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리운 날은
그대가 그리운 날은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다
마음으로 그대 모습 그리며
속으로 흐르는 그리움 안으로 삭이고
한 줄기 햇살처럼 그대 미소
나의 마음에 피어나길 기대한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흘러가는 구름에 내 마음 실어
그대에게로 보낸다
한 조각 흰 구름 그대 머리 위에 머물러
하얀 미소를 짓거든
나의 마음 속의 미소라 생각해 주렴
나의 마음이라 생각해 주렴
바람에 나뭇가지 끝이 춤을 추고
햇살에 나뭇잎이 반짝일 때마다
나는 그대를 그리며
그대 생각에 온통 마음을 빼앗긴다
그리고, 그리고는
그대를 잊기 위해 땡볕 아래 서서
줄줄이 땀을 흘린다
흐르는 땀 닦을 생각도 없이
내가 버틸 수 있을 만큼 견디다
나무 그늘 속에 누워 그대 생각하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눈을 감고 그대 생각에 잠긴다
2003년 8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