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이고 싶고, 쉬고 싶어하는 오빠는
이젠
나한테 숨길려고 하고, 말하지 않고,
또 조금은 간격을 두면서 그렇게 멀어지고 있다 ..
반면
혼자이길 싫어하고 항상 오빠 옆에 있길 바라는 난.
멀어져 가는 오빠를 더 많이 잡을려고 하구.
그러면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우린
결코 수렴할 수 없는 곳들을 향해 멀어져 가고 있다.
헤어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가 없이 살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곁에 서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도.
신이 아니기에 완전한 사랑은 없다고 위안하면서.
끝이 어딘지도 모르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렇게 고통이기에 이렇게 매일매일이 아품이기에
그와 싸워보기도 하고. 나 자신을 눌러보기도 하지만.
늘 같은 날들의 반복일 뿐인 일상들이다.
차라리 헤어짐이 답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그가 없는 곳에 살 수 있다면.
편할 거라 생각하지만.
정말 그가 없는 곳은
이런 현실보다 더 아프다는 걸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