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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시달려서 졸려죽겠어요

축~쳐진 노... |2003.07.30 12:34
조회 31,354 |추천 0

  아침부터 피곤해 죽을 지경이다

추잡하다 사건이후에 어머니는 연타석 홈런을 날리신다.

어제 밤 11시쯤 전화가 왔다.

다른사람들은 이시간에 전화오면 누굴까?하는 궁금증이 생길꺼다

우리집은 이시간에 전화오면 쫀다. 서루 안받을려구...

평소에 오는 모든전화는 거의 내전화구 내가받는다.

근데 이전화는 안봐도 누군지 뻔~하기에 안받았다.

남편이 받고는 여보세요 하더니 조용~~ 마지막에 네 이게다다

한 5분이상 전화를 받은거 같은데 딸랑 두마디다..

나 " 어머니야"

랑 "어"

나 "뭐라서"

랑 "뻔하지"

나 " 또오겠네?" 이말 끝나기 무섭다. 바로 띠리리링

아무레도 우리집은 도청장치가 되있나부다

이번에두 남편이 받았다.

랑 " 자요"  "잔다니까요"  "맘대루하세요" 뚝

나 " 왜 나빠꾸레?'

랑 " 응"

나 " 또 오면 그냥 내가 받을께"

랑 "받지마"

평소엔 엄청 착한 울신랑 이럴땐 꼭 나한테 화난것처럼하지만

난 안다. 나한테 미안하구 챙피해서 그런다는걸...

아니나 다를까 또 띠리리링

랑이 받은걸 얼른 뺏어서 내가 받았다

나 "여보세요"

시모 " 왜 자지두않음서 잔다구 거짓말시키니? 니가 그랬지 잔다구 그러라구...

나 "무슨일이신데요"

시모 " 나 못살겠다 니 아부지가 또 술먹구 일층서부터 어쩌구 엘리베이터에 오줌을 싸구

어쩌구 동네챙피해서 어쩌구.."

이런 대화가 오가다 끈었지만 이게 끝이 아니란걸 난 알구있다.

1시가 다되서 또 디리리링 그후로도 몇번의 전화가 왔다.

사네 못사네의 전화가 서너번은 더왔다.

글구 마지막 전화는 2시가 넘어서 왔다.

내가 받았다.

나 "네 어머니" 누군지 뻔하니 여보세요는 아주 생략해버렸다.

시모 " 니아버지 잔다 여태까지 나한테 **년 ***년 *년 별소리다하구 인제 뻗어서 잔다"

어머니두 꽤 소릴 지르셨나부다

원래 허스키한 목소리가 다 잠겼다.

그러구 이제부턴 잔소리가 이어진다.

시모 " 내가 이건 말안할라구했는데 참구있음 병될까봐 얘기해야겠다.(늘 이런식으로 시작된다)

        넌 말을 그딴식으로 밖에 못하냐? 시어머니가 며느리집에 꼭 연락하구가야하냐?

        그리구 내가 간다구 전화했는데 그게 뭔 잘못이냐

        넌 사랑만 받구자라서 사랑할줄 모른다.  **이가(도련님 애인,11월에 결혼함) 너같이

        차가운애 아니라 진짜 다행이다. 둘째며느리로 너같은애 정말 안볼라구했더니 잘됐다"

이대목에서 도저히 가만있을수가 없다.

나 " 누가 어머니 오신거 갖구 뭐라구 그래요? 친구분들하구 오시면 최소한 말씀은 해주셔야지요

      그리구 제발 둘째 며느리 저같은 애 안보시니 다행이네요. 그럼 나중에 둘째랑 사세요"

이대목에선 시모가 쓰러진다

시모 " 내가 왜 장남 놔두고 둘째랑 사냐? 방한칸 못얻어주는데...

         그리구 장남이 부모모시는거 당연한거 아니냐? 장남이랑 결혼할때 그런것두 생각못했니?

         니 친정에서 그 따위로 가르쳤니? "

이젠 거의 눈이 뒤집혔다

나 " 거기에 친정얘기 왜하세요? 뻑하면 왜 친정들먹이시냐구요?

      그래서 저희는 방얻어주셨어요. 저도 이런말 안하려구했는데 랑이 결혼전에 돈 벌어놨던가

      다 드리고 저랑 결혼했잖아요  그때 어머니 400만원 보태주셨어요

      처음 그집 어땟는지 어머니두 아시잖아요.

      이집으로 이사올때두 어머니 수고했다 한마다 안하셨어요

     전는 섭섭한거 없는줄 아세요?

     결혼할때 반지하나 못받은 여잔 저밖에 없을거예요

     어머니가 제앞에서 도련님 방한칸 못얻어준다 어쩐다 그딴 말씀하심 안되죠

시모 " 니가 이따위로 나오니 친정들먹일수밖에... 내가 딸하나만 있어두 너한테 안그런다

        딸 같이 생각해서 맘에 있는말좀 했기로 너처럼 그렇케 푸르르해야햐냐?

         그리고 나중에 얘기할려구했는데 말나온김에 할랜다.

        둘째내 이집주구(임대아파트.임대료도 달달이 내야한다 말하자면 월세나 다름없다)

        우린 니내집 들어가서 살란다. 글케알구 방하나 비워라. 다 늙은내가 청소 다녀야하니?

       내가 살림해줄테니 넌 직장다녀라. 그럼 너무 편쿠 나두 좋쿠...

나 " 도련님이랑 그렇케 말씀끝내셨어요?"

시모 " 그랬다 어떡할레?"

나 " 우리집으로 들어오는걸 왜 도련님이랑 얘길해요? 다 필요없구요 결론말 말씀드리면 전

      아직 어머님 못모셔요. 어머닌 애두 혼자 못보시잖아요

      그럼 애는 친정엄마보구 계속 보라구 그래요?

시모 " 그래 친정엄마 애 이뻐하시는데 계속 보시라구해라. 그것두 효도다.

나 " 전 못모신다구 말씀드렸구요 낼 출근해야하니가 그만끈겠어요"

하구 일방적으로 끈어버렸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울랑두 할말없구 당황해한다.

미안하단다. 자기엄마지만 자기두 가끔 이해가 안된단다.

전화코드 뽑아버리구 남편핸드폰도 꺼버렸다. 내핸펀은 사무실에 두고왔다 (다행이다)

그러구 시계보니 2시가 넘어버렸다.

울 딸은 3시면 정확히 일어나서 한번 징징거린다

안아서 다독거려야 다시 잠이든다. 또 5시면 일어나서 우유먹는다.

난 6시 30분에 일어나야 지각안한다.

다 합쳐 3시간도 채 못잔거 같다.

꼭 그시간에 전화해서 그딴소릴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나한테 상의도 없이 우리집으로 온다니...

생각할수록 웃긴다.

우린 집못얻어준거 안불쌍하구 도련님은 불쌍하구 그런데 장남이니 당연히 모셔라

거리다 애는 못봐주니 계속 친정엄마한테 맞기구 직장댕겨라...

차라리 이혼하면했지 난 지금은 절대 못모신다구해버렸다 랑한테...

아무 대답이 없다. 내입으로 이혼이라구 말한건 이번이 첨이다.

그만큼 나한테 이문젠 절박하고 중요하다.

안봐도 뻔하다 나랑 남편이랑 쎄빠지게 돈벌면 그걸루 살림이라 해준답시구

생활비타쓰실꺼구 시아버진 그나마하시던것두 안하시구 판판히 놀구 술드시구

주정하고 애 앞에서 둘이 담배 뻑뻑피구(아버님 하루두갑 어머님 한갑) 그럴꺼다.

살림이나 잘함 모를까 그 콧구멍만한 임대아파트에 먼지가 뭉쳐져서 바람불면

굴러다닌다.

죽도록 돈벌어서 두양반 술먹구 담배피는데 그돈 대줄생각 눈곱만큼도 없구

그런꼴 내자식은 보게하구싶지않타.

회사와서 핸펀보니 부재중전화가 새벽 3시 15분가지 5통이다.

참 대단하다 졸립지두 않는갑다. 아주 꺼버렸다.(사무실전화는 모른다 휴우)

 

이걸 어케 대책을 세워야할지 막막하네요

여러분 저 어케할까요? 정말 이혼이라두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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