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결혼했구요.
연애를 7년이나 했네요.
음.,
어디서부터 얘길 꺼내야할지.. ㅎㅎ
어릴때부터 집이 너무 가난해서.. 그게 싫어서...
7년이란 긴 연애동안 그렇게도 많이 싸우고 힘들었으면서도..
결혼을 해버렸어요. 돈이 있으면.. 힘들어도 괜찮을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결혼하기 전에 신랑.. 얼마나 저에게 잘하던지..
결혼하면 정말 재밌고 행복할줄 알았어요.
근데.
결혼은 현실이라더니. 정말 현실이더군요.
돈. 여유롭긴하죠.. 근데 제 맘대로 쓰지는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낭비벽이 있는건 아닙니다.
이래저래 결혼준비하면서도 한번 안싸웠는데.
지난 화욜날 사소한 말다툼을 했더랬어요.
얘기중에 안들린다고 재차 묻기에 제가 큰소리로 한마디 했더니..
짜증낸다고.. ㅡ,.ㅡ;;
에휴~ 짜증낸 저도 잘못이지만..
전날 시댁에서 김장하고 몸이 힘들어도 장보고 집에 들어가려는 저에게
사무실 일을 좀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참고로 남편직업이 자영업이요..)
그래서 힘든몸을 이끌고 일을 해놓고 가는길에 얘기중이었죠..
힘들고 피곤해서 저도 모르게 짜증이 섞여버렸나봐요..
원래 제가 짜증을 많이 내는데.. 많이 고쳐서 요즘엔 많이 안내는 편이거든요. ㅡ,ㅡ
그렇게 말다툼을 하구선.. 오늘까지도 냉전중입니다.
하하하하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네요.
그날 저녁 6시도 안되어서 집에온 남편보고 마쳤냐고 물었더니..
쌩까고 휙~ 들어갑디다.
신랑 34. 저는 28 입니다. 6살 차이죠. ㅎ
원래 저렇게 행동하곤 했는데.. 그런게 정말 싫어서 예전에 6개월 정도 헤어진적도 있었는데..
그때 각서까지 쓰고 했거든요. 정말 잘한다고.. 제입장에서 생각한다고..
그런데 똑같아요. ㅎ
신혼이거든요.
결혼한지 한달 넘었는데.. 부부관계.
신혼여행지에서부터 다 ~~ 합해서. 딱 3번입니다. ㅎ
제가뭐 하고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신혼인데 너무 우습다는거죠..
친구들은 신혼이 재밌냐 어쩌냐 그러고..
남편친구들은 신랑 무릎상한다고 밤에 일시키지마라 그러고.. 나원참나.. ㅎ
이런게 무슨 신혼이냐는거죠. ㅡㅡ^
이건 괜찮아요.. 오히려 저는 편해요.. ㅎ
아.
싸우기전에 하루는.. 슬슬 찝적거리면서.. 거길 만지더군요.. ㅡㅡ;
이제 신랑이니깐 그냥.. 잠자코 있었는데.. 거길 만지고 냄새를 맡더군요. ㅡ,.ㅡ+
냄새난다고.. 씻었냐고..왜 안씻었냐고.. 씻고오라고.. ㅡ,.ㅡ;
기분도 나쁘고해서 밤에 자다가 씻으러 가는 사람이 어딨냐고 안가버렸어요.
사실. 생리직전이라.. 냉이 많이 분비중이었죠.
그러니 냄새가 났겠죠... 그래도 그렇지..
부끄러워서 어디 얘기도 못하고.. 얼마나 황당하고 기분나쁘던지..
그래도 신혼이죠.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소한 말다툼으로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냉전을 한다는 것도
전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아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많이 싸우시는걸 보고 자라서.. 전 안그러고 싶었거든요.
6살이나 많은 신랑이지만... 애나 마찬가지랍니다.
제가 그렇게 짜증섞인 말을 했다면.. 기분이 안좋은일이 있을까? 뭐 이런생각
한번도 하지 않는 사람이죠. 단지. 제가 짜증냈다 이거죠. ㅎ
게다가..
김장하고 돌아온날도 고생했단 말도 한마디 안하는 사람이죠.
결혼하고 첫 김장에...너무 힘들었는데.. 그날 저녁 자다가 끙끙 앓기도 했답니다..ㅠ.ㅠ
에휴~
그래서 생각중이에요.
신혼임에도 이런데.. 1년후.. 2년후.. 과연 어떻게 변할지..
준비할려구요..
제 인생을 다시 시작하게 준비할려구요..
아! 글고 신랑은 결혼하고나서 제가 하던일도 하지마랍니다. ㅎ
제나이 이제 스물여덟인데 말이죠.. ㅎ
그래서 신랑몰래 보험회사를 다니던 해서 돈을 모을려구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제 능력이 있어야할 것같아서요..
ㅎㅎ
다른님들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이유겠지만..
저는 너무 답답합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집안일하고..
가끔 가게와서 가게일 해놓고..
또 집에와서 집안일하고..
이렇게만 반복하다가..
신랑이랑 냉전중이니.. 더 재미가 없고..
제가 찾던 그 행복이라는게 어디론가 가고 없네요.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고..애기도 없어요..
둘다 안하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