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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살고싶어요 |2008.01.02 01:43
조회 1,318 |추천 0

어디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저희 신랑과 전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땐 정말 신랑을 사랑했고 아무것도 없는 신랑과 둘이 열심히 살면 될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임신을 암과 동시에 결혼을 결심 했습니다.

저희 신랑이 어린시절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저희 시아버지(이렇게 부르기도 싫지만..)께서는 집에 제대로 돈을 갖다 주신적이 거의 없다하십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은 어릴적부터 야구를 유난히 잘해서 경북에서 선수로 나가고 감독들도 학교마다 키워보고 싶어할 정도 였다고 하네요.그런데 시아버지께서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가시고 시어머니께서도 복잡한 사정으로 자식들을 두고 집을 나가버리셨다 합니다.그때가 신랑 중3때였다네요..그래서 고등학교 진학도 운동으로 충분히 좋은학교를 갈 수 있었지만..돈한푼 내지 않고 다니게 해 주겠단 감독의 말을 무시하고 부모님들의 상황에 버려졌단 충격에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신랑 누나는 대학을 갈 시기였고 자신의 갈길 찾아가겠다고 어린 그 중3짜릴 버려두고 모두 떠나가 버렸고 첫째 형이 동생 간간히 돌보며..(형도 문제가 많은것이 20살때 결혼했고 그 어린 동생 혼자 살게 두고 자기는 자기 가정을 꾸렸네요..)

그렇게 살았답니다.

가족모두 아버지에게는 치를 떨고 있었겠지요..

그러다 보니 정말 저희 신랑 제대로 된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돈도 없고.학벌도...그나마 자신이 하는 납품업을 하며 간간히 적은 돈을 버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 임신 사실과 시아버지의 연락처를 우연히 알게된 신랑은 시아버지와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선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계셨고 저희를 흔쾌히 결혼시켜주시고 집도 사 주시겠다 하셨습니다.

정말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집은 부자는 아니지만 그냥 지방에 괜찮은 고층아파트에 살고 아버지 대기업 다니시고 저도 좋진 않지만 4년재 대학 졸업하고 하고싶었던 일을하며 지내는 평범한 집안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런집에서 신랑 가정사를 알고는 반대했지만 제가 좋다기에 어렵게 허락을 하셨고 시아버지의 등장과 함께 일이 잘 풀려나가나 했습니다.

상견례자리에서 시아버지께서 지금 회사를 넓혀서 돈을 5000만원밖에 구할 수 없다하시며 집을 사기위해선 1억원이 필요하다며 저희 아버지께 1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돈은 그해 12월까지 갑는다 하셨구요.나머지 돈은 대출을내 저희에게 갑거라 하셨습니다.

저희가 그해 12월에 새 아파트에 입주할 계획이어서 그때 아파트 대금을 위해 모아둔 돈이 있어서 그사정을 이야기하고 꼭 약속일 까지 1500만원을 돌려주시겠단 약속과 함께 빌려드렸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그렇게 임신 5개월에 저희는 결혼을 했고 저희 부모님속 엄청썩이고는 결혼을 했습니다.

(사소한 이야기 까지 하면 정말 끝도 없어 많은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행복하고 싶어한 결혼...뱃속에 아이가 있어서 딸을 위해 부모님은 모든걸 굽혀주셨고 저도 정말 눈물 많이 흘리며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과정이야 어떻든 이사람...싸울때마다 임신중인저를 1달에 1번꼴로 때렸습니다.

몸에 멍이 든적도 있고 귀에 피가난적도 있었습니다.(아이낳고 신랑 친구들과 여행간 곳에서 패대기 쳐진적도 있네요)

아무리 어리다지만 아이를 낳은 아내를 두고 아주버님이랑 제 동생에게 제겐 비밀로 하란 말과함께 피씨방에 가네요..

마음이 더 힘들어서 인지 너무 힘들어 하니 옆에 다른산모 신랑분께서 힘들면 도와준다고 말하라 하시네요...

서러워 엉엉 울었습니다.아파서 울고 서러워 울고..............

아기를 낳아본 분들은 아실겁니다.아이낳고 여자가 얼마나 힘든시긴지.....

하지만 그 마음조차 엄마가 되기위한 길이겠거니....아기를 위해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칠일 친정집에서 힘들게 누워있는데 (친정과 신혼집이 다른 지역으로 1시간 반쯤 걸리다보니 같이 있을수 없어 산후조리할 돈도 마땅히 없어 친정에서 산후조리를했습니다).주말에 오면 저를 잠깐보고는 친구만나러 가기 바쁩니다.

저희엄마가 괴씸한 마음에 미역국 끓이게 소고기 좀 사오라하니 500그램쯤 사오고는 어머님~너무 비쌉니다~이럽니다.

친정에서 쓰는 돈은 돈같지 않은것 같더니 자기 돈으로 사니 비싸답니다.

그리고는 미역국 호박즙 몽땅 친정돈으로 했습니다.

너무 서럽고 죄송스러워 얼마나 울었는지...

맞아서 울고 마음이 허전해 울고...정말 태어난 아이가 우울해질까 너무 걱정이 됐고 죽고싶어 창문앞에 서기를 여러번...

아이가보여 참기가 여러번....

더 어이없는건 시아버지께서 한국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기를 낳았는데도 한번 오시지도 않고 전화를 드렸는데도 전화한번 없으십니다.그리곤 돈을 꼭 갚겠다 하신 날짜가 다가 오자 그날부턴 아예 제전화 저희집 전화 심지어는 신랑 전화까지 받지 않으십니다.

제 예물 꼭 해주겠다 하시고선 아무것도 받지 못했습니다.

철없는 저희신랑은 다이아 3부5리에 스무돈 금목걸이 챙기더군요..

결국 시아버진 저희 친정돈을 삼키고 연락을 끊었고 친정아버지께서는 입주를 위해 이리저리 뛰고 뛰어 겨우 그돈을 빌리고 빌려 매꿔 입주 하였습니다.

(아직도 친정아버진 15년 된 엘란트라를 타고 다니십니다.

정말 그리도 알뜰히 모으신돈.........자식으로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그래도 저희 부모님 저희 신랑 어렵게 자라 불쌍하다하시며 그런 말씀 하나 하지 않으시고 어른들끼리 해결하겠으니 신랑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잘사는 모습 보이고 싶어 저 그렇게 맞는사실... 부모님께 말씀도 못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집이 저희 신랑 명의로 되니 돈갚으라는 용지들이 날라옵니다.

아주버님께서 신랑 이름으로 쓴 휴대전화요금과 집전화요금...총 100만원쯤 될것 같네요..

돈없어 지금은 줄 수 없답니다..ㅠ.ㅠ정말 속이 썩어 갔습니다.

아이와 대출금 3500만원..그런데 이런 사소한 문제까지...제가 형편이 된다면 갚을 수 있지만 저희 신랑 월급이 그때당시 150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큰일이 터지네요...아버님께서 5000만원을 다른 회장분께 빌리셨는데 그 돈을 갚으시지 않아 저희집이 근저당잡혀 가압류 통지서가 날라오더군요...

알고보니 돈을 저희 쪽으로 보내서 저희가 집의 원주인에게 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그런 생리를 알았던 회장분께서 원주인에게 바로 보냈고 통장거래내역이 확인되면 저희집이 가압류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대출할 돈을 좀더 연장할려고 해도 할 수도 없게 되어 집은 날라가고 저희는 오도가도 갈곳 없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어떻게든 살아보려 맞으면서도 참았는데.............

처음에 이 모든일이 생길 것이란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아이를 지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참고 살겠다 다짐했습니다.

신랑 친구들 앞에서 맞은 적도 있고 욕먹은 적도 있지만 아이를 위해 아이가 크면 헤어지더라도 지금은 아이를 위해 참겠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도 가만히 있은것은 아니지만 절대 이혼한다는 이야기 따윈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신랑 자기 상황 생각 못하고 저에게 수도없이 이혼을 외쳤습니다.

아이때문에 그럴 수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이젠...................................

아이를 위해서 이렇게 참는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쌍욕을 듣고...맞고...친정에 빚...그리고 빼먹었네요...저희신랑 물건을 납품하는 일을하는데 물건 떼오는곳에서만 빚이 3000만원이라네요...이래서 총 1억3000의 빚이 있네요...

저에게 가게 맞겨달라 그리 이야기 했거늘 본인이 끝까지돈 관리 하다 이지경까지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하고 싶은데도...아이를 위해 그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혼한다면 신랑에게 아이를 완전 포기시켜서 양육비 안받고 신랑에게 아이를 아예 보여주지 않은채 살고 싶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신랑이 하는것도 가관이었습니다.

그런데도............전 바보처럼 아직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아니 죽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너무 죄스럽고 죽고싶기만 합니다.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 쓰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네여..

이젠.................신랑을 사랑하지도 않습니다..

신랑이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이젠 사랑하는 마음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같이 사는게 맞는건지......

혹.....이모든 일든이 해결된다해도 마음이 없는................이런 결혼생활..................

만약 이혼한다면 어떻게 해야 최대한 아이와 살 공간과 돈을 마련 할 수 있을지..........

 

정신없게써서 너무 죄송해요.........ㅠ.ㅠ

 

더 궁금한 내용 리플에 달아주시면 답변드릴테니 뭐가 맞는지..............좀 알려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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