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 여대생입니다.
5년 전 아버지께서 사업 사기를 당하신 이후로, 살림만 하시던 어머니는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한평생 집안일만 하신 울 어머니, 받아주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무릎도 성치 않으신 편이어서 식당 같은 곳은 엄두도 못 내시고 결국 선택한 곳이 마트쪽이었습니다.
이곳 저곳 다니시며 일을 하시던 중, 3년 전쯤이죠 좋은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분당쪽에 있는 롯*마트에 파*퇴르 담당으로 근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은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되고, 물건 진열과 오는 손님에게 간단한 설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머니는 흔쾌히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런데 들어간 이후로, 낙농쪽 사람들이 아예 무시를 하고 왕따를 시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기억상으로 들어가자마자였어요... 어머니께서 힘들어 하시더군요.
밥을 먹을 때도 일부러 빼놓고 먹고, 쉬는 시간에 커피를 마실 때에도 어머니를 제외한 낙농쪽 모든 사람들만 몰려가고
어머니 쉬는 날이면 매대를 일부러 엉망으로 내버려 두고.. 때문에 어머니께선 쉬는 날에도 나가서 매대를 정리하신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원래 같은 쪽 파트너가 도와주는게 일종의 룰이래요)
힘들어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저는 살림만 하셨기에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시는 거겠거니 하고
그냥 달래기만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그 사람들, 어머니 전에는 2년에 6명이 교체되었답니다. 파*퇴르 담당자만을 타겟으로 삼는 거죠.
그렇게 2년 9개월 동안 버티시던 울 어머니, 3주 전엔 제 앞에서 목놓아 우시더군요.
8살이나 어린 직원이 몇달 전부터 계속 꼬투리를 잡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어머니를 무시하더니
그날은 아예 날잡고 짜증내고 괴롭히기에, 어머니가 맞서 싸웠답니다.
그런데 이것이, 육두문자까지 써가면서 어머니한테 때릴 기세로 덤벼들었답니다.
한마디로 잘 걸린거죠. 아주 기세등등하게 코앞에 얼굴 디밀고 별별 욕을 하더랍니다.
한참 어린 직원이 그렇게 덤벼드니까, 어머니께서 억장이 무너지셨다고.. 정말 이렇게 살아야 하냐면서 제 앞에서 우셨습니다.
펑펑 우시는 어머니 앞에서 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전 이날 어머니가 우시는거 처음 봤습니다. 집안 사정 안좋았을 때도 약한 모습 절대 보여주지 않으셨는데..
마음 같아선 쫓아가서 쌍욕을 하고 똑같이 당해봐라 하고 싶었지만, 그럴 꼬투리도 없고.. 그렇게 해봤자 짤리지도 않잖아요.
어머니께서 아버지 빚 갚기도 빠듯하셔서 근무처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십니다.
쉬는 날에도 2만원 더 벌겠다고 1시간 거리 가셔서 일하고 오십니다.
근데, 어쩌다가 생활비 때문에 아르바이트 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일부러 세탁소 앞에 찾아와서 낙농쪽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창문에다 기웃기웃 합니다.
까르르 웃으면서요. 어머니 굴욕주려고요.
그리고는 며칠 전, 낙농쪽 전체 회식 겸 망년회가 있었는데 일부러 어머니만 쏙 빼놓고 하는거를
그 주도자들 말고 다른 직원이 몰래 귀띔했답니다. (주도자들한테 걸릴까봐 살짝 귀띔만요)
초대받지 않은 자리에 억지로 참석하는거, 굴욕적인 일이었지만 갔습니다. 가서 그때 싸운 *데햄 담당과 관계라도 회복하려구요.
근데 그것이, 어머니한테 대뜸 술잔을 권했는데 당시 어머니 잔에 술이 있어서
"아, 미안 나 술이 아직 있어서" 이렇게 거절하시니까 또 자리를 뒤엎으려고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내가 따라줄게."하면서 잔을 따르려 하니까 손을 탁 치면서
"됐거든?"이렇게 말했답니다. 그게 지금 할 소린가요? 그날도 어머니는 제 앞에서 우셨습니다.
아... 진짜 화나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결국 어머니는 12월 31일자로 그만둡니다. 새로운 담당이 오구요.
그런데 이 일이 지금 어머니가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이 담당만 찍어서 괴롭히는 걸 보니
끝날 것 같지도 않은데... 정말 마음 같아서는 고발하고 싶은데 고발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수*역에 찾아가서 깽판을 치고 싶지만..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들이 짤리는 것도 아니구요.
정말 어떻게든 하고 싶은데..방법이 없을까요? 인터넷으로 신고를 해봤자 될 일도 아닌 것 같아요.
수*역 롯*마트 남양우유 담당을 필두로 해서 그 사람들 ㅡㅡ 특히 8살이나 어리다는 *데햄 담당
진짜 죽이고 싶네요... 뭔가 하고 싶은데... 답답해서 인터넷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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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읽으신 분들이 수서역과 헷갈리시는 것 같네요;
수내역 입니다..... 이렇게 까발리는게 잘하는 짓인가는 모르겠는데
생각만 해도 치가 떨려서요. 그리고 수서역이라고 생각하시면 그쪽 아주머니들이 엉뚱하게 피해입으실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