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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게이인데요..상담해주세요 어떻게해야해요ㅠ

Gyman |2007.12.26 19:13
조회 11,202 |추천 0

저는 올해 25살인 회사원(남) 입니다.

남자를 알게된지, 게이가 된지는 이제 3년이 되었네요

그런 제게 운명적인듯 한 남자가 다가와서 남들처럼 연애하지는 못했지만

둘이서 여행도 가고 등산도 가고 ,  수영장 검도장  취미도 어떻게 나랑 비슷한지

배우고 싶은것도 많고 갖고 싶은것도 많고  그래서 너무나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내남자는 저보다 6살 연상입니다.

제가 대학교를 중학교 중퇴하고 중,고 검정고시로 끝낸후 서울의 ㅅ x  ㄱ 대학교를 다녔어요

저는 영어 특기생으로 들어갔고 내남자도 그당시 영어특기생으로 들어왔었거든요 재수 여러번 한듯 했어요.. 저를 매우 귀여워 해주었고  등등 많이 이남자에게 의존하며 즐겁게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아 죄송해요 본론은 이게 아니구

학교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미식축구 선수와 사귀게 되었어요

학교 끝나면 매일 데리러 오고 .. 그러는 정성에 반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보시는 분 역겹죠..? 죄송해요 너무 답답해요 ...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도 빨리 이야기 해야하는데

해도 될까 말까 망설이는 도중에 이런 잡이야기 계속 쓰게 되네요 ㅠ

휴...

그남자와 사귀는 도중 학교앞에서 하는 무기명 에이즈 검사를 실시한다고 해서

받아보자 ..했는데  결과가  양성반응으로 나와버린거에요 ㅠ 전 암울했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차라리 내 팔,다리하나 잘린 장애인이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나서 귀국을 했어요

 

지금 사귀게 된 제 남자는 제가 무슨병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답니다.

처음 사귈때 제가 이야기 했거든요..

밤에 그거 할땐 항상 콘돔을 꼈기 때문에 저는 안심했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어느날 이남자가 나한테

갑자기  나도 당신처럼 그거 걸려보면 어떨까? 신문 봤는데

약만 잘먹으면 암걸린것보다 훨 낫다던데

당신도 그래?  아니 그냥...  같이 걸리면 뭐.. 결혼서약도 없는데 뭘로 보장해

이렇게 같이 걸려서라도 너때문이야 라는걸 걸어두면 니가 나중에 나 늙으면 안도망 갈꺼

아니냐고 그러네요..

 

저는 순간 화가 울컥 치밀어서 싸대기를 한대 올려붙였어요

내가 그땐 왜 그랬는지 몰라요

사랑한단 표현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센스여서 그랬을까요

암튼 내가 이병에 걸리고 얼마나 많은 진로들이 제약당하고 움츠려 살았고

절망에 쌓여살았는지 심적으로 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생각도 안하고

덜컥 나눠가지겠다는 그사람이 괴씸했습니다.

 

넘 미안했어요

아 근데 자꾸만 ..  병을 나눠 갖자고 해요...

이남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떠나야 하는건가요

그건 정말 너무나 싫은데..  자꾸만 나눠갖자고 해요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이젠 콘돔끼고도 섹스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 보건소에 등록되어있구요 약 잘먹구 CD4수치 1000 이상이고 아주 건강해요

어쨌든..병 나눠갖자는말에 그냥  미워져요 .. 정말 그렇게 되면 저는 사회에서 살아갈 가치가

없는 놈이 되어버리잖아요 ..

저 어떻게 해야해요 ..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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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에긍..님아|2007.12.26 19:23
힘내세요.. 솔직히 저는 동성애자에 대해서 편견은 없어요 내인생이 아니기때문에 남이 누굴 뭐를 어떻게 사랑하든 저와는 상관없거든요.. 근데 너무 힘들어 하시니깐 말씀드릴게요 .. 님의 신랑? ㅎ 인터넷에다가 글쓰는데 그런표현 하시는걸 보니 님도 정말 님 파트너를 사랑하시나보네요.. 하지만 병 나눠갖는건 옳지 못해요.. 님을 아마도 절실히 아껴서 그런말 튀어나온거 같은데..넘 미워하지 말아요.. 오히려 님의 신랑되는 분은 자기가 실수로 내뱉은 말로 당신이 고민하고 있다는걸 충분히 알고 있을듯 싶어요.. 병나눠 가질 생각까지 한사람인데 그정도도 눈치 못챌리 없거든요.. 사람을 사랑하는건 죄가아니구요 약 꾸준히 잘 드시구요 행복하세요 이혼하는 이성부부들도 많은데 누구라도 행복해 지는사람 한쌍이라도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이에요 행복하세요
베플그여자|2007.12.26 19:38
아....글을 보니까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플정도네요.. 저 역시도 편경따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도 몰래 데이트하는 게이친구 있어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 아..이게 아니라...쨋든 병을 나눠가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돼면 서로 둘다 너무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그건 아닌것 같네요... 그래도 남자친구님이 글쓴님을 많이 좋아하는 마음은 이해하겠어요~ 그냥..그냥 예뻐해 주세요 ^^ 그 마음만 곱게 받겠다고.. 고맙다고요- 그리고..예쁜사랑 하세요 힘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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