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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도 헤어질 수 있다는거 이해가 가요.

24살이고요.이번에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남부럽지 않은 대학에, 과를 졸업하지만 조금더 공부해

 

야 하는 생각에 진학을 결심하게 됐어요.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군대 다녀온 입시생을 만났습니다. 대학 준비생이고요, 군대다녀와서 한번

 

더 해보는 중이에요...

 

이번에 수능이 좀 안나왔어요... 하지만 예체능인지라 실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무리 잘 보더라도, 아무리 좋은 곳에 가더라도, 객관적으로 저보다 못한 학교에 가게 됩니

 

다.

 

고등학교때 철부지때 만난것 이후에, 대학와서 진지하게 해본 처음의 연애였습니다.

 

전 무척 특이합니다. 전공 탓인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전 이상하게 생기고, 키작고 뚱뚱뚱하고

 

머릿속도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그냥 열심히 살았습니다.

 

절 좋다고 하는 아이가, 이상하면서도, 놓치면 더이상 없을것 같기도 하고, 키크고 잘생긴 아이가

 

좋아서, 만났는데 일년이 지난지금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작업실을 얻어서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생활은 무척 빠듯합니다. 주말엔 아르바이

 

트를 하고, 방학땐 5일을 8시간 정도 일하고, 평소엔 학교를 다니고, 과제도 많아 밤을 자주 샙니다.

 

어제 아빠와 작업실을 보는데,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엄마의 말이 저에게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만약 작업실을 가지면, 혼자 나가살게 되면, 집에 남자를 들이게 될꺼라고 하는 엄마의

 

말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솔직히 제자신도 그럴까 걱정은 했었는데, 엄마에게 저런 말을 들으

 

니 너무 속이상했고, 엄마에게 그건 나에대한 모독이라 말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엄마아빤 남자친구를 이야기 했을때, 싫어는 하셨으나 차마 만나지 말라고는 말 안하셨습니다.

 

저 솔직히 좋은 학교에, 좋은 과를 나왔으나, 돈벌기에 적합한 과는 아닙니다.

 

아무리 미술 시장이 좋아졌다 하나, 많은 돈을 벌순 없다 생각됩니다.

 

요즘은 내가 도박을 하고 있는것 같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재미로, 그냥 좋아서 단순히 연애하기엔 저도 이제 나이가 먹었다 생각됩니다.

 

대충 만났다 헤어지는 감각적인 연애는 싫습니다. 지금 1년이 지난 편안함이 좋고, 더 사랑스러운데

 

누군가와 이것을 어떻게 시작하지

 

학교앞 밥집은 모두 얘랑 다녔는데 곱창집 아줌마도 우리둘 다 아는데 둘이름으로 된 적립카드도

 

많은데

 

다른사람과 시작한다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합니다. 또 날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지, 얘가 다른아이

 

를 안는다는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만약 다른 여자 만난다면 정말 죽여버릴것 같습니다.

 

 

제인생의 순수하게 연애하는 마지막 연애라 생각됩니다. 그냥 그저 좋아서

 

조건 보지 않고, 할수 있었던 순수한 시절입니다.

 

 

가장 사랑 하는 사람이랑 결혼 할수 있다는건 인생의 가장큰 축복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열두번 고민을 하고

 

커플요금제 만들어 놓았던거 하루에 12번 후회하고

 

만나면 미안하고 고민 상담하다보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지난 사진 보면 좋고, 싸이에 나오는 그아이 목소리 들으면 또 사랑스럽고

 

지금 달려가서 같이 점심 먹고 싶고

 

힘들었을 우리 아이 안아주고 싶고

 

자꾸만 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현실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내가 왜 이아이를 만났을지, 처음으로 가슴이 저밋저밋하며 계속 눈물이 납니다.

 

도움을 주려고해도, 받아들여주지 않는 자존심있는 남자친구가 밉기도하고,

 

그 상황이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생각하고 있는 내가 미안도 하고, 그리고 내 앞길도 막막하기도 하고

 

 

욕말고 좋은말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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