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동갑이구요 .. 이제 일년 조금 넘었네요.. 그런데 항상 시댁문제로 싸우게 되네요..
저희 결혼할때 아주버님한테 집 수리비랑 결혼자금 500만원 결혼했습니다.이 집도 아주버님한테 월세조로 돈을 드리면서 살고 있는거구요
저랑 신랑 맞벌이 해서 둘이 합해서 적어도 300은 벌거든요..
그정도면 집 수리할때 빌린거랑 결혼할때빌린거랑 1년안에 다 갚을지 알았어요..
그런데 .. 시댁에 돈이 너무 필요하더군요..
처음에 들어와서 살고 그담달부터 시댁에 용돈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용돈은 부모님이니까 많이 드리는게 아니라 당연하다고 생각죠
아버님이 아프셔서 병원비해야된다고 돈을 걷는다고 합디다. 머.. 아프셔서 그런거니까 넘어갔죠.. 근데 그뒤로 자주 병원을 다니셔서..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어떤달은 우리 생활비보다 아버님한테 드린돈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저번달에 어머님이 환갑잔치를 하신답니다..(요즘 누가 환갑잔치를 합니까;; 식구들끼리 밥먹고 여행보내드리지;;) 우리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되서ㅡㅡ;;
또 돈을 걷습니다..
우리 신랑 막내인데 .. 예외도 없고. 적게 내지도 않아요..
더구나 저희 집이 시댁에 걸어서 5~10분 거리라 아버님이 자꾸 신랑 부르십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신랑 아버님한테 만원 이만원씩 드리고 옵니다..따로 용돈을 드리는데 자꾸 부르십니다.;;
저희 아직 빌린돈도 200만원남았어요.. 그리고 지금 집도 재개발떨어져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되요.. 근데 저흰 나가면 전세금은 커녕 보증금도 없어요..
우리 신랑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집에 손한번 안벌리고 자기가 알바해서 등록금냈데요..그리고 나머지 돈 적금부었던거 군대갈때 아버님 드리고 갔어요..그리고 제대해서 월급받으면 10만원 용돈하고 나머지 다 아버님 드렸구요..그돈으로 어머님 자식들 결혼시켰데요;;(재혼이시거든요)
그런데 우리 신랑 집에 해준거 별로 없다고 하네요..
오늘도 싸웠어요
기분좋게 잘려구 누웠는데 신랑이 오늘 아버님 병원가셔서 40만원 들었다구요.. 그러셨데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버럭 해버렸어요~
저:
"또얼마나 더 해줘야되냐구"...
신랑:
"아버지 실명하실지도 모른데"
저:
"그럼 니눈 띠어서 줘라"
"이제 아프시단 얘기만 나오면 돈 들어갈 생각에 짜증부터 난다"
신랑:
"말을해도.. 진짜 싸가지 없게 한다 아버지가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시는데?"
그러고 등 돌리고 잡니다..너랑은 말이 안통한다구요.. 매번 똑같습니다.. 언제나 이런 문제로 싸움이 일어나고 매번 신랑은 똑같은 대답을 합니다
" 아버지가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시는데" "내가 얼마나 해줬다구 그러냐"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 같아요.. 지금 당장 우리가 힘든데..
이럴거면 머하러 결혼하자고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 2년뒤에 애기 낳을려구 했는데 이젠 계획이 없어져버렸어요.. 애기 낳으면 돈 들어갈일 많을텐데 지금 이상태로라면 전세자금도 모으기 힘들거 같아요..
저 울 조카들 보면서 저도 애기 낳고 싶어요ㅠㅠ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저라고 왜 애기 낳고 싶지 않겠어요.. 그런데 애기 나으면 좋은거 먹이고 싶고 이쁜거 입히고 싶고 그럴텐데.. 지금 이상태로라면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 그냥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관계도 거부하게 되요..
이럴때마다 어떻게 앞으로 살지 막막해져서 차라리 이혼하는게 편할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ㅠㅠ 저 아는 동생은 저 보면 결혼하기가 싫다고 합니다. 그 동생 남친도 상황이 저랑 비슷 하거든요;;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렇게 사느니 이혼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