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왜 우리 시어머니는?

에머랄드 |2003.07.29 11:40
조회 1,245 |추천 0

시어머니 올해63세시다.

아버님이 사업체를 가지고 계셔서 사는 형편도 좋다.

시어머니는 아프다.

일만 하면..그것도 집안일만 하면..

시댁은 냉장고가 3개가(일반2,김냉1)

냉장고마다 온갖 음식과 야채가 썩어져있다.

쇼핑은 엄청 좋아하셔서 터덕터덕 쌓아놓고는 잊어버리기에..

어머님 내가 58세 되시던 해부터 뵈었다.

그때도 그랬으니 아마 그전에도 그랬겠지..

앞장서는 일 있다.

교회일이다. 교회일이면 목숨건다.

아프시다는 분이 성가대만 3개를 하고 계신다(내가 아는 것만).

주일예배도 1부를 본다. (아침9시예배)

그예배를 보기위해서는 아침8시에 집을 나서야 하니깐

본인 씻고 나가려면 식구들 아침 굶긴다.

성스러운 주일아침에 시아버님은 늘 굶는다. 시동생도..

집안의 청소는 아버님이 하시는 걸로 알고있다.

첨엔 따로사는 며느리인 내가 그 사실을 알고나니 맘이 너무 아팠지만

이젠 차라리 외면하고 산다.

시어머니 수영장도 한시간거리인 곳에 다니신다.

침대옆엔 컴 끼고 계신다.

디지탈 피아노 거실에 두고 찬송가 치신다.

지방에 있는 기도원 자주 가신다.

얼마나 활발한 성격이신가???

근데 왜 집안일만 하시면 아프다는 걸까??

김치도 사다먹고 장아찌도 사다먹고 하시면서

청소라도 하고나면 몸살을 치르신다니....

시어머니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뿐이다.

작년까진 나도 할만큼했다. 그런 시어머니 땜에

시아버지 겉절이라도 드셔보시라도 해다드리고,김치해다 보내고

주말마다 주방청소 (냉장고 비우기) 해주고..

하지만 그건 의무일뿐으로 받아들여질뿐

누구한테 공치사한번 제대로 하지못했다.

그리곤 직장생활을 택했다.... 속이라도 편하게...

 

지난 주엔 시아버지 그러신다.

니네 엄마 환자로 생각하라고..

신경쇠약 증상이 있어서 그러니...

그래도 없는것보다는 낫잖냐 하시며....

자신이 기분이 좋을땐 구름위고

안그런날은 완전 지옥같은 얼굴로 있으니.....

시어머닌 좋겠다.

저렇게 위해주는 시아버지를 남편으로 둬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