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는 제일교포3세 입니다..

한국이좋아요 |2008.01.09 21:38
조회 13,086 |추천 2

이런 게시판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저녁 5시에 접속해서 지금까지 밥도 먹지 않고 글을 읽고 있습니다.

한국에 또 가고 싶어집니다.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19살이 되는 박다영 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오사카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일교포 3세입니다. 할아버지도 현재 일본에 살고 계십니다.

일본에 살고 있지만 국적은 할아버지부터 저까지 한국입니다.

어릴적부터 한국말도 부모님을 통해서 배웠고 한글도 배워서 한국분들과 대화도 가능하고

메일도 종종 보내곤합니다. 물론 한국말이 완전하지는 않습니다.발음이 조금 어눌합니다 ^^;

밑에 글을보니 중국 유학생 언니가 따돌림 당한다는글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저 역시 따돌림을 당해보았기 때문입니다.제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요..

그래서 일본사회에서 제일교포들중에서는 자신이 제일교포라는걸 숨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따돌림을 당하고부터는 제일교포라는것을 숨겼을때가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정말 대한민국인이라는것이 자랑스럽니다.

 

혹시 이중격투기를 싫어하시는 분도 있겠지요.저도 여자라서 과격한 스포츠는 좋아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추성훈이라는 선수때문에 이중격투기를 좋아하게됐습니다.

지난 12월31일에 야렌노카 2007 이종격투기 경기가 있었죠.저는 저 혼자 경기를 보러갔습니다.

추성훈선수는 저와같은 제일교포 입니다.그분은 1년전에 일본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선수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해서 일본에서 이종격투기를 못할뻔했습니다.그 실수가 고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추성훈선수는 중징계를 당했습니다.제일교포 출신 이었기때문입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추성훈을 조센징이라고하며 한국으로 떠나버리라고 악성댓글로 도배를했습니다

그런 우여곡절을 겪고 1년만에 경기를 갖게 된 선수에게 일본은 너무나 잔혹했습니다.

추성훈선수가 입장할때 너무나큰 야유와 비난의소리에 제 응원은 묻혔습니다 옆에 있던 일본인은 제응원을 듣고 옆사람에게 "저 여자애도 조센징인가봐." 이러면서 키득거리더군요.

정말 울컥했지만 열심히 응원했습니다.하지만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추성훈선수에 대한 야유와 일본선수에 대한 응원, 추성훈선수를 반칙으로 쓰러뜨리고도 못본체하는 일본관중들과 심판..

전 그자리에서 한없이 울었습니다.추선수가  피를 흘리며 일본선수에게 승리를 축하하러 다가갔는데 그 손을 뿌리치며 훈계까지 마이크에 대고 하는데 일본관중들은 기립하며 좋아하더군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대놓고 자신이 한국사람이라고 말하는것도 죄가 되나봅니다.

추성훈선수는 제가 봐도 한국을 정말 너무나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저 역시 추성훈 선수를 매스컴에서 보면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간적이 있습니다.태어나서 18년만에 처음 간 내 나라 한국..

왠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어눌하지만 한국말로 우리나라 사람과 얘기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 음식은 정말 너무나 맛있습니다.일본에도 한국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라 많이 팔지만

한국에서 먹는 음식만 못합니다.한국에서 파는 한국음식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올 여름에 다시 한국에 갑니다. 한국은 정말 냄새부터가 정겹습니다.

한국국민들. 우리나라국민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와~~~놀랐습니다.이렇게 많은 글을 달아주셔서요.달린 글 하나씩 꼼꼼히 읽고 저도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납니다. 힘이 납니다. 제 남동생에게 자랑하고 같이 달린글을 읽었습니다.동생은 17살 되는데 동생도 저도 한국으로 대학을 갈 계획입니다. 저도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제 부모님도 그러길 바라십니다 ^^; 감사합니다.정말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자랑스럽게 살겠습니다.정말 타고난 피라는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한국에서 살지는 않지만 한국이라는 말만 나와도 가슴이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정말..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카타르시스|2008.01.09 21:48
괜히 맘이 찡하네, 한국에 빨리 오세요 박다영양 ^u ^
베플쪽바리|2008.01.11 21:28

이미지확대보기

베플저도 3세입...|2008.01.11 11:37
저는 국민학교 시절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가족들은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영양이 이렇게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해도 한국어를 거리에서 말하거나 공공장소에서 말하면 약간은 불편한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많았었지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한국어를 배울 기회도 없었기에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말을 배웠습니다. 어눌한 한국어때문에 학교에서 쪽바리니 뭐니 놀림을 많이 받았지만 이젠 추억이 되었네요. 아직도 재일교포들의 국적이 일본일 것이다 오해하는 분들도 많지만 귀화하지 않는 이상 다들 한국국적이나 혹은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조총련계 분들은 조선국적을 갖고 계시지요. (물론 공화국 국적을 가진 분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일본 국적이라고 오해 받는 일도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 한국국적으로 살아가는 교포분들, 불편한 것도 많겠지만 다들 한국국적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한국에 대해서 잘모르는 교포분도 많습니다만 절대 죽어도 일본국적만은 싫다는 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나의 뿌리, 나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어서 일 것입니다. 때로는 나의 조국이 나를 실망시키고 또 마음을 아프게 해도... 대한민국은 나의 운명입니다.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다영양도 화이팅!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