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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이야기<1>-복무중 구타로 숨진 이들을 애도 하며...

다큐맨 |2003.07.27 15:25
조회 351 |추천 0

뿌연 먼지 사이로 어머니의 흔드는 손이 점점 작아져 보인다.
덜컹거리며 달리는 복사차 안에는 머리를 빡빡 깍은 또래들이 서로
 마주보며 두 줄로 앉아있다. 긴장한 모습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놈. 땅이 꺼저라 한숨을 푹푹 쉬는 놈. 뭔가 결의에 찬 듯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놈. 무릎에 머리를 쳐 박고 있는 놈 등....

어디선가 굵은 고함소리가 들린다.

 

"쥐잡는다 ! 실시! ..동작 봐라 ..원위치!- 위치로 .
어허. .이 씨뱅이 새끼들이..뒤질 라고..빨랑빨랑 안 해!

 

복사차 안은 삽시간에 아수라 장 이 된다..서로들 먼저 의자 믿 으로
기어 들어 가려고 바둥거린 다 ..교관은 동작이 늦는 놈들을 골라    봉 막대기를 휘두른다 .딱! 퍽!...
니기미 이것이 군 생활 의 시작이란 말인가.///

 

7월 중순에 입대해서 초복 중복 말복을 훈련소에서 뺑 이 치고 팔월 말경에 자대 배치를 받았다.

훈련소에서 같이 훈련받던 동기들 중 절반은 전방으로 배치를 받고 나는 전투경찰로 배치를 받았다

.일단 전방으로 배치를 받지 않은 것 에 한편으론 고생을 좀 덜하겠군 하고 생각했다.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배속부대인 공항경비대 206전투경찰대 이곳이 나의 자대 생활의 시작이었다.
 동기들7명과 함께 배치를 받아 내가 배정된3소대에는 두명의 동기와 함께 신고식을 했다.

첨엔 쫄따구 라고 구타에서 자주 열외를 받았다.

일주일정도 열외를 시켜주더니 그 다음부터는 속칭 얄짤 없었다.
어느 날은 막사뒤 에서 줄 빧다 를 맞는데..가슴을 주먹으로 한참을  맞다 쓰러진 적도 있었다.

 다음날은 근무도 나가지 못했다. 가슴이 보라색으로 멍이 들었고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공항경비를 주로 담당하는 우리부대는 하루24시간을 2시간 근무 2시간 휴식으로 일정이 짜여저  잠자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2인1조로 근무를 서는데 .고참 한 명에 신참 한 명이 한 조가 된다.
고참들이야 소대 들어와서도 자고 근무 나가서도 판초우위 뒤집어쓰고 잔다.

 쫄다구 들은 근무 나가서 뻗치기 근무하고  교대해서 들어와서는 총기수입에  견사 손질 .워커 닦기

.수입포 빨기 등  잘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하루는 공항 외각 초소에서 근무를 서는데..

나의 조장은 그 날 역시  판초위 를 뒤집어쓰고 꿈나라를 해멨고.

.나는 허리의 탄띠에 총 개머리 판을 걸치고 앞으로 총 자세로 서있었다.

 계속 잠이 부족했던 나는  눈꺼풀이 얼마나 무거운지 한마디로 눈꺼풀과의 전쟁 이었다 .

뜨면  스르르 감기고 뜨면 스르르 감기는 얄미운 눈꺼풀...그렇게 눈꺼풀과 한참 씨름을 하고있는데...
저편 몇 백 미터 전방에 짚 차 의 헤드라이트가 보였다..
아..수방사 에서 순찰 나오는구나...생각을 하고 얼른 고참을 흔들어  깨웠다. 고참은

 

 " 알았어. 가까이 오면 수화나 잘해! 그럼 일어 날깨....

 

 하며 다시 쭈그려 앉는다.. 나는 모래축대에 기대 없드려 쏴 자세로  순찰차를 기다렸다.
 순찰차가 다가오면 .(.정지! 손들어! 암 구호. .!보초선  삼보 앞으로! 충성!  이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순찰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어느 순간 벼락치는 소리가 들리고 머리가 띵해..정신을 차려보니...---- 아!..순간 깜박 잠이 들었는가..
나는 빈손으로 엎드려 있고. 나의 앞에는 순찰 관 이 한심하다는 듯이 날 내려다 보고있었다.  그의 손에는 나의m16 소총이 들려 있었다...

 

내무반은 온통 땀 냄새에...끙끙거리는 신음소리가..여기저기 들려온다.
원산폭격부터 시작해서 .치약 뚜껑 위에 머리 박기. 상단 관물 대 에 발 올리고..수통꼭지에 머리 박기..등등 어제 근무 빵구 에 대한 혹독한 대가였다.
그일로 해서 나는 고참들에게 갈굼 을 당하기 시작했다.

일반 육군은 이병. 일병 .상병. 병장...으로 계급이 되어있지만
전투경찰은  이경 .일경. 상경. 수경..으로 불려진다.
우리소대에  전대미문의 갈구리 가 한 명 있다. 중대에서도 악명 높은 갈구리..  유진권 수경..그가 날 갈구기 시작한 것이  바로 근무빵구 그날이후부터 다. 다른 고참들은

 

"야 김일중! 내가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한다. 알았나?..

"예~알겠습니다!  

"너  엄마가 싫어 김일성이 좋아?
 

난 머뭇거리다.. 엄마가 싫다는 말은 하기 싫어 ..

"네 !김일성이 좋습니다!...

 "이 새끼 간첩 아니야!

 

하며 구타를 하거나 기합을   준다. 

. 십 원 짜리 하나 주면서 초코파이5개하고 사탕 한 봉지를 사오고700원 거슬러 오라고 하는   고참도 있다..그러나..이 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다..
유진권 수경은 생긴 것도 험악하게 생긴데다. 이빨교정을 하기 위해 철사로 이빨을 고정해.  .보기에도 역겨울 정도였다.
그와 같이 무기고 근무를 나갔을 때 유상경은 나에게 자신의 물건을
사까치  해 달라고 했다. 나는 정말로 치욕을 느꼈고 . 뭣 같이   생긴 것을 군복 밖으로  내놓고 흔들어 대는 꼴을 보면    정말 안 되는 허리  로  허공에 좆 지랄 하는 형상이었다.
내가 못하겠다고 하자 유수경 은 내걸 해준다며..그 역겨운 얼굴을 디밀며 다가왔다..

 

"김일중!  너 이새끼 무기고 에서 두시간 얼차례 받을래 아님..가만 있을래...!    내가 해 준다니깐.".

 

악마 같은 얼굴이 내 중심으로 막 파고든다.

 

"안됩니다..아..안됩니다..차라리 얼 차례 받겠습니다!

 

유 수경은 실망했는지..눈에 독기를 품으며..

 

"알았어 .씹 새끼.. 대가리 박아!.이 씨발 놈아!.지금부터 김일중      이   씨발 새끼  뼈 와 살을

분리해버리겠어...!!

 

나는 두 시간동안 머리에서 피가 터지도록 맞으며 땅에 머리를
박고 린 치 를 당했다..  정말 기회가 되면 저 새끼 죽여버려야지...    난 이를 악물었다.

몇 일이 지났다.. 내 동기 중 종협 이란 놈이 소대장님 오토바이를   닦다가 오토바이에 올라타서

장난을 한 모양이다.   소대장님의 따 까리 인 정수경이 그걸 목격해서 감히 졸따구 가 소대장 오토바이에 올라탔다고..소대 집합을 시켰다.       이쁘게  봐줄 수도 있으련만
군대는 정말 좆같다..
그날 동기 종협이는 뺀치로 코를 찝혀 코 언저리 에 상쳐 가 나고 코피를 질질 흘렸다.

 그리고 같은 동기라는 이유로 용덕이와 나는 구타와 얼 차레 를 받았다.

 이때에도 유진권 수경은 잔악 무도하게 우릴 괴롭혔다.

한겨울이라 내무반에는 양쪽 침상 사이 통로에 연탄이 아홉장씩 들어가는 연탄난로가 두 개있었다.  

 유진권 수경은 연탄난로에다 연탄집게를 벌겋게 달궈서  오십 마일이니 ..백 마일이니..하며 우리들의 이마에 물집을 만들어놓았다.
정말 저 인간 때문에..아니 인간도 아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을 보지 않으면 우린 군대생활 끝  이다..
근무를 나갈 때면 의례 복장 .군화. 견사 .총기 .암기사항 등을 점검  받는다.

 점검은 근무 나갈 때의 최 고참병 에게 받는데. 하필 동기인 나와 종협 이가  유진권 수경과 박지만 상경과 함께 근무 일정이 된 것이다.

 유수경 은 암기사항을 점검하다 맘에 안든 다며 m16총열로  종협 이 의  가슴을 찍어버린다..
종혁이 는 "억 "소리를 내며 쓰러져 하수구 맨홀 에 얼굴을 다 긁혀   버린다.
정말 하늘이 깜깜하고 가슴이 터져 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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