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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준비

이별준비 |2003.07.26 20:12
조회 696 |추천 0

혼자이고 싶고, 쉬고 싶어하는 오빠는

이젠

나한테 숨길려고 하고, 말하지 않고,   

또 조금은 간격을 두면서 그렇게 멀어지고 있다 ..

 

반면

혼자이길 싫어하고 항상 오빠 옆에 있길 바라는 난.

멀어져 가는 오빠를 더 많이 잡을려고 하구.

그러면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우린

결코 수렴할 수 없는 곳들을 향해 멀어져 가고 있다.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가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곁에 서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도.

 

신이 아니기에 완전한 사랑은 없다고 위안하면서.

끝이 어딘지도 모르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렇게 고통이기에 이렇게 매일매일이 아품이기에

그와 싸워보기도 하고. 나 자신을 눌러보기도 하지만.

늘 같은 날들의 반복일 뿐인 일상들이다.

 

차라리 헤어짐이 답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그가 없는 곳에 살 수 있다면.

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그가 없는 곳은

이런 현실보다 더 아프다는 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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