곤하기도 하고.. 중요한건 에전의 그런 애틋한 감정이 없다는 겁니다..

분명.. 서로 좋아서 시작했던 동거였는데...불과 두달만에.. 왜이렇게 돼버렸는지.. 저두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1주년이고 해서.. 같이 놀이동산에 가기로 하고 아침일찍 일어나자고 약속을 했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깨웠더니 피곤해서 못일어나더군요..

잠오는거 억지로 참아가며 한시간에 한번씩 남친을 깨우고.. 그러다 저두 잠들고 말았습니다..

오후 2시에 눈을 떴더니.. 남친도 그제서야 일어나더군요..

그랬더니 왜 자길 안깨우고 자고 있냐고 다짜고짜 화를 냅니다.

어처구니 없어서 등돌아서 그냥 자버렸습니다,.

또 2시간쯤 지났나... 일어났더니 남친 혼자 라면 끓여먹으면서 머가 그렇게 재밌는지 티비를 보면서 쳐웃고있더군요..

저희 여태까지 100일,200일,300일 이딴거 한번도 한적 없습니다..

그런거 일일이 챙기는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래두 1주년인데... 1주년만큼은 꼭 놀이동산이 아니더라도

밖에 나가 남들처럼 맛있는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연애다운 연애좀 해보고 싶었던게 제 바램이었습니다..

솔직히 저 놀이기구 못탑니다.. 남친이 워낙 놀이기구 타는걸 좋아한다 하구.. 또 둘이서 그런데 한번도 안가봤구..

오늘 하루 재밌게 놀다오면 그동안에 쌓였던거 풀릴수도 있을거라 내심 기대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애처럼 놀이동산 못가서 운거 절대 아닙니다.. 그냥 서러웠습니다..

근사한 이벤트를 바란것도 아니고.. 이런날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남친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배고프다고 혼자 라면 끓여먹고 다시 잘려고 누운 남친을 일으켜 세우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더군요.. 누가 늦잠자랬냐고... 나참... 그럼 내가 일어나라고 깨운건 뭔데...

서로 잘했다고 입씨름하다 정말 꼴도 보기시러서 제가 나가라고 큰소리치고.. 남친은 저보고 나가라고 하고..

그러다 손이 올라가고.. 결국 제가 소리를 꽥꽥 지르는 바람에 끝이났습니다,.,

남친은 동네사람들이 찾아올까봐 두려웠던거죠..

결국 제가 나왔습니다.. 갈데두 없고.. 결국 찾은곳이 겜방입니다.

전 여기서 아는사람이라곤 남친밖에 없습니다..

남친은 가까운 지방에 부모님이 살고 있어 자주 왔다갔다 하지만.,.

전 이 집말곤 아무데도 갈데가 없습니다..

따지고 보면 1주년.. 별것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기대를 한만큼 실망을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당장 헤어지고 싶습니다.. 짐싸서 나가라고 했더니.. 여기가 니집이냐고.. 저보고 나가라고 합니다..

참고로 저 얹혀사는거 아닙니다..생활비.방세 둘이 똑같이 부담합니다...

그러고선 절 죽일듯이 쳐다보며.. 너같은년 첨봤다고.. 재수없다고 합니다..

같은시간에 일어나서 퇴근도 같은 시간에 끝나 집에 오지만..

전 집에오자마자 밥해서 차리고 청소하고.. 남친은 밥차려 주면 먹고 피곤하다고 먼저 잡니다..

첨엔 억울하다 생각안했습니다..근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런걸 당연시 여기는 남친이 너무나 싫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요...

뭐가뭔지 하나두 모르겠습니다..

서로 안나가고 버팅기다 한 몇일 없는사람 취급하다 결국 또 자연스레 에전으로 돌아가고.. 그러다 또 머지않아 싸우게 되겠지요..

너무나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두서없이 글 올려봤습니다..

정말 우리에겐 방법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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