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울집 투명인간이당...
울 시부모...날 사람 취급을 안하는거 같다...
어제 저녁엔 아이가 놀러 나가자 해서 잠깐 나갔다가 비디오 가게를 갔다...
시간이 7시쯤 됐나부다...
갑자기 핸폰이 울리더니 시아버지다...
왈..."야 넌 밥 안먹냐...우린 배고파서 밥 먹는다..."
얼마전부터 나 알길 우습게 아는거 같더니 요즘은 "야"란다...
나한테 해준게 모가 있어서 날 우습게 보는지...
나갔다가 드러와두 쳐다두 안보구 사람이 있어두 없는거 처럼 시부랑 시모랑 두리서만 쑥덜거리며
생활하믄서....차라리 무러보지 말구 당신들끼리 먹지...
아침에 빵을 먹는 아이에게 하는말 야이 새꺄 넌 그러니까 기운이 없는거야 임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아침인사루 하는 말이당....
이런 생활 속에서 내가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다...
웃을일도 없고 아침에 눈을 뜨기가 무섭다...
시부시모랑 하루를 또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넘 싫구 무섭다...
내가 해주는 반찬은 먹지두 않구 내가 끓인 찌개는 먹지두 않으믄서 한다는 다른 사람들 한테는
울 며느리가 넘 잘 해조서리.....헉 웃긴다...
내가 어제 저녁에 된장찌개를 끓여놨다..하지만 먹지 않는다...아마 낼이믄 쉬어서 버려야 하지 않을까....
내가 정말 이사람들과 사라야할 이유가 무언지 난 적어두 몸이 아프믄 자식에게 의지할려는 맘으루
함께 융합하며 살줄아랐다...
하지만 이사람들은 난 아픈사람이니까 니들은 나한테 잘해야 하궁 모든걸 나한테 맞추어야 한다는 식이다....
시부..아는사람이 운전이라두 해서 어디 모셔가믄 감사하다구 몇만원을 준다구 나한테 말한다...
난 무언가...
매주 금욜이믄 어김없이 병원을 간다..항암치료중이라서....
여섯살난 아이는 이유도 모른체 유치원에서 종일반에 있는다...아침이믄 항상 무러본다..
엄마 나 종일반이야 시로...하며 울며 가는 아이....
그 모습을 본 시부 시모 저렇게 엄마를 받치니 어떡하냐는 말뿐....마마보이...란다..
매주 금욜날 11시 병원에 도착(아산병원-울집 용인)내가 차루 모셔간다...
11시 도착 채혈 엑스선촬영 점심 먹꾸 1시나 2-3시쯤 진료...글구 항암주사 투약...
끝나면 항상 5-6시쯤이다...집에 도착 하믄 둘다 힘드러서 암것두 못한다구 누워버린다...
아이를 데려다 TV를 껴주구 열라게 밥을 해서 주믄 짜네 싱겁네 맛이 없다는둥 별 야글 다하믄서
시모가 해논 반찬이나 찌개한가지루 벅벅 밥 퍼먹다시피하구 드러가서 누워 버린다...
이런 생활이 자주 되다보니 아이가 TV중독 증세까지 왔따...
하지만 아이를 나무란다...한글두 못읽는 주제에 테레비만 본다구...
한글공부를 할려는 아이에게 넌 웬일루 공부를 다하냐구 하며 공부 하는 아이 주위에서 맴돈다...
그래 나는 투명인간으루 사라두 조타...
하지만 나의 아이만큼은 정말 소중한 아이다...
그리고 결코 시부나 시모에게 그런 소리 까지 들을 필요가 없는 절대적인 여섯살난 어린 아이일 뿐이다..
이렇게 살면서 나와 나의 아이는 어떡해 해야 하나....
머리가 아프다.....
맘이 너무 아프다....
눈물이 난다...
부유하지 않은 형편에 나의 아이 만큼은 소중히 키우구 싶었건만....
너무너무 맘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