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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유학생과 나눈 쪽지

부레엑 |2007.12.13 20:52
조회 95,993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경산에 있는 한 자그마한 대학이랍니다

저희 학교에는 국적이 베트남 쪽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유학생들이 있지요

 

평소, 그들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거나 그들을 싫어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 했을때는 그저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라 신기했지만, 매일 지나치다보니

그저 일상이 되어 요즘은 아무렇지도 않지요

 

가끔 자취생활을 하며 고향이 그리울땐 그들이 타지에 와서 고생하는게 안타까워 보일때도 있구요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집에가면 자취방에서 공부안하고 컴퓨터나 하며 놀것같아

친구를 꼬셔 학교 도서관에서 슬쩍 공부를 하고 가려고했지요

도서관 뒤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뭔가 찜찜하고, 자리가 더러워서 제일 앞쪽으로 자리를 옮기자면서

친구와 속닥속닥거렸어요

조용한 도서관에서 우리의 대화가 신경쓰이고 거슬렸는지

한 남성분이 우리가 자리에 앉을때까지 쳐다보시더라구요(저도 같이 째려보긴했...)

 

눈치를 보며 우린 빨리 짐을 풀고 책을 꺼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한참뒤에 저희를 그렇게 쳐다보시던 남성분옆에 여자분이 앉으셨을때부터 시작해서

그 둘이 도서관에서는 참고 들어주기 힘든 보이스로(도서관대화치곤 좀 컸죠)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유심히 들어보니 외국인유학생같았어요

그래요, 우리도 가끔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 모여있으면 도서관에서 그정도로 떠들때도 한번쯤은 있잖아요

잠깐그러겠지하며 신경쓰지 않으려 계속 공부를 했죠

학교밖 스피커에서 나오던 바나나걸의 쳐컬륏노래를... 여자분이 따라부르시더이다

 

제가 착,,하긴한데  가끔씩 욱하는게 많아요ㅠㅅ ㅜ

너무화가나서 그들에게 쪽지를 건냈죠(던지는 수준이었어요)

 

졸라시끄럽거든요,얘기할꺼면 나가서 하시죠, 도서관에서 노래부르는건 어느나라 예절이예요?

 

이쪽지를 던지고 그때 막 도서관으로 들어온 친구와 나가서 얘기좀 하고왔어요

다시 도서관에 들어오는데 외국인 유학생 남성분이 저한테 "아ㅅㅂ"이라고 하시는걸 따라오던 친구가 들었더라구요

좀 황당해서 그들쪽을 쳐다보니까 조용하길래 다시 마음을 잡고 공부를 했죠

 

한참뒤에 남성분이 다시 쪽지를 써서 주시더라구요

쪽지를 보니 정말 외국인 유학생이 맞는것 같았어요......

내책상에 덩그러니 놓여있던 해석 불가능한 종이 하나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이젠 자신의 통장을 찢어(ㅠㅅ ㅜ종이없으면 그냥 말로하시지...)

한국말로 적다가 안되서 영어로 적어주더라구요

 

해석,, 가능하신가요

(영어는 알겠는데ㅠㅅ ㅜ) 한국말좀 해석해주세요

 


 

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니까 다시 보내온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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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베트남대사관|2007.12.17 10:50
미안해요 내가 노래 불러서... 근데 다음부터 나에게 이야기할땐 종이에 쓰지말아요 .. 알겠어요 ?? 뭐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라고 하니까 다시 보내온 쪽지 저 여자에게 주세요 한국에 온지 두달 됐는데 어떻게 한국말 잘해요 ?? 그냥 봐주세요 괜찮아요 ?? 폰번호 주세요 .. 영어 몰라요 ?? 나에게 종이로 써서 보내지말고 얼굴앞에서 이야기해라...땡큐
베플ㅎㅎㅎ|2007.12.17 08:18
너만모르면 됐지 우리까지 모르게만드는 센스는 뭐여 ---았싸 오늘 두번째 베플~ 감사합니다^ ^---
베플카메|2007.12.17 13:49
첫번째 미안해요. 내가 노래 안부를께요. 다음부터 나한테 이야기 할때 "잠깐만요" 라는 말 부탁해도 될까요? 두번째 가 주세요. 한국 온지 5달인데 어떻게 잘해요? 그렇게 되 주세요. 괜찮아요? 아니면 cell phone number 라도 주세요. 영어 잘 못하세요? By the way, Don't send me the paper anymore. Just see me face to face./Thanks. 글쓴아 너 그거 아냐? 필자도 저 베트남 남자분과 마찬가지로 타국에 유학와 있는 한 유학생이다. 내가 유학생이라 저 분을 동정한다고는 말 하지 않겠다. 니가 처음에 글 쓴 꼬라지봐라 뭐? "졸라시끄럽거든요,얘기할꺼면 나가서 하시죠, 도서관에서 노래부르는건 어느나라 예절이예요?" 적어도 그 말투 하며 비속어가 섞인 쪽지를 보낸건 니가 먼저다. 셀폰넘버 달라고 한 그 분의 행동이 너 한테 더 자세히 자기 의사를 서술, 표현하려고, 집에나 가서 사전 가지고 정확히 자기 의사표현 문자로라도 하고 싶어서 그랬을꺼다. 내가 여기 처음 와서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해 답답 했던 것처럼, 막상 개나 소나 총들고 다니는 외국나가서 그 따위로 언급 하지도 못할꺼면서 그러지말아라. 안그래도 정치사정 지금 안좋은데 너 따위 하나로 한국 도덕 욕먹이지 말고 잘 처신하고 다니길. Ps. 밑에 리플달아 주셔서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요 막상 다시 한번 그렇게 해석해 보니까 웬지 모르게 그 유학생들이 글쓴이의 "머라카노" "이 잡것" 이런 것을 이해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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