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휴가 를 집에서 tv와 씨름을 하고
밤에는 알콜로 창자를 적시고 해가뜨면 쓰린속을 라면으로 달래고
낮에는컴터모니터를 토끼눈으로 쳐다봤다....
휴가를 나처럼보내는 사람도 없으리라...
휴가가되면 계획을 잡고 친구들이랑 놀러도 가고..흠
20대의 끝자락에 서서 모두 먹고 살기 바쁜지 연락도 없다..
언제나 휴대폰은 잠을자고 꺼진지 켜진지 신경도 쓰지않는다..
어제는 친한친구한놈이 쐬주 한잔 하잔다..
하~~기쁘다 여자전화바라지도 않는다..
친구의 술먹자는 전화 ...당장 알았다고 하지 당연....
그넘과 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넘이 여친한테 전화를 하네...
자기..어쩌고 저쩌고....
염장지르는것도 아니고 성질난다..
알콜3병을 거뜬히 비우고 나니 여자생각이 난다...남자란 넘들은 다똑같다는말은
난 철저하게 공감한다...
그래도 그나마 가끔 연락하는 아는 여동생한테 전화를 한다...
나도 한때 잘 나갔는데.....헐헐헐
술먹고 있는데 올래라고 하니 온단다..
호프에서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계속하다보니 술이 취한다...험..
아는 여동새은 자기 사촌동생을 데리고 왔다.. 여자다
아직 나이는어린데 억지로 성숙해 보일려고 노력을 많이 했더만....험..
술먹으면서 생각한다...
난 왜 여기서 일부러 취할려고 술을 마시는지....
왜 몇년째 휴가를 이렇게 보내는지...
여름만 되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지...
그리고 회사에 가기 싫고....
그냥 엉망이다...
술을 자꾸먹는다..
음...취한다...하늘이 빙빙도는구만.....그래도 계속먹는다....
허무하다....이제 20대의 끝자락에 서서 이런생각이 든다니 사는게 어렵다?
어렵다기보다 짜증난다.....
그런데 이상한일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난 술이 깬다...
친구놈과 여동생은 술이 가득올랐다.....
지사촌동생도 멀쩡하네....
근데 이여동생 술이 취해서는 나보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난 오빠가 좋다....왜 오빠는 날 동생이상으로 생각해주지 않냐..
오빤 친구들 만나면 날 항상 친한 여동생이라고 소개하냐고...
난 오빠를 좋은감정이상으로 생각하는데 오빠가 너무 동생이라고 강조하니
내가 더이상한거 같다고...날 사랑한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근데 그남자친구랑은 그냥 미련도 아니고 그냥 만난다고 한다...
지사촌동생도 언니 남친이 싫다고 한다....
난 어케 받아들여야 할지...
지남친한테도 이야기 했다고 한다...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오빠가 있다고...
부모님...친오빠한테도 다이야기 햇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연예는 지금남친이랑하고 결혼은 오빠랑 할꺼라고 한다....
혼란스럽다...
난 그녀에게 작업들어간적도 없고 같이 잔적도 없다..
알고 지낸지는 오래됐다..
첫 만남은 건전한방법은 아니었던거 같다...
나이트에서 만났으니....
하지만 난 그이후로 그녀랑 5년간을 연락만하고 약10번 정도 만난거 같다..그냥 아는 사이로..
날 사랑한다니....
나보고 자기를 사랑하지 않냐고 묻는다...
할말이 없다...
아직 난 그녀를 그냥 동생으로 생각했지...여자로는 생각해보지는않았다...
근데 나보고 그런말을 물어보다니...
대답하기도 어렵고...
혼란스럽다...많이...
하루종일 난 그생각만 했다...
그녀의 일방적인.......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너무나도 큰 이별의 아픔으로 아직 도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게 아직.....
누가나에게 말했다 ..
내스스로 그 구덩이를 자꾸 깊게 파고 있다고...
금방 빠져 나올수 있는데.....
나의 짧고도 긴 휴가..아무것도한거 없이 멍하게 이렇게 지나간다.....
쓸쓸하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