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톡톡 읽으며 실실 웃고 시간 보내는 올드걸입니다..
오늘 맥주에 김치부침개 하나먹었더니 옛날얘기가 나왓어요..뭐 어릴때가 즐거울떄다 그런얘기였죠...그러다보니 하나 생각나는게 있어 올려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쯤 남동생이랑 나랑 둘이 집에서 놀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동생이 전화를 받더니 "누나 바꿔달라는데."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어른도 없는데 왜 날바꿔달라구 하는건가..생각했는데..
여튼 그 사람이 아빠 안부를 물으시며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k라고 하더군요..이를때면 김씨정도..
아버지 대인관계가 하도 원만하셔서 "아..네.."요런 투로 얘길 하고 있는데..어느새 그 사람은 집에 저녁에 찾아갈텐데 집주위에 여관이 있냐고-당시엔 여관이 대세였음- 늦어서 머물데가 필요하다고..그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워낙 당시엔 뭘 모르던 아해라..
그 인간은 그러면서 부모님 주무시면 같이 자자고 그러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전혀 뭔뜻인지 몰라서.."네? 왜요" 요런 질문을 했었는데 ..
그 인간도 내가 어지간히 답답했던지.."같이 오입하자고" 이러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오입'을 알아듣지도 못했고
당연히 근처 단어인 '오이'로 생각하여 "오이가 왜요? 오이드실려구요?" 이런 질문..
그 인간 답답했던지 "오 입. 오 입"이래 소리치기에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싶어 동생에게 국어사전을 가져오라고 했죠..
그래도 정말 아버지친구면 곤란하다고 생각하면서...그뜻이 뭐.."여자와 남자의 정사"아마 이런 뜻 이길래 얼마나 무서웟는지 몰라요
대개 사람들은 단호하게 no라고 말하고 싫다는 행동을 하라고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얼마나 당황스럽고 무서운지 모를거예요..
그때는 수신된전화번호가 도입되기 전이였거든요..그때 이후로 이런 음란전화가 확 줄어들었겠죠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통하는 초딩에게 전화하며 의미를 이해시키려 했던 그 또라이가 우습기도해요..참 세상엔 각각의 인간들이 살고 있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