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늙어가나보다..
일반적으로 노화라는게 25살 이후로 일어난다고 알고 있다..
이제 20대 초중반이구나..
이룬 것도 없고, 즐긴 것도 없으며...
안타깝게 4년이 지나간 것 같다..
난 군대도 안갔는데(난 면제야..), 친구 하나는 군대 다녀오고 열심히 살더니
어느세, 사진사가 되서 늠늠히 살고 있는 발빠른 친구도있고..
대학입시에 실패해서 쓴 눈물만 흘리는 친구도 있고...
집이 잘살아서, 군대말고는 걱정없이 해맑게 웃는 친구도 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고등학교때는 안친했던 친구가 가까이
다가와 친해지기도 하고...
친했던 친구들이 멀어지기도 한다...
아직은 젊은 것인지 10년후를 기약하며, 자신을 가꾼다..
난 그런 현실속에서 발빠르게 대처를 하지못해..
여기까지 왔고.. 온실속의 화초처럼..
세상의 모진바람도 맞지 못하고, 폭풍우가 불어내려도 뿌리를
저기 아래끝까지 내려 살아남는 잡초도 되지 못하고...
그렇다고 사랑받는 꽃도 되지 못했다..
난 그저.. 화원의 주인의 사랑하는 아름다운 꽃의 변두리에서
살고있는 잡초답지 않는 잡초가 되어..
온실 밖을 나가거나 주인께 버림받으면 언제든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태가 되었다..
이제 나의 20대 청춘도 6년 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붓을 접고, 취업전선에 나가야할까..
난 어떻게 해야할까..
왜 이리도 모질고 힘든 수험의 길을 선택했는가..
남들에게는 쉬운 수험길이지만...
나의 분수에 맞지 않아.. 그마저도 너무나 힘들구나..
난 신이 선택하여 이곳에 왔지만..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은 이것이 아니였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음에...
인생의 기회는 3번은 온다..
아직 나에겐 한번도 지나가지 않았음에..
그것을 애타게 기달리면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