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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다모 세 인물에 대한 지멋대로 분석! (PS강추~ㅋㅋ)

이지원 |2003.08.07 13:51
조회 3,511 |추천 0

1. 황보윤 : 보통 사람들은 종사관 나으리라 부르오. 줄여서 나으리라 부르는 경우가 많소. 채옥이 가끔 애교 부릴 때 '도련님'이러 부르오. 그럼 윤 도령, 매우 흐뭇해 하오. 난희 처자도 도련님이라 부를 것이라 생각되나 난희 처자의 도련님이라는 칭호에 대해서는 우리의 윤, 뉘집 개 이름 부르는 마냥 아무 감동이 아니 들 것이오.

아무튼 그는 심히 잘생기고 몸 좋은 무관으로, 조선 제일검이라 하오. 즉, 검을 아주 잘 쓴다는 말이오. 스승이 백발 도사요. 그의 아버지는 양반이요, 어머니는 첩이라... 신분상 제약을 받아 마음 속 원한이 아주 많았으나 마지막 가는 길, 아버지가 "아버지라 불러 보거라..." 이 부분에서 마음에 맺힌 것을 모두 푼 듯 하오. 허나, 이 사람은 양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그런지, 신분 제도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보수적인 면을 보이오. 또한 그런 성장 배경 때문인지 감정을 절제하고 다스리는 능력이 탁월해 보이오. 부모가 윤 장가들이기 전에 돌아가셔서 그런지, 조선 시대로서는 매우 드물게 총각으로 30살까지 버텼다오.

서진님 인터뷰 내용을 보아도 그렇고, 그는 종국엔 '야망'보다 '사랑'을 택하게 되오. 애초부터 그는 로맨티시스트였던 게요. 그래서 삿갓씨가 채옥을 이용해 그를 죽이게 되는 거요. (그렇다 들었소.) 아마 채옥을 죽이려 했을 거요. 그는 죽으러 가는 길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채옥이 죽는 것을 더 견디지 못하여 갔을 거요. 이 때 삿갓씨는 매우 리얼하게 채옥을 위협했을 것으로 사료되오. 그러니, 1부 시작할 때 칼싸움 하며 채옥이 묻질 않소, 나를 진짜로 죽이려 했냐고.

2. 장채옥 : 그녀는 7살 때 관비가 되어 대략 10년 이상을 윤과만 함께 산 속에서 산 것으로 보이오. 고로, 바깥 세상으로 나오기 전까지 윤은 그녀가 보아온 유일한 남자였으며, 혈육과도 비슷한 관계였을 거요. 산 속에는 윤, 채옥, 윤의 스승, 이렇게 셋만 있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그 둘은 서로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을 거요. 사실, 오라비의 빈 자리는 윤이 채워 준 것으로 보이오.

그러므로, 윤과는 정 반대 타입인 수려한 외모, 화려한 칼솜씨, 거친 행동 송승...아니 장성백에게 이끌린 것이 단순히 혈육의 정 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을거란 불길한 생각은 드오. 이 부분에서 윤은 크게 잘못한 것이 있소. 비록 그녀가 치마 대신 바지 입고 칼 들고 날아다니긴 하나 여자란 말이오. 낭자들은 "사랑해"라고 또박또박 말해주어도 자꾸자꾸 듣고 싶어하며 확인하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소. 그 외의 모든 행동들에서는 짐작은 하나 확신은 못하는 묘한 습성도 있소. 윤은 끌어안고 "살아오너라" 내지는 "내가 너에게 무엇이냐!!"를 외치기 전에 그냥 "채옥아, 너밖에 없다. 너만 사랑한다."를 자꾸자꾸 외쳐주는 게 더 효과적으로 먹혔을 지 모른다는 것을 몰랐던 것 같으오. 내지는 강한 절제력으로 안했든지...

3. 장성백 : 그는 채옥과는 달리 15살 때까지 대갓집 도령으로 자랐소. 따라서 채옥보다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분노가 더 컸을 게요. 기본적으로 윤보다는 심성이 더 모진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오. 그것은 세상을 바꾸려 하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일 것이며, 윤보다는 덜 윤택한 환경에서 고생했기 때문으로 보이오. 그리고, 절제할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 살았을 것이므로, 채옥이 누이임을 알기 전에 윤보다 더 성큼성큼 다가갔을 것으로 사료되오.

왜, 낭자들도 알지 않소. 옆에 정인(情人)을 두고서도 누군가 심하게 다가오면 움찔 놀라며 가슴설레게 되는 것을. 정도가 심하여 넘어가는 낭자도 내 여럿 보았소. 누가 자기 좋다는 데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겠소. 더구나 성백 처럼 수려한 외모의 터프한 남정네라면 말이오. 채옥은 윤이 자신을 그렇게 깊이 사랑한다고는 아마 모르고 있을 것이오. 그건 윤의 자제력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채옥 자신이 윤과의 사이에 경계를 만들어 놨기 때문일 것이오. 그녀는 좀 더 순순히 신분의 극명한 체인지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니 말이오. 예전의 영화가 그리웠다면 산 속에서 도망쳤을 지도 모르오.

아무튼 성백은 훨씬 더 야망도 크고, 의지가 강하고, 생각한 바대로 밀고 나가는 성품인 듯 보이오.

P.S. 조난희 : 난 이 여인네가 약간 무섭소. 양반댁 낭자가 시도 때도 없이 마치 윤의 뒤를 밟지 않소. 윤이 웃통 벗고 수련할 때 숨어 보며 흘렸던 그 미소를 기억하시오? 그 시대 양반집 처자로서는 느무 혁명적인 발상이 아니오. 게다가 비 오는 날 채옥과 대결하는 그 운명적인 장소까지 우산을 머리에 이고 쫓아가다니 말이오. 이 여인네야말로 어쩌면 채옥보다 더 열정적인 여인네인지도 모르겠소.

이상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오. 그냥 본좌의 생각일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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