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일단 한숨부터 한번 숴야합니다. 속에서 천불이나서...
이래서 홧병생기나 봅니다.
어제일이였어요. 쓰다보면 분명 반말이 될터.. 이해하시길..
점심때 비가 그친거 같아서 애달구 이마트에 갔는데 올때 비가 억수로
오는겁니다. 저희는 뚜버기거든요.
보따리 들고 애달구 억지로 차를타고(차타면5분) 집에 왔는데 너무 힘이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좀 쉬자...그러고 애 목욕시키자..
애 목욕시키는데 전화가 삘리리 합니다. 남편이 받았져
"목욕시키는데요" "네""네" 이 세마디가 답니다. 워낙 엄마,아부지랑 안친해서...
사실 친해두 문제죠.
목욕시켜 델구나가서는 무슨일이냐구 물었더니 시엄머니가 친목계때문에
저희동네 오셨다구 오신다구 그러셨데요.
그래서 얼른 부랴부랴 애 옷입히구 저도 옷좀입고(집에선 원초적이라)
하는동안 오셨더라구요. 그때가 6시 좀 넘었어요
근데 왠일이야? 친구분을 네분이나 모시고오신거예요.
신랑한테 은근히 물었더니 친구분들 모시고온다군 안하셨다구하네요.
일단 얼른 음료수부터 한잔 내가구 과일깍아 드리고..
어머닌 한잔(?)하셨더라구요.얼굴이 벌게서...
애는 첨엔 낮설어하더니 금방 적응하구 놀더라구요
짝짝궁,도리도리, 곤지곤지, 안녕하세요. 공놀이...
근데 저녁이 걱정이더라구요 한편으론 친목계셨다니 여태까지 드셨으면 안드시겠지 하는맘두 있었구요 전 어머니만 오시는줄 알았는데..(솔찍히 연락두 없이 친구분들 모시고와서 좀 신경질났음)
어머닌 요리를 시키라구하더라구요 술두...
친구분들을 다들 시키지말라구 여태먹었는데 뭐또 먹냐구 지금두 배부르다구..
근데 어머니는 막무가네 뭔소리냐 저녁먹어야지 며느리네와서 것두 못먹구가냐
저두 드시구가시라구 하면서 요리시켰어요. 양장피,팔보채,탕슉이케요
근데 술을 사오라구하시는거예요. 저희 어머니 술드시면 주사가 좀 있으시거든요.
친구분들이 그만 마시자구 몇번씩 얘기하구 울신랑두 얼굴이 굳어버리니
그때서야 알았다구 하시데요(아들은 겁나합니다)
글구 요리를 먹는데 다 남겼습니다.
배부르다는 친구들 억지로 먹으라구하구 우리 아들이 사는거라구...
얘가 맏며느리니까 이런거 해야한다구
상펼치구 뭐 먹으니까 애는 지두 한몫한다구 난리치구 손이며 얼굴에
범벅을하구 단무지들구 돌아다니구...
어쨋든 반은 버리구 냉장고엔 아직도 포장도 안벗긴 군만두(써비스)가 들었네요.
먹구 상치우니 이젠 애가 잠투정...
겨우겨우 팔다리만 다시 씻겨서 우유먹여 재웠습니다.
애가 좀 잠투정이 있는데 그걸 보면서 시어머니하는말
"애가 누굴닮아 저렇케 땡깡이냐" "울아들을 잠투정한번 안했는데"
"애미가 성질이 좀 팍팍해서 그런갑다"
속에서 천불이 났지만 참았습니다.
친구분들이 이젠 그만 가자구 벌써 9시 다됐다구...
가신다구 하길래 택시타구 가시라구 2만원을 꺼내 드렸더니 잠깐 저좀 따로 보자구 하십니다.
방으로 들어가시더니 저보고 5만원 빌려달랍니다
작은 아버님 이혼하신 예전 동서분 보러 가신답니다. (작은 아버님이 여자가 15명은 될겁니다.)
아범한텐 말하지말랍니다. 신경쓴다고.. 그래서 암말 못하구 드렸어요.
글구 나와서는 또 큰소립니다.
"애가 맏며느리라 올때마다 택시타구 가라고 택시비주네.. 아구 나는 괜찮은데...
애가 구지 주니 자꾸 됐다구하는것두 글쿠해서 받았어 호호호"
어머니 가시구 남편한테 웃는얼굴로
"어머니는 친구분들 오심 연락이라두 하셨음 과일이라두 더 사놓는건데.." (미안한듯)
" 아참 어머니 가시는데 오만원 빌려달라구하시데? 돈이 없으신가봐" (걱정되는듯)
" 빌려가시긴했지만 주시면 받으면 안되겠지?"
그랬더니 울신랑 "빌려가구 갚는거 봤냐"
그래서 제가 한마디 더했습니다.
" 그래두 자기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말하냐 엄만데..."
속에선 정말 천불이 났습니다.
아무리 며느리집이지만 친구들을 모시고오실꺼면 통보정도는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됐다구 다들 거절하시는걸 꼭 요리시켜 드셔야하나요? 그것두 아들이 사준다면서?
오만원 빌려달라시는데 정말 쓰러지는줄 알았네요.
정모할때 어떤분이 시어머니 어떠냐구해서 제가 한마디로 추잡하다구했어요.
어떤 분들은 싸가지없는 며늘이라구 하실지몰라두 제가볼때 시어머니 가끔 추잡하십니다.
저희 엄마가 올케언니네 가서 그럼 전 추잡하구 챙피하다구 할꺼 같아요.
어제 글올릴려다 시간이 없어 못했네요.
근데 혹시 담에 오만원 주면 받을까요?말까요?
하긴 여태까지 돈빌려가서 준적 한번도 없었지만요.
그나마 다행히 술은 더 안드셨으니 다행이네요.
아마 술 더드셨으면 12시가 되두 안가시구 한얘기 또하구 또하구
아마 가셨어도 전화를 20번은 더하셨을 겁니다. 새벽가지...
그나마 술 더 안드신걸 행복으로 알고 살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