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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도 안나네요

이별 |2007.12.17 02:30
조회 274 |추천 0

오늘 전 28년동안 제가 가장 사랑했던 그앨 보내는 날입니다

오늘이 제가 그애와 제 인연의 끈을 놓아줘야만 하는 날인가봅니다

 

남친 집앞에서 5시간 기다렸습니다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하더니 3일전부터 연락이 없더군요

일어나서 전화하구 또하구... 결국 언젠가 핸드폰을 꺼놨더군요

남자친구...친구와 자취하구 있거든요...

불이 켜졌다 꺼졌다하는데...핸드폰이 켜졌다 꺼졌다하는데...

수십통의 전화했는데 5시간만에 나오더군요...

 

우리...아니 이젠 그애와 나...

동갑커플이였구 2년교제했어요

동갑이라 많이 다투기도하구 많이 의지하기도 했어요

그애... 부모님 이혼하시구 아버지가 많이 아프세요...

그애... 돈벌겠다고 지방에서 서울올라와서 고생하는애에요...

그애... 나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고 나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그런사람이에요...

3달전 저런 문제들로 힘들어서

저한테 감정이 사라졌다며 헤어지자고 거짓말했던 그런 애에요...

그렇게 헤어져 한달을 지내는데 연락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잘한다고... 힘들어서 혼자있고 싶었다며...

저한테 그앤 전부였고... 그애한테 전 일부분이였기에...

처음처럼 그런 떨림없겠지만 다시 잘해보자고 약속했어요

 

그렇게 다시 만난지 2달...

오늘 3주만에 그앨 만났어요...

같은 서울이지만 서울의 끝과 끝이라 주말에만 만났거든요

한번은 친구만나는 약속때문에 만나지 못했고...

또 한번은 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고향에 내려가서 만나지 못했고...

오늘 만나기로 했었는데... 오늘이 헤어지는 날이네요

 

평소엔 자기 힘든얘기 안하는 그애

술마시면...아버지때문에 힘들다며... 사는게 힘들다며... 맘에 있는얘기하던 그런애였어요

몇일전인가 술에 취해서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이해해달라고 앞으로 잘한다고 그런말하던 그애가

오늘 만나면 영화보고 맛있는거 먹자던 그애가...

크리스마스땐 바다보러 가자고 하던 그애가...

오늘... 또 다시 헤어지자고 말하네요

혼자있고 싶다며... 감정이 사라졌다고...

이해할수 있게 얘기해달라고 말하는 저한테

지금 자기가 무슨얘길해도 나한테 이해못할꺼라고 하더군요...

이럴꺼면서 왜 다시 만났냐고... 가지고 논거냐고 원망하는 저한테

다시 연락했을땐 잘해보려구 했다고... 가지고논건 아니라고 합니다

 

차라리 더 모질게 말해주길 바랬는데...

내가 더 구질구질하게 굴어서 앞으로 연락 못할만큼 창피하길 바랬는데...

30분동안 몇마디 하지도 못하고 한숨만 쉬다가

그애가 말했어요..."갈게"

하고싶은말도 많았는데 듣고싶은말도 많았는데

그말이 나오자마자 저도 모르게... 목이메인목소리로 "가"라며 그앨 보냈어요

그렇게 그애 마지막 뒷모습보며 돌아왔습니다

2년동안 그애때문에 정말 많이 울어서인지

그애와 있는 그 순간에도...

헤어지자고 말하던 그 순간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한숨만 나올뿐 눈물이 나지 않내요

 

저도 알아요... 다 알아요

내마음 한동안 힘들꺼란거...

조금이나마 제 마음 편하자고 늦은 이시간에 푸념해봅니다

다 끝난거 알면서 이렇게 긴글 올린다며 절 욕하는분도 있겠죠...

 

그애 많이 미워할것같아요...그애가 많이도 원망스러울것같아요...

마음 한구석엔... 앞으론 힘들지말고 좋은일만 있길 기도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지같은 여자 만나서 나만큼만 힘들어했으면하고 기도합니다

 

HS... 미안해... 난 너처럼 쿨하지 못해서

난 너처럼 잘지내라는 착한말도...

좋은여자 만나라는 맘에없는 거짓말도...

나없이 얼마나 잘지내나 독기서린말도 못하겠다...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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