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제가 이런 글도 다 적네요.
톡이란걸 보기만 몇 번 봤지. 막상 적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생기게 됐습니다.
글재주가 뛰어나지 않아서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어린이 여러분들은 가볍게 백스페이스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지난 10월부터 민프로(애칭 다람이)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부산에 아는 언니와 자취(확인한 적 없고 그렇게 들음)를 했고 전 그녀의 고향 J에 살고 있죠.
정말 좋아해서 평일엔 열공하고 주말엔 만나면 되니깐 태어나 처음으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귀면 사귈수록 의심가는 일이 생기더군요.
그녀는 맨 처음 DA대학을 유아교육과를 다닌다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알기론 그 학교에 유아교육과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서 의심은 되었지만 잘못 알았나 싶어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너 DE대학 아니야?" 이랬더니 맞더랍니다.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시간이 지났죠.
그런데 다람이는 꼭 1주일에 1~2번 밤만 되면 잠수를 합니다. 거리도 먼데 연락도 안 되면 남자친구로서 얼마나 초조하겠습니까?
맨첨엔 정말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러려니 되더군요.
솔직히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
하루는 깜짝 놀래킬려고 그녀학교 DE대학 유아교육과에 전화해서 꽃배달 시킬건데 민xx씨 앞으로 부탁합니다. 이랬더니 세상에... 그런 학생이 없다는 겁니다.
헐... 무지 열 받더군요. 또 속다니
정말 저도 병.신인게 좋아하니깐 또 아무말 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또 폰 꺼놓고 잠수... 연락되서 제가 모든걸 다 말했습니다.
미안하다며 자기는 헤어지자고 말 할 자격도 없다고 오빠가 다 알아서 하랍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좋아해서 그냥 용서해줄테니 이젠 거짓말같은거 하면 안된다고.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게 하자며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났죠.
결국 일은 얼마 전에 터졌네요.
방학 때는 고향와서 같이 지내기로 했는데. 기말고사 끝날 때 즘에 전화를 하니
"고객님의 요청으로 당분간 착신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영어 시부렁 시부렁..."
철커덩... 설마 설마 했는데. 딱 임요환 벙커링 타이밍처럼 폰 끊고 잠수더군요
다행히 그 날 밤에 문자가 오더군요.
오빠. 엄마랑 싸워서 폰 정지시켰어. 내가 나중에 전화할께.
대충 이렇게.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넘겼습니다.
워낙 성격이 예민해서 거기 신경 쓰면 시험 개 망한다 싶어서.
공부만 하는데 그게 어디 쉽습니까?
역시나 며칠 지나도 연락 없더군요.
근데 감은 왔죠. 아... 얘가 나랑 헤어질껀가보네.
그렇게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대략 10일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연락이 없습니다.
아마, 전 그녀의 남자친구가 아니었겠죠?
크리스마스마저 지나도 남자친구인 나한테 연락이 없는거 보니 딴 남자가 있었나봐요.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적는 지금도 혹시나 그녀가 사고가 나서 연락을 못 하는게 아닌가 하고...
근데 그녀의 친한 친구 한번 만난적 없고, 이름도 모르고 심지어 싸이도 모릅니다.
물어봐도 없단 듯이 말하고, 친한 친구는 다음에 보면 되지 않냐고... 그래서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네요.
근데 갑자기 그녀가 톡은 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많은 글 중에서 제 글이 톡이 되겠냐만. 혹시나 싶어서 글을 남기네요.
"다람아, 멧돼지 오빠야. 난 네가 나 말고 다른 남자가 있든, 아님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 했든, 네 연락 기다리고 있어. 내가 갑자기 내가 싫어진건지, 무슨 이유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건 좋은 방법 아니잖아? 이 글 본다면 나한테 발신제한으로라도 전화 걸어서 우리 헤어져, 아님 어장관리 였는데 눈치도 없었어? 이렇게 시원하게 전화라도 해줬음 좋겠다. 그래야 나도 마음 편하지 않겠어? "
혹시 주변에 현재 부산 살고 21~22살인 민씨 성가진 친구분 있으면 이 글 좀 보라고 해주세요.
키 163에 얼굴은 이쁘장하고(제 눈엔 ^-^) 코에 고소영같은 점이 있습니다.
참, 다람이한테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진실을 듣기 전까진 욕할 처지도 아니고, 차라리 못 잊고 더 많은 시간을 못 기다린 저를 질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행복한 사랑하였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