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겨운 멘트) 눈으로만 톡을 보던 한 예비고3 남학생입니다.. ㅋ
제가 오늘 있었던일을 좀 쓰려구 하는데요..
혼자서 서울에 가서 볼일을 끝내고 이제 집에 가기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광화문에서 주안으로 가는거요..
광화문에서 타고 신길 이제 주안으로 가려는데..
자리가 없더군요..
'아..앉고싶다..;' 하면서
자리를 보다가 마침 한자리 있더군요 ㅋ
앉아서 구로역까지 갔을때 큰 봇짐을 드신 할머니와 여자 3분이서 타더라구요..
예상하셨겠지만.. 사건시작입니다..
제가 앉아있는 자리 앞에서 그 할머니께서 주변을 둘러보시더군요; 자리가 있나.. 없나..
그러는 사이에 전 들었습니다.. 음.. 지금까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 여자 3명이서..대략 작은 말로..
"아 저 할머니 미치겠어 갑자기 계단에서 왜 지x이야.. 짐은 그냥 지가 들고올 것이지.."
머리속으로 이 말이 지나가더군요..
'대가리에 x찬것들..' 그래서 전 그 할머니께서 힘들게 들고오신 짐을 제 앞으로 끌어놓으며
멋있는(?)멘트 날렸습니다..
"할머니 여기앉으세요"
그러니 할머니 예의상 거절하시더군요.. ㅋ 하지만 그거 빈말인줄 알고 그냥 팔을 잡아서 앉으세요 하고 앉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3명이서 갑자기 왠 쌩뚱맞게.. 저한테 욕질을 하더군요..정확히 기억납니다.. 아놔...
"늙었으면 빨리 뒤x버리지 왜 사람 귀찮게 하고 지x이야"
이 말 솔직히 할머니한테도 들렸을 겁니다..
도저히 제가 참다 못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도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기에.. 존대로..
"저기 말이 너무 심하신거 같은데요..?"
여1:그런데요?
본인:그런데요 라뇨? 빨랑 사과라도 하세요
여2:아 시x 넌 왜 지x인데 요즘 고딩들 하여간 개념 없어..
여3:맞아 ㅋㅋ 내 동생 보면 딱 그렇긴 해 ㅋㅋㅋ
본인:아..그러면 늙으면 빨리죽어야 되요? 그럼.. 여기서 한번 개념없는 고딩보여드릴까요?
그래도 꿋꿋히 욕을 하시더군요.. 다 참았지만.. 엄마 아빠 욕할때 결국엔 저도 참지 못했습니다.. 절 위해 여태 키워주신 엄마 아빠를요.. ㄱ-..
"야이 x발 년들아! 나이 조금 먹었다고 그 x랄이냐? 아 x파 야! 너희는 엄마 아빠 안죽이냐? 나이 들었잖아! 안그래? 왜?! 힘들어? 내가 칼 들고가서 찔러 죽여줄까? 야! 개념없는 고딩보여줘? 아놔 진짜 할머니 한테 그런 x소리 짓걸이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엄마 아빠 욕까지 하냐? 아.. 야! 너희 어디까지가! 어?! 어디까지 가냐고!!"
↑더 많았긴한데;; 집중적으로 이런 내용이 었을꺼에요;;
이러면서 제가 구석까지 몰고 갔더라구요;;
할머니께선 그만하라 하시구요..;
옆에 아저씨께서도 말리구요;;
흥분 좀 가라앉히니까 정거장이더라구요;
그 3명 냅다 도망가고 전 차안에 있었구요 ㅠ; 차 출발하는데;; 할머니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또 하시는 말씀이.. ㅎ
"학생 욕은 많이 하면 안좋아 ^^" 이러시더군요;; ㅋ
저는.. " 아..네;; ㅎ 죄송해요;;ㅎ"
결국 저는 그만 좀 ;; 창피해서 다음 역에서 정거장은 한참 멀었는데 내렸습니다..
어쩔수없이 집에는 가야했기에;; 다시 탔더니.. 또 그 3명 맨구석에 있더라구요.. 전 마찰되기 싫어서 최대한 반대편으로 갔구요..;
그런데;; 옮기려던 차에 눈은 마주쳤어요;; 그중 한명 하고.. 그래도 무시하고 쭉가는데..
그 3명 부평에서 내리더라구요.. ㅋ
쩝.. 여기까지 제가 겪고 온 일.. 그냥 올려봤습니다. ㅎ;
새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남은 2007년 좋게 보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