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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넘 서운하네요

마눌이 |2008.01.05 23:51
조회 2,464 |추천 0

오늘 친정에 다녀왔네요... 친정부모님은 안계시고 3일전에 오신 외할머니 혼자 집에 계셨죠

이런저런 얘길하다가 할머니께서 ....

제 친정부모님이 살고있는 집을 팔면 설에 작은 아파트 하나 사놓고 경기도쪽에 상가하나 사서

 월세받고 또 텃밭가꾸고 꽃나무좀 심고 소일거리 할 만한 집하나 사서 사실거라고...

그리고 저한텐 1장을 주신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할머니가 너~ 그거 받고 가만있을 거냐고 니 부모는 어째 아들뿐이 모르냐고 이건 싸워서라도 내 몫을 챙기라고...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말씀이... 딸한테 주는 돈은 사위가 가져가서 주기 실타고

(그럼 아들준돈은 며느리가 안쓰나요?)

딸한테 푼돈쓰는게 십년동안 생색내고 티내고 하시면서

아들한테 쓰는건 당연하게 여기시고...

 

저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오면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보통 어르신들 빚지는거 넘 싫어하시잖아요

저희한테 미쳤다며 빚지는걸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나무라시더라구요...

저 또한 빚이 무섭긴 하지만 신랑이 워낙 욕심이 많고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서...

 

근데 몇달안되서 아들이 가게를 하는데 월세내야죠 돈벌이는 션찮죠 관리비 나가죠

이래저래 어렵다고 하니까

글쎄 당신집 담보잡아서 아들 가게를 턱하니 사주더라구요

오빠 결혼할땐 전세금 빼서 아파트를 사주시더니...

다~ 오빠네 복이라나?

 

글고 몇일전에 오빠네 불러서 아들손주만 낳아주면 1장을 주신다고 했다네요

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저여 어려서 화상을 입고 돈이 없어서 죽으려고 헛소리까지 하는 저를 병원갈 돈이 없다고

그냥 안방에 눕혔다네요 아니~ 죽어가는 딸래미는 빚지는게 무서워 걍 냅두고 아들손자 낳아달라고 돈을 준다고...

딸리 죽을라 하는데 딸라 빚이라도 얻어서 병원치료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신랑이나 저나 부모님께 돈달라는 말은 못합니다.

걍 안쓰고 말지 어디가서 아쉬운 소리 잘 못하고 주시면 고맙게 받고 아님 말고...

항상 저희보고 머 해주마고 하시다 아들네 와서 아쉬운 소리하면 그쪽으로 다 빨리고

저희한텐 미안하다 하시고... 저 그럴수도 있지하고 생각했는데

 

아들손주얘기에 정말 뒷골땡깁니다

부모님은 제가 결혼해서 애낳고 산다고 화상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줄 아십니다

화상으로 인해 우울증걸려 약먹고 치료받으러 다녀도 부모님께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그놈에 아들이 먼지...

말씀은 아들필요없다고 하시지만 하시는걸 보면 아들 뿐이 모르네요

 

제가 친정에서 가까이 사는데 첨엔 아들이고 딸이고 가까이 사는거 싫다고 하시더니

이젠 제가 이사간다고 하면 싫어하십니다

제가 신랑이 지방으로 발령나면 내려가야 한다고 하니까

글쎄 절 따라오신다네요...

제가 친정 옆으로 이사오면서 느낀건데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가까우면 피곤하다는거

엄만 당신이 전화해도 저희 귀찮으면 오지말라고 하시지만 막상 연락받으면 어디 또 그런가요

신경거슬리고 해서 또 가게되고... 신랑 눈치보이고...

 

부모가 봉이냐며 악플좀 달릴거 같지만 감수하고 짜증나서 함 두서없이 써봤어요

가끔 화날때 여기다 풀어놓으면 좀 풀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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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1.06 01:31
기분 안좋으시죠?? 부모님 며느리, 오빠 다 있는 앞에서 그러세요. 엄마아빠는 좋겠네~~ 엄마아빠가 오빠네한테 이렇게 잘하는데, 오빠네가 엄마아빠 노후 책임질거 아니야!!!!! 당연히 부모님 재산 내꺼 아닙니다. 하지만 정(돈)준 자식에게 수발 받으시라 하세요. 아플때 딸자식 없으면 얼마나 서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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